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슈퍼 엘니뇨’ 닥친다… 식량위기 재점화

미국뉴스 | | 2023-05-15 08:53:21

슈퍼 엘니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애그플레이션’ 비상

‘슈퍼 엘니뇨’ 닥친다… 식량위기 재점화


 7년 전 지구 기온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높였던 엘니뇨가 돌아온다. 지구 기온을 끌어올리고 남아시아·호주 등에 가뭄을 유발하는 이 현상의 귀환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쟁 여파로 급등했다 가까스로 진정된 식량 가격이 다시 뛰어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집중적으로 제기된다. 설탕·올리브유 등 일부 품목은 이미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 기상 및 과학 기구들은 엘니뇨가 임박했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2일 엘니뇨의 전조라 일컬어지는 켈빈파(Kevlin wave)가 적도 부근에서 형성돼 따뜻한 물을 서태평양에서 동태평양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앞서 3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엘니뇨가 5~7월 나타날 확률이 60%에 이르며 7~9월에는 80%까지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도 11일 엘니뇨가 7월 전에 발생해 북반구 겨울까지 지속될 확률을 종전의 60%에서 82%로 올려 잡았다.

 

국제기구들이 2~7년마다 찾아오는 자연 현상인 엘니뇨의 발생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엘니뇨의 유발 효과 때문이다. 엘니뇨는 지구 온도를 약 0.2도 높이고 호주·인도네시아·남아시아 일부 지역에는 가뭄을, 미국 남부와 아프리카 동부 등에는 폭우를 유발한다. 엘니뇨가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2016년은 온실가스 효과가 겹치며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기후변화가 엘니뇨의 기온 상승 효과를 극대화하는 셈인데 기온 상승 억제 효과가 있는 라니냐가 2020년부터 3년간 이어졌음에도 최근 이상고온이 잇따르고 있어 우려가 나온다. WMO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온난화는 가속화하고 지구 기온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은 이번 엘니뇨, 나아가 기후 위기가 식량 가격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국제 식량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상고온 여파로 지난해 3월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가까스로 하락했다. 문제는 엘니뇨에 취약한 인도 및 동남아 국가, 현재 가뭄을 겪고 있는 유럽 국가가 주요 산지인 식량 가격 상승세가 최근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FAO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 가격은 1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며 쌀 가격은 전월 대비 2.5%, 전년 대비 17.8% 올랐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최대 생산 국가인 스페인의 가뭄 탓에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업분석회사 그로인텔리전스는 “엘니뇨가 아메리카·아프리카 대륙과 남아시아의 식량 생산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후 온난화 여파에 따른 농수산업 타격 문제로 전 세계에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주요 7개국(G7)이 이달 개최하는 정상회의에서 식량안보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G7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식량 공급망의 안정화에 대한민국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 중 ‘확대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식량, 기후, 에너지 개발, 보건 등을 주제로 이야기 할 예정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사진=Shutterstock>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