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초대형 비단뱀 북진에 플로리다 비상

미국뉴스 | | 2023-03-15 08:43:12

초대형 비단뱀 북진에 플로리다 비상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포상금에 매년 대회도

버마왕비단뱀 2000년 야생서 첫 발견 20여년간 급증 거듭

 

 2022년 8월 13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플로리다 비단뱀 잡기 대회에 참가한 토머스 라힐이 자신이 잡은 비단뱀을 들고 있다. 
 2022년 8월 13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플로리다 비단뱀 잡기 대회에 참가한 토머스 라힐이 자신이 잡은 비단뱀을 들고 있다. 

 플로리다주가 침입종인 비단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비단뱀을 잡는 사람에게 주정부가 포상금을 지급하고 매년 대회까지 연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 지질조사국(USGS)이 지난달 초에 내놓은 버마왕비단뱀 연구 종합보고서와 함께 플로리다주의 비단뱀 문제를 소개했다.

 

파충류 데이터베이스(www.reptile-database.org)에 따르면 비단뱀과(科)에는 10개 속(屬)과 38개 종(種)이 알려져 있다. 그 중 '세계 5대 뱀'으로 알려진 버마왕비단뱀은 뱀아목(亞目) 동물 4천38개 종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다.

 

USGS에 따르면 남아시아 열대우림이 원서식지인 버마왕비단뱀이 플로리다에서 처음 야생으로 발견된 것은 2000년이다. 그 후 20여년간 야생 개체 수가 급증해 적어도 수만 마리가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정확한 규모를 추정하기는 불가능한 상태다.

어떻게 번식하고 이동하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다. USGS의 과학자들이 일부 뱀에 무선 추적장치를 달아 조사한 결과 한 개체는 58시간 반 동안 계속 움직이는 것이 포착됐으며 하루에 2.43km를 이동했다.

USGS는 버마왕비단뱀의 확산을 통제하는 것이 플로리다주 남부의 열대습지 자연지대인 에버글레이즈를 보호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버마왕비단뱀 탓에 도요새류, 물떼세류, 습지토끼, 흰꼬리사슴 등 에버글레이즈에 사는 토착종들이 급격히 줄었다는 선행 연구들도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아열대 기후인 플로리다주는 항구가 많고 살아 있는 동물의 거래가 활발해 외래종이 유입되기 쉬운 여건이다.

플로리다주 어류야생보전위원회(FWC)에 따르면 외래종이 500여개 보고됐으며, 그 중 이미 자리를 잡고 야생으로 번식 중인 침입종이 적어도 139종에 이른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에는 플로리다주 남부의 아파트 화장실 변기에서 1.2m 길이의 비단뱀이 나와 사람을 문 적도 있다. 야생 비단뱀이 플로리다에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2021년 말에는 알 122개를 뱃속에 품은 97.5㎏짜리 암컷이 발견되기도 했다.

플로리다의 비단뱀은 주로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등 늪지대에서 발견되지만, 네이플스나 주도(州都) 마이애미 외곽 등 도시 주변에도 자주 출몰한다.

플로리다에 비단뱀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해 온 에버글레이즈 자연환경 보전에도 지장이 생겼다. USGS 보고서는 침입종을 "(생태계) 복원 성공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꼽았다.

FWS는 2013년부터 매년 '플로리다 비단뱀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버마왕비단뱀 잡기 대회를 연다. 참가자가 잡은 개체의 수와 길이를 따져 대상과 부문별 상을 수여한다. 작년 대회에는 977명이 참가했으며 28마리를 잡은 대상 수상자는 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이 대회와 별도로 주정부는 비단뱀 잡는 사람들에게 포상금과 함께 수당을 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비단뱀 잡기를 취미로 시작했다가 아예 직업으로 삼는 사람도 생겼다.

작년 '플로리다 비단뱀 챌린지'에서 가장 긴 뱀을 잡아 부문 상을 받은 더스틴 크럼이 그런 경우라고 NYT는 전했다.

잡은 비단뱀의 길이에 따라 포상금이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길이가 4 피트(122㎝)까지는 피트당 50달러이며, 이를 초과하는 길이에 대해서는 피트당 25달러다. 즉 4피트짜리는 200 달러, 5피트짜리는 225달러, 10피트짜리는 350달러다. 이와 별도로 주정부로부터 시간당 수당도 받는다.

FWS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2000년 이래 발견돼 제거된 비단뱀은 1만8천마리가 넘으며, 이 중 작년에 2천500마리가 잡혔다.

<연합뉴스>

2022년 8월 13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플로리다 비단뱀 잡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잡은 비단뱀을 안락사시킨 후 부대에 담고 있다. 
2022년 8월 13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플로리다 비단뱀 잡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잡은 비단뱀을 안락사시킨 후 부대에 담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8g에 열량 낮아혈당·콜레스테롤에도 도움 채소를 즐기지 않아도 식이섬유를 충분히 채울 방법은 있다. 과일과 견과류가 대표적인 대안이다. 특히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창문 유리는 자외선 A 대부분 통과 가능운전·실내 생활 중에도 피부 노출 지속돼피부 노화·주름·색소침착·피부암 위험 높여산화철 함유·광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다국어 구사자, 치매 진단 늦고 뇌 노화 더뎌2~3개 언어 사용시 뇌 나이 6년 더 젊게 나타나“원 어민과의 꾸준한 대화가 최고의 언어 학습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42% ‘매우 중요’…2년 새 14%p↑남성‘소속·예배 출석’모두 앞서  최근 젊은 남성의 종교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남녀 간 종교성 격차가 역전됐다. 젊은 남성은 종교 소속 및 예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 ABS 성경 보고서많이 읽을수록 소명 의식 높아‘이혼·재난’경험자, 성경 더 읽어‘중병·사별’경험자, 신앙이 위로 이혼이나 중병, 자연재해, 사별 등 인생의 어려움을 경험한 사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채소·과일·콩류·통곡물’ 중심섬유질 풍부·염증 및 혈당 감소일주일 두 번 생선과 해산물고기는 곁들이는 재료 정도로 최근 기생충‘사이클로스포라’에 의한 장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충동구매 자제 대안실제 주문 과정 동일결제와 배달은 없어근본원인 해결 못해 최근 한국에 개발된‘도파민 사이트’가 인기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샤핑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체험하면서도

8월1일부터 UC 지원서 작성 시작…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8월1일부터 UC 지원서 작성 시작…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개인 이메일로 계정 생성 UC 지원을 준비하는 12학년 학생들은 8월 1일부터 2026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서 작성을 시작할 수 있다. 완성된 지원서 제출 기간은 10월 1일부터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노화일까 치매의 신호일까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노화일까 치매의 신호일까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원인 다양… 노년에 생기는 정상적인 건망증 많아수면·스트레스·호르몬 변화도 기억력 저하 원인일상생활 지장 주거나 반복시 전문의 상담 필요 어느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