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지역은행 주가 뚝뚝…‘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

미국뉴스 | | 2023-05-04 08:45:35

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JP모건 회장 “혼란 끝” 발언 무색

팩웨스트 은행 주가 27.8% 폭락

웨스턴얼라이언스도 15.1% 하락

지역은행 주가 뚝뚝…‘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점을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도 결국 파산하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지난 1일 JP 모건 체이스 은행에 인수됐다. [로이터]
  샌프란시스코에 본점을 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도 결국 파산하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지난 1일 JP 모건 체이스 은행에 인수됐다. [로이터]

 

“실리콘벨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시장의 혼란은 끝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파산 위기에 몰린 퍼스트리퍼블릭 은행(FRB)에 대한 인수 결정을 내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이같이 공언했다. 하지만 그의 자신감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의문 부호에 휩싸이고 말았다. 미국 지역 은행들의 주가 폭락에 이어, 대다수 전문가들도 지금의 은행 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미 금융권을 에워싼 불안감은 지역 은행의 불안정에 기인하고 있다.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 종가 대비 27.8% 폭락했다. 지난 2월 SVB 파산 사태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이다. 팩웨스트도 SVB처럼 스타트업에 주로 자금을 대출해 준 지역 은행이다.

 

마찬가지로 스타트업 대출에 주력해 온 지역 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 주가도 15.1% 하락했다. 팩웨스트와 웨스턴얼라이언스 모두 SVB 사태 이후 당국의 집중 조사를 받았고, ‘전략적 자산 매각’ 절차까지 진행했음에도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한 셈이다. 두 은행의 주가 급락은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도 자극했다. 이날 S&P 500 지역은행 지수는 2020년 이후 최악인 5% 이상 떨어졌다.

 

대형 은행들에도 불안 심리는 옮겨붙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주가는 각각 3%, 4% 하락했고, JP모건도 전날 2%의 반짝 상승이 무색하게 1.6% 떨어졌다. 지역 은행과 대형 은행의 동반 부진으로, 이날 S&P 500의 전체 금융지수 또한 3.21% 하락했다.

 

전문가들 분석에서도 위기감은 엿보인다. 공공금융 분야 권위자인 로버트 호킷 미 코넬대 교수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워싱턴의 예측과 달리, FRB 매각은 은행 위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최소 예금보증 한도(25만 달러)를 폐지하거나 상향 조정해야만 뱅크런(대규모 현금 인출)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도 비슷한 의견이다. WSJ는 이날 “FRB 매각 이후에도 많은 은행의 주가가 급락한 건,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 금융권의 건전성을 의심한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미 스탠퍼드대 후버 연구소의 분석은 더 비관적이다. 연구소는 금융권 리포트를 통해 “미국의 4,800여 개 은행 중 2,315곳 이상이 부채보다 적은 자산을 보유하는 등 이미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아미트 세루 스탠퍼드대 교수는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SVB와 FRB 사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미 은행들이 손실을 감추고 있으나,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미 금융권의 불안은 3일 금리 인상 발표로 더 증폭될 공산이 크다. 시장에선 미국이 현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아직 경기 침체와 고용불안,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소폭이나마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이후 최대 분수령은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융 안정을 위해 기존 긴축 기조를 철회할 것인지, 현 상황을 더 보수적으로 지켜볼지에 따라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선 ‘긴축 기조 철회’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5월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2024년 3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점쳤으나, 다국적 금융사 ING는 “올해 11월과 12월 각각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캐나다, 미국에 200억달러 보복관세…700개 품목에 15~50%
캐나다, 미국에 200억달러 보복관세…700개 품목에 15~50%

미 50% 관세에 ‘달러 대 달러’ 맞불…내달 8일부터 적용 양국 무역전쟁 격화…캐나다, 관세 피해 기업·근로자 대상 지원 패키지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로이터]  캐나다 정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USPS 스마트 사물함 출시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USPS 스마트 사물함 출시

연방 우정국(USPS)이 온라인 중고거래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 사물함을 이용한 비대면 물품 교환 서비스를 선보였다. USPS가 새롭게 도입한 ‘로컬 엑스체인지(Lo

“비자 최대 20만건 무더기 취소”
“비자 최대 20만건 무더기 취소”

미 역사상 최대 규모 추진망명 신청자들 관광비자2016~2026년 발급자 대상수주 내 발표… 공방 예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망명을 신청했거나 현재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외국

가족이민 문호 ‘활짝’… 대폭 진전
가족이민 문호 ‘활짝’… 대폭 진전

■ 국무부 9월 영주권 문호시민권자 자녀·형제 초청3·4순위 최대 2년 5개월취업이민 3순위는 제자리   가족이민을 통한 영주권 취득 문호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진전되면서 장기

피 한방울로 알츠하이머 진단한다…FDA, 검사법 승인
피 한방울로 알츠하이머 진단한다…FDA, 검사법 승인

로슈·일라이릴리 개발…단일 바이오마커로 아밀로이드 측정  동네 병원에서 간단한 피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정밀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로이터 통신은 24일 식품의약국(FDA)이

“배추 싱싱하게 보이려고”… 중국 발암물질 ‘충격’
“배추 싱싱하게 보이려고”… 중국 발암물질 ‘충격’

중앙정부, 특별조사 지시“신선도 유지에 불법사용”“중국산 김치 괜찮나”우려 중국서 배추 신선도를 유지하려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모습.<중국 더우인 영상 캡처>

벌써부터 핼러윈 분위기… 대형 매장들 속속 특설 코너
벌써부터 핼러윈 분위기… 대형 매장들 속속 특설 코너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명절인 핼러윈(10월31일)이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지만 미국의 주요 대형 소매체인들은 벌써부터 매장 내에 핼러윈 특설 코너를 설치하고 고객들의 핼러

중간선거 연방상원 쟁탈전‘안갯속’… 민주당 탈환 가능성?
중간선거 연방상원 쟁탈전‘안갯속’… 민주당 탈환 가능성?

텍사스·아이오와까지 격전알래스카·메인·오하이오도트럼프 지지율 하락·고물가민주, 4석 추가 땐 다수당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과 내셔널몰 전경. [로이터]  약 두 달 반 앞으로 다

놀이기구 거꾸로 매달려‘공포’거액 배상

10대 2명에 55만 달러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고장으로 약 25분간 거꾸로 매달려 있었던 10대 소녀 2명에게 총 55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이 나왔다. 폭스뉴스에 따르

스마트반지 ‘오우라’, 미국서 집단소송 휘말려
스마트반지 ‘오우라’, 미국서 집단소송 휘말려

성능 부풀리기 허위 광고‘ 동전던지기 수준 수면측정’뇌파·안구운동 측정 못해  스마트 반지 오우라. [로이터]  최근 한국 시장에도 진출한 스마트 반지 기업 ‘오우라’가 수면 측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