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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하락 효과…부동산 시장 ‘온기’ 돌아온다

미국뉴스 | | 2023-03-27 08:59:19

모기지 금리 하락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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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팅 후 소진 속도 빨라져…이사철 봄 맞아 바이어 이동

 

모기지 금리 하락에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아오고 있다. 매물이 리스팅에 올라온 후 거래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사철인 봄을 앞두고 주택 수요자들이 움직인 결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정보전문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매물 등록 후 거래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레드핀 자체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2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 4주간 신규 등록 된 주택의 46%가 2주 안에 거래 완료됐는데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계는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바이어들이 시장에 다시 적극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판매된 주택의 가격을 살펴보면 약 25%가 최종 리스팅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레드핀에 따르면 이는 최근 3개월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신축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1% 늘어난 64만채에 달해 지난해 8월 이래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증가했다. 2월 신축주택 판매 중간가는 43만8,2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전월인 1월에 비해서는 2.7% 각각 상승했다.

 

주택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판매 가격이 올라간 것은 구매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인 결과로 해석된다. 작년부터 시작된 시장 불황에 부동산 가격이 상당 부분 조정됐고 최근 모기지 금리도 소폭 떨어지면서 주택 구매 환경이 개선된 결과다.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한 부동산 중개업체 바이어리얼이스테이트그룹의 퍼렌치카 대표는 “판매자의 양보 없이 구매자가 집을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금리 하락이 시장 회복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기지 금리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시장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주 6.42%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고점인 이달 초 6.73% 대비 0.3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지난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지만 향후 동결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시장의 장기 금리가 떨어진 결과다.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모기지 금리는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 한인 부동산 브로커는 “한인들도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리기 보다는 원하는 주택을 매입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주택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세가 사실상 종료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다시 완전한 상승세로 돌아서는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려면 매수자들이 서로 경쟁할 정도로 수요가 붙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현재 구매를 고려하는 주택 수요자들에게 최대한 가격을 적극적으로 협상할 것을 주문한다.

 

부동산 전문업체 밸럼 모기지의 존 다운스 부대표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택 시장에서 구매자가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5%의 가격 할인을 요구하는 등 구체적인 방식으로 거래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시장을 물색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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