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전립선암, 가족력 있으면 40대부터 정기검진

미국뉴스 | | 2023-02-09 18:26:36

전립선암, 가족력 있으면 40대부터 정기검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안순태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전립선암 환자가 2010년 3만5,688명에서 2021년 10만9,921명으로 10년 새 3배 이상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 환자는 1999년부터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남성 암 4위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비롯해 일본에서는 현재 전립선암이 남성 암 1위여서 고령화 등으로 우리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안순태 고려대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를 만났다. 안 교수는“고령화로 전립선암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에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정기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립선암 발병 원인과 증상은

서구적인 고지방 식습관과 비만 등이 전립선암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가족력 같은 유전적 요인도 원인으로 꼽힌다.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암에 걸렸다면 발병 확률이 3배가량 커진다. 최근 급증하는 이유는 고령화 탓이 크다. 45세 이전에는 거의 드물고, 대부분 60대 이후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립선암은 증식 속도가 느리므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암이 증식해 요도를 압박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배뇨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진다. 또한 방광을 자극하기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 힘들고, 특히 잠자다가 요의를 느끼게 된다. 암이 정액을 배출하는 사정관을 침범하면 사정할 때 피가 보이거나 통증을 느끼곤 한다. 골반 림프절이나 골반ㆍ척추 등으로 퍼지면 극심한 골반통ㆍ요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다른 암보다 높은 편이기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고, 있더라도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배뇨 곤란 등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감별 검사가 필요하며,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50대가 넘으면 정기검진을 하는 게 좋다.

-어떻게 진단을 하나

전립선암은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로 선별한다.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조직 특이 단백질인데,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 전립선암 조기 발견, 경과(예후) 판정, 재발 유무 판단에 중요한 잣대로 쓰인다.

PSA는 전립선 조직이나 정액 내에는 고농도이지만 혈액 속에서는 4ng/mL 이하 수치로 있기에 전립선이 파괴되면 혈중 수치가 증가한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전립선암 진단ㆍ치료에 이용한다. PSA 수치가 3~4ng/mL을 넘으면 전립선암 여부를 확진하기 위해 조직 검사를 한다.

그러나 PSA는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있는 게 아니어서 전립선비대증ㆍ급성 요폐ㆍ전립선염 같은 다른 전립선 질환이어도 수치가 높아진다. 사정, 직장 수지(手指) 검사, 전립선 마사지, 전립선 조직 검사, 경요도 전립선 수술 등으로도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혈액 내 PSA 농도가 상승하면 나이, 혈액 내 증가 속도, 최근 병력 등 다양한 상황을 종합 검토해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조직 검사 여부를 판단한다. 손가락을 항문 속에 넣어 전립선을 만지는 직장 수지 검사, 직장 초음파검사도 전립선암 검진에 중요하다.

-치료법을 설명하자면

전립선암은 뼈로 잘 전이돼 골반ㆍ척추 등을 타고 림프절ㆍ폐 등으로 퍼지기 쉽다. 치료는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전립선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돼 있다면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하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에는 개복, 복강경,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수술이 있으며 이 중 로봇 수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의 70% 이상이 로봇 수술로 진행될 정도다.

암이 온몸에 퍼졌다면 호르몬 요법이나 항암 치료 같은 약물 요법을 쓴다. 전이성 혹은 일부 진행성 전립선암이라면 호르몬 치료로 전신 치료를 시행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을 먹이로 하므로 남성호르몬을 약으로 차단하면 암이 퇴화된다. 전이된 환자도 호르몬 치료가 표준 치료법이다.

-치료 후유증은 없는지.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사이에 있는 기관으로 전립선 절제술 후에는 방광 경부(頸部)와 요도를 연결해야 한다. 특히나 전립선은 남성 골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기관으로 개복 수술 시 시야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수술에 필요한 공간도 좁아 의사 손이 수술과 관련한 움직임에 제한돼 예전부터 어려운 수술로 꼽혔다.

하지만 로봇 수술을 시행하면 로봇 팔이 좁은 골반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기에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으며 로봇 카메라를 통해 보여지는 시야는 10배 확대된 3D 시야를 제공하기에 시야 확보에도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수술 중 출혈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전립선 주변 신경이나 혈관 근육을 보존하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수술 후 환자 삶의 질과 관련한 요실금 및 발기부전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또한 개복 절개에 비해 작은 피부 절개만 필요하므로 수술 후 통증이나 감염 위험이 낮고, 수술 후 회복이 개복 수술보다 빠르다. 자연히 입원 기간도 짧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다. 수술 후 6개월 이내 90% 이상의 환자가 요실금이 발생하지 않으며, 절반 이상에서 발기 능력을 유지하고 있고, 발기 기능이 좀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보조적으로 약물을 사용해 보완이 가능하므로 환자 삶의 질이 훨씬 더 나아졌다고 볼 수 있다.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을 예방하려면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동물성 지방은 되도록 적게 섭취하고 과일ㆍ채소를 많이 먹는 식이 조절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등 일반적인 건강 관리 및 체중 조절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비뇨기암은 50대 이상의 남성인 경우가 많다. 특히 아버지나 형제 가운데 비뇨기암 발생과 관련 있는 기존 질환이나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으면 10년 정도 앞당겨 40대부터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미국 트레이더 조 여름 한정 미니 토트백 출시 직후 매장마다 품절…SNS까지 들썩 3달러 가방, 리셀가 수백 배까지 치솟아 단돈 3달러짜리 장바구니가 또다시 미국 소비자들을 매장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ICE 무차별 단속 제한 가주 연방 법원 판결 전국적으로 즉시 효력 연방 이민법원에 출석한 이민자들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대통령에 선거통제 권한 없다” 무효 판결시민권자 명부 작성·우정국 감독권 ‘위법’백악관 반발…‘SAVE 아메리카 법안’ 강행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졸업해도 일자리 없어”… 고용시장 ‘한파’
“졸업해도 일자리 없어”… 고용시장 ‘한파’

청년층 취업 환경 ‘최악’22~27세 실업률 상승세기업 비용 절감·AI 부상재택근무 네트웍도 타격 대학 졸업 시즌을 맞아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어려운

트럼프, 876억불 추가예산 의회에 요청

이란전쟁 비용 보전 목적민주·공화 일각 모두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을 연방 의회에 요청했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 “캘리포니아에 보내는 경고”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 “캘리포니아에 보내는 경고”

LA·SF도 유사지진 위험노후 건물들 대책 시급“샌안드레아스 대지진 발생 가능성 대비해야” 이번 베네수엘라 강진 유형이 캘리포니아와 유사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양자 컴퓨팅 실제 사용 서둘러라”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 컴퓨터의 실제 사용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국가적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첨단 양자 컴퓨터 개발을 촉

경제 1분기 성장률 확정치 2.1%… 0.5%p 상향
경제 1분기 성장률 확정치 2.1%… 0.5%p 상향

연방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2.1%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 대비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한

법무부, 정유사들 조사 개솔린 가격 담합 여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개솔린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연방 법무부에 관련 문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정유사들의 담합 여부 등을

민주당에 부는 ‘3040세대’ 바람…“기성 정치인은 그만”
민주당에 부는 ‘3040세대’ 바람…“기성 정치인은 그만”

정치 고령화…‘신진 인력 수혈’ 필요성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30대 신인 2명 승리 다른 주에서도 고령 현역의원 도전받아 뉴욕 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다리알리자 아빌라 슈발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