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대선 풍향계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진보가 웃었다

미국뉴스 | | 2023-04-07 09:14:17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진보가 웃었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진보 성향 판사, 11%p차로 압승

 

 재닛 프로터세이위츠 판사(가운데)가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재닛 프로터세이위츠 판사(가운데)가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뿐 아니라,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잡았다.”

 

5일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 주요 언론들은 전날 위스콘신주(州) 대법관 선거 결과의 의미를 이같이 분석했다. 진보 진영 후보였던 재닛 프로터세이위츠 판사가 위스콘신주 새 대법관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미국 진보 진영의 상징적 가치가 된 ‘임신중지(낙태) 금지법 폐지’를 내세워 얻은 승리였다는 이유다. 특히 15년간 유지돼 온 위스콘신주 대법원의 보수 우위 구도가 깨졌다는 점에 비춰, 경합주에서의 민주당 영향력이 커졌음을 보여 줬다는 해석도 나온다.

 

4일 치러진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 결과를 뜯어보면, 실제로 민주당으로선 환호성을 지를 이유가 충분하다. 민주당 지지를 받았던 재닛 프로터세이위츠 현 밀워키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는 득표율 55.5%를 기록해 보수 성향인 댄 캘리 전 위스콘신주 대법관(44.5%)을 이겼다. 무려 11%포인트나 앞서는 완승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꽤 의미심장하다. 2020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49.45%)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8.82%)의 득표율 격차는 0.63%포인트에 불과했다. NYT는 “임신중지 금지에 대한 반발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무소속 중도층까지 끌어모아 거둔 압승”이라며 “공화당의 차기 대선 후보도 낙태를 공공연히 반대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써 위스콘신주 대법원은 15년 만에 ‘진보 우위’로 재편되게 됐다. 지금까지는 ‘보수 성향 대법관 4명·진보 성향 3명’이었으나, 보수적 색채가 짙었던 팻 로건색 대법관이 물러난 자리를 프로터세이위츠 판사가 채우게 된 탓이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일개 주의 대법관 선거 결과일 뿐이지만, 실질적 의미는 그 이상이다. 위스콘신주는 미국 대선에서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로 꼽힌다. 최근 6차례의 대선 중 4번의 승패가 1%포인트 미만의 득표율 차이로 갈렸다.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고정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이번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는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확인할 기회이자,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모두 대선 전략을 점검할 계기로 인식돼 왔다.

 

이번 선거의 당락을 결정한 변수는 ‘임신중지권’ 논쟁이었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위스콘신주는 1849년 산모 생명이 위급한 경우만 예외로 두고 주법률로 낙태를 전면 금지했다. 이는 1973년 임신중지권을 인정한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로 무효가 됐다. 그런데 지난해 6월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이 해당 판례를 뒤집었고, 위스콘신주는 다시 낙태금지법을 부활시켰다.

 

민주당은 ‘임신중지’를 대법관 선거 운동의 핵심 쟁점으로 삼았다. 프로터세이위츠 판사는 “낙태 결정은 주의원이 아니라, 여성과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외쳐 왔다. 켈리 전 대법관은 공개석상에선 관련 언급을 피했으나, 낙태 반대 단체의 지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선거 전략이 제대로 먹힌 셈이다.

 

민주당으로선 공화당의 ‘게리맨더링(선거구를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획정하는 행위)’도 저지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위스콘신 주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이 게리맨더링에 나서자, 민주당은 2017년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냈고 이 사건은 주대법원으로 관할이 넘어갔다. 워싱턴포스트는 “주대법원이 진보 우위 구도로 바뀌면서 위스콘신 게리맨더링 철폐가 탄력을 받게 됐다”며 “내년 대선은 물론, 그 이후 선거도 진보 진영 후보들에게 유리해졌다”라고 전망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8g에 열량 낮아혈당·콜레스테롤에도 도움 채소를 즐기지 않아도 식이섬유를 충분히 채울 방법은 있다. 과일과 견과류가 대표적인 대안이다. 특히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창문 유리는 자외선 A 대부분 통과 가능운전·실내 생활 중에도 피부 노출 지속돼피부 노화·주름·색소침착·피부암 위험 높여산화철 함유·광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다국어 구사자, 치매 진단 늦고 뇌 노화 더뎌2~3개 언어 사용시 뇌 나이 6년 더 젊게 나타나“원 어민과의 꾸준한 대화가 최고의 언어 학습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42% ‘매우 중요’…2년 새 14%p↑남성‘소속·예배 출석’모두 앞서  최근 젊은 남성의 종교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남녀 간 종교성 격차가 역전됐다. 젊은 남성은 종교 소속 및 예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 ABS 성경 보고서많이 읽을수록 소명 의식 높아‘이혼·재난’경험자, 성경 더 읽어‘중병·사별’경험자, 신앙이 위로 이혼이나 중병, 자연재해, 사별 등 인생의 어려움을 경험한 사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채소·과일·콩류·통곡물’ 중심섬유질 풍부·염증 및 혈당 감소일주일 두 번 생선과 해산물고기는 곁들이는 재료 정도로 최근 기생충‘사이클로스포라’에 의한 장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충동구매 자제 대안실제 주문 과정 동일결제와 배달은 없어근본원인 해결 못해 최근 한국에 개발된‘도파민 사이트’가 인기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샤핑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체험하면서도

8월1일부터 UC 지원서 작성 시작…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8월1일부터 UC 지원서 작성 시작…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개인 이메일로 계정 생성 UC 지원을 준비하는 12학년 학생들은 8월 1일부터 2026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서 작성을 시작할 수 있다. 완성된 지원서 제출 기간은 10월 1일부터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노화일까 치매의 신호일까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노화일까 치매의 신호일까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원인 다양… 노년에 생기는 정상적인 건망증 많아수면·스트레스·호르몬 변화도 기억력 저하 원인일상생활 지장 주거나 반복시 전문의 상담 필요 어느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