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연준 금리 인상 막바지…“5월 베이비스텝 한번 더”

미국뉴스 | | 2023-03-24 09:18:02

연준 금리 인상 막바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동결 고려했지만 물가지표 강해”

연준 연말 금리전망 5.1% 제시

연내 통화정책 방향전환 선그어

연준 금리 인상 막바지…“5월 베이비스텝 한번 더”
연준 금리 인상 막바지…“5월 베이비스텝 한번 더”

 22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의 금융 불안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며 강력한 자본력과 유동성으로 회복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그가 거의 빠짐없이 인플레이션 이야기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과 금융 안정이라는 딜레마를 두고 고민이 깊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연준의 선택은 일단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지속하는 쪽이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4.75~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3월 이후 9차례 연속 금리 인상이다. 새로운 기준금리는 2007년 6~9월(5.25%)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다. 파월 의장은 “금융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을 감안해 금리 인상 동결도 고려했지만 물가와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은 최종금리였다. 투자자들은 금융 불안이 불거진 후 올해 말 금리가 4% 중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지만 연준은 새로운 점도표에서 올 연말 금리 전망으로 5.1%를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전망과 같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올해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천천히 감소하는 동시에 노동시장의 수급은 계속 재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올해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내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다만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점은 명확해졌다. 이번 인상을 포함하면 연준이 제시한 최종금리 범위(5.0~5.25%)까지는 0.25%포인트가 남았기 때문이다. 연준의 전망대로라면 사실상 다음 회의인 5월 FOMC에서 한 번의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끝으로 1년에 걸친 금리 인상 행보가 막을 내리게 된다.

 

경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파월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최종금리 등 통화정책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굉장히 많은 위원들이 이야기한 부분은 바로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위축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우리가 하고 있는 (금리 인상) 정책과 동일한 효과를 내거나 그 이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만약 신용 시장 위축에 따른 금리 인상 효과가 적다면 실제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실상 신용 시장 추이가 인플레이션이나 고용과 함께 통화정책의 핵심 요인이 됐다는 의미다.

 

시장은 신용 경색이 심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23bp 떨어졌다. 여기에는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의회에서 “예금을 전액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한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은행 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커진 데다 피벗이 없을 경우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겹쳤다.

 

파월 의장 역시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든 모습이다. 그는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길은 아직 열려 있다고 본다”면서도 “(SVB 사태에 따른) 불확실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기 둔화 확률은 높아진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FOMC에서는 “연착륙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이날 금융 불안보다 인플레이션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라인에 가짜 광고 ‘렌트 사기’ 기승
온라인에 가짜 광고 ‘렌트 사기’ 기승

허위 렌트 매물 올린뒤계약금 받은 뒤 사라져전국 피해 수만건 달해SNS서 활개·신분도용도 지난 수년간 전국적으로 렌트 사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수만건에 달하고 있다며 연방거래위원

미 거주 한인 255만명… 전세계 최다
미 거주 한인 255만명… 전세계 최다

전세계 181개국에 700만명 2년새  7만4807명 감소재외국민·외국국적동포 모두 줄어 미국내 한인 인구는 255만명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이 한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리 보는 CES 2026 ] “올해 핵심 트렌드… AI·로봇·모빌리티·디지털 건강”
[미리 보는 CES 2026 ] “올해 핵심 트렌드… AI·로봇·모빌리티·디지털 건강”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라스베가스에서 6일~9일 160개국 4,500 기업 참가 전자와 가전,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올해 선보이게 될 첨단 기술 트렌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C

시니어 ‘최소인출’ 미준수… 세금 불이익
시니어 ‘최소인출’ 미준수… 세금 불이익

매년 수십만명 벌금 토해의무대상자 7%가 미인출   [로이터]  은퇴자들이 여전히 개인퇴직연금(IRA)의 ‘최소 인출의무’(RMD) 규정을 준수하지 못해 세법상 불이익을 당하는 것

연말 샤핑 ‘역대 최고’ 사상 첫 1조달러 돌파
연말 샤핑 ‘역대 최고’ 사상 첫 1조달러 돌파

전년 대비 4.2%나 증가평균 지출액도 890달러 지난해 연말 샤핑 기간에 미 전국에서 소비가 전년보다 늘어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변종 수퍼독감 ‘비상’ 사망자 3,100명 넘어
변종 수퍼독감 ‘비상’ 사망자 3,100명 넘어

독감 유행 장기화 우려…H3N2 변이 확산 영향 미국 전역에서 유행 중인 독감이 새로운 변이까지 발생하면서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오바마케어 보조금 결국 종료… 새해 최대 쟁점으로
오바마케어 보조금 결국 종료… 새해 최대 쟁점으로

3년 연장법안 하원 추진연방 상원에선 부결 전망 “올 보험료 평균 26% 상승무보험자 비율 증가” 예상  지난달 연방 상원에서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관련 법안 처리를 두고 척 슈

해외 송금시 1% 세금 1월1일부터 부과 개시

새해 1월1일부터 해외 송금시 1%의 연방 세금(송금세)이 부과되기 시작됐다. 이번 조치는 최근 통과된 연방법에 따른 것으로, 미국에서 해외로 자금을 보내는 방식 중 현금 기반 송

뉴욕증시 뜨거웠던 2025년 ‘아듀’… 새해도 기대
뉴욕증시 뜨거웠던 2025년 ‘아듀’… 새해도 기대

뉴욕증시가 2025년 인공지능(AI) 분야의 높은 성장과 빅테크 기업들의 높은 주가 상승을 등에 업고 다우, S&P 500, 나스닥 등 3 개 지수가 모두 두 자릿수 상승하

[ 뉴욕증시 2025년 결산] 3대 지수 3년 연속 상승… AI 성장 ‘호재’

나스닥 20%·S&P500 16%↑관세 여파 충격 등 극복 뉴욕증시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연간 성적표에서는 주요 지수 모두 3년 연속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