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민법칼럼] ‘타이틀 42’와 ‘타이틀 8’

미국뉴스 | | 2023-05-15 09:17:05

이민법칼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19를 이유로 무단으로 국경을 넘은 뒤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금지했던‘타이틀 42’가 5월11일로 해제되었다. 타이틀 42가 없어지면 대규모 난민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유입될 것을 걱정한 바이든 행정부가 손질한 망명 시행령도 이날 시행에 들어갔다. 이 망명 규정은 트럼프 망명 룰을 사실상 복사한 것이다. 트럼프 망명 정책 시즌 2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망명절차가 타이틀 42에서 타이틀 8로 바뀌었다는 말을 많이 한다. 무슨 뜻인가?

타이틀 42는 공공보건에 대한 연방법을 뜻한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19라는 공공보건 사태를 이유를 들어서 2020년 3월부터 국경을 넘어와 망명 신청을 하면 원칙적으로 받지 않았다. 국경을 넘어와 망명 신청을 할 경우 곧바로 국경밖으로 내보냈다. 그런 방식으로 쫓겨나도 이민법상의 불이익은 없었다. 그렇게 되자 몇 번이고 국경을 넘는 난민이 많았다. 그런데 타이틀 8이란 이민법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었으니 망명 절차도 이민법의 규정대로 하는 것이다. 원래 규정대로 국경을 넘다가 붙잡혀 추방되는 사람은 향후 5년간 입국이 금지된다.

 

-망명신청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세 가지 방식으로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 첫째, 아직 추방재판에 받지 않는 상태에서 미국 내에서 자발적으로 망명신청를 USCIS에 내는 것이다. 둘째는 추방재판에 넘겨진 사람이 추방의 구제책으로 망명신청을 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국경을 통해서 들어온 무단 입국자가 긴급 추방의 심사과정에서 망명신청을 하는 것이다. 국경에서 인종, 종교, 정치적 의견 등 이유로 본국에서 박해를 받았거나 박해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면 망명 주장이 믿을만한 지 망명심사관의 심사를 거친 뒤, 망명신청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추방재판에서 망명 심사를 받게 된다.

 

-새로운 망명시행령에 대해서 설명하다면?

개정 망명 시행령은 일차적으로는 세번째 방식으로 망명을 신청하는 케이스에 적용된다. 이 조항은 멕시코 국적자가 아니면서 멕시코 국경이나 인근 바다로 통해서 미국으로 무단 입국한, 홀로 국경을 넘어 들어온 미성년자를 제외한 모든 무단 입국자에게 적용된다. 다음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갖춘 사람만 멕시코 국경을 넘어와 망명신청을 할 수 있다. 첫째, 제3국을 지나서 멕시코에 와서 국경을 넘는 망명 희망자는 자신이 먼저 거친 나라에서 망명 신청을 해야 한다. 그렇게 신청한 망명이 거부되었을 때만 비로소 멕시코 국경을 넘어야 미국에서 망명신청을 할 수 있다. 둘째, 망명 신청을 하려는 사람은 미국에 들어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CBP 원’이라는 웹으로 망명 인터뷰 신청을 한 뒤 국경에서 망명신청을 해야 한다. 셋째, 미국에 오기전 가입국(parole)신청을 해서 승인을 받은 뒤 미국에 들어와야 한다. 만약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국경을 넘어와 망명을 신청하면 망명 신청 자격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망명희망자에게 신규 망명시행령은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는가?

우선 망명신청자가 미국에 들어오기 위해서 지나게 된 국가에서 먼저 망명 신청을 하라는 주문은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나온 발상이다. 중남미 국가에 제대로 된 망명 심사 절차가 있을 리 없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망명신청 과정에서 납치나 강간 등의 범죄를 당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CBP원을 통한 사전 예약도 말처럼 쉽지 않다. 이 웹사이트 접속이 잘 안되고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는 망명 신청자 숫자도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이 역시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내 6.25 참전용사 14만 명만 남았다”
“미국내 6.25 참전용사 14만 명만 남았다”

■ 76주년 6.25 특집 -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영웅들파병 미군의 8%만 생존, 한인 참전용사는 ‘160명선’ 추정평균 연령 88세 고령화 심각…정부차원 예우·기록보존 서둘러야

조슈아 "세븐틴도 불확실함 겪어…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조슈아 "세븐틴도 불확실함 겪어…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그룹 세븐틴 대표해 글로벌 청년 지원 프로그램 '고잉 투게더' 기념식 참석"청년들, 이미 세상을 바꿀 해답 쥐고 있어…믿어줄 누군가 필요할 뿐"그룹 세븐틴 조슈아의 유네스코 기념식

제조업 일자리 감소… 팬데믹 이후 최대
제조업 일자리 감소… 팬데믹 이후 최대

미 전국 제조업 일자리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설문 기반 경제지표가 나왔다. 24일 S&P 글로벌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5월 51.6에서 6

“발표 직전에야 관세율 정한 트럼프… 장관들도 못 믿어”
“발표 직전에야 관세율 정한 트럼프… 장관들도 못 믿어”

백악관 기자 ‘관세 정책 민낯’ 공개USTR 자료에“헛소리 숫자”고집에 백악관 내부도 혼란한·일, 측근에 접근해 소통“ 국제 정세 불확실성 가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방의회, 트럼프 대통령 전쟁권에 ‘역사적 제동’
연방의회, 트럼프 대통령 전쟁권에 ‘역사적 제동’

대이란 추가 군사행동 제한상·하원 모두 결의안 통과50여년 만에 첫 사례 기록공화당 내 균열·반전 여론대이란 협상 트럼프에 부담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24일 공화당 의원

NYT “테일러 스위프트 뉴욕서 결혼식 올릴듯”
NYT “테일러 스위프트 뉴욕서 결혼식 올릴듯”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6·사진·로이터)와 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6)의 ‘세기의 결혼식’이 오는 7월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추정되는

환율 1,540원대 돌파…금융위기 이후 ‘최고’

미국 달러화 가치 강세와 한국 증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40원대로 마감했다. 25일(한국시간) 새벽 2시 서울외환시

순자산 3,000만달러 넘는 부자 급증

전세계 14% 증가해 56만명 전 세계에서 순자산이 3,000만달러를 넘는 부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도 인공지능(AI) 산업 팽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정보

텍사스, 500대 기업 보유 순위 1위 등극

캘리포니아 제치고 ‘탑’기업들 ‘엑소더스’ 가속고비용·친노동·규제 요인 ‘억만장자세’ 추진도 악재 미국 500대 기업 보유 순위에서 텍사스주가 캘리포니아주를 제치고 50개 주 중

시민권 신청 수수료 대폭 오른다… 최고 80%↑
시민권 신청 수수료 대폭 오른다… 최고 80%↑

종이신청 1,300달러로저소득층 감면도 폐지 시민권 취득을 준비하는 한인 영주권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 신청 수수료를 최대 80% 가까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