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 상회… 인플레 장기화 우려 현실화

미국뉴스 | | 2023-02-14 10:00:53

인플레 장기화 우려 현실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장기화하면서 3월 이후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DC의 한 마켓에서 여성 고객이 샤핑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장기화하면서 3월 이후에도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DC의 한 마켓에서 여성 고객이 샤핑을 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빠르게 가라앉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고물가 장기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다른 물가와 비교했을 때 유독 잡히지 않는 렌트비가 주원인인데, 현 인플레 수준이 지속되면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다시 긴축 속도를 높여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리고,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얼마나 올랐나

연방 노동부는 14일 1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7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작년 12월(6.5%)보다 0.1% 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둔화 속도는 느려지는 모습이다. 실제 다우존스와 월스트릿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보다도 물가 상승세는 가팔랐다.

전월 대비로 살펴보면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은 물론 역시 시장 전망치(0.4%)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6%, 전월보다 0.4%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0.3%)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해소되고 있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이다.

 

■비싼 렌트비가 주범

끈끈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주범은 렌트비 등 주거 비용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주거비용은 전월 대비 0.7% 올라 전체 CPI 상승분의 거의 절반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큰 폭인 7.9% 올랐는데 근원 CPI 상승분의 거의 60%를 혼자 차지했다. 치솟은 렌트비가 잡히지 않으면 전체 물가를 잡는게 요원한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연말 진정세를 보이던 에너지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든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에 제동을 걸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에너지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0%, 전년 동월보다 8.7%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천연가스가 전월 대비로 각각 2.4%, 6.7% 급등해 전체 에너지 물가를 끌어올렸다.

 

■연준 “고금리 필요성 커져”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강경 기조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초 연준이 3월까지 기준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3월은 물론 이후 최소 한 차례 더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날 CPI 발표 후 지역 포럼에 참석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지난달 CPI를 보면 당분간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지속될 경우 2024년에나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AI가 만든 ‘유령 판례’를 법정에 제출하다니
AI가 만든 ‘유령 판례’를 법정에 제출하다니

변호사들 무더기 적발,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인공지능 오남용 ‘징계’, 법조계 전반 경각심 확산  AI로 생성한 가짜 판례를 활용한 변호사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로이터]  생성형

“영주권 발급 급감…합법이민 더 타격”
“영주권 발급 급감…합법이민 더 타격”

트럼프 2기 반이민정책난민·망명신청 차단 등불법입국 감소의 2.5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불법 입국 감소를 주요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는 합법 이민이 훨씬 더

총격범 ‘맨몸 제압’ 교장, 대형 총기난사 막았다
총격범 ‘맨몸 제압’ 교장, 대형 총기난사 막았다

콜럼바인 사건 모방범60대 교장이 태클 제지참사 전 학생들 구해 커크 무어 교장이 총기 무장 용의자를제압하는 모습. <엑스(X) 캡처>  오클라호마주의 고등학교에서 교장

미국내 이란 고위층, 가족 영주권, 박탈·추방 확대

인질사태 연루 인사가족전 부통령 아들 등 체포“반미 외치며 호화생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거주 중인 이란 고위 관리 가족의 영주권을 잇달아 취소하고 국외로 추방하고 있다

[이런 일도] 피카소 작품 단돈 118불에 ‘횡재’
[이런 일도] 피카소 작품 단돈 118불에 ‘횡재’

유럽 자선복권 행사서프랑스 남성 구입 행운    스페인 출신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100만 달러 가치 작품이 자선 복권 행사를 통해 100유로(약 118달러)에 새 주인을 찾아 화

‘두 가지’만 바꿨더니… 우울증 ‘절반’ 줄었다
‘두 가지’만 바꿨더니… 우울증 ‘절반’ 줄었다

식사의 질·신체 활동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동시에 실천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사나 운동 중 하나만 챙길 때보다 두

올해 세금 평균 환급액 3,462달러

전년 대비 11% ‘껑충’감세법·표준공제 확대환급규모 2,200억달러 올해 납세자들이 받은 평균 세금 환급액이 지난해보다 11%가량 증가한 3,462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까지 ‘트럼프 관세’ 복원 가능”

베선트 재무장관 밝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대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린 관세 정책을 7월 초까지 복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가주 ‘기저귀 성분 공개’ 법안 논쟁
가주 ‘기저귀 성분 공개’ 법안 논쟁

모든 성분 표시 의무화소비자 알권리 강화 추진학부모·환경단체 등 지지업계 “영업비밀 침해” 반발  캘리포니아에서 일회용 기저귀에 사용되는 모든 성분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LA서 의료기관 사기 대규모 적발
LA서 의료기관 사기 대규모 적발

밴스 부통령 태스크포스 6억달러 부정 의혹 제재 447개 호스피스 운영 중단“끝까지 추적” 엄단 의지 JD 밴스 부통령이 주도하는 연방 반 사기 태스크포스가 LA 지역 의료기관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