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대법 ‘낙태 판결초안 유출’ 미궁으로… “유출자 못 찾아”

미국뉴스 | | 2023-01-19 19:06:43

대법 ‘낙태 판결초안 유출’ 미궁으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8개월 만에 조사보고서 “우연 배제 못 해…재택근무로 정보 샐 가능성 커”

 

지난해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방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문 초안 유출 사건이 미궁에 빠지게 됐다.

연방대법원은 19일 판결문 초안을 누가 어떤 경로로 유출했는지를 확정 짓지 못했다는 내용의 사건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법원은 "압도적 증거에 의해 책임질 사람을 식별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작년 5월 초안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대법원이 대대적인 자체 조사로 유출자 색출에 들어간 지 8개월 반만의 결과다.

다만 연방대법원은 향후 조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5월 2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1973년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는 내용의 다수 의견서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의견서는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이 작성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당시 초안이 진본임을 인정하면서도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다음달 24일 초안과 거의 같은 내용의 판결문이 나오면서 반세기 동안 확립된 여성의 낙태권 보장이 완전히 엎어지게 됐다.

미국에서 여성의 낙태권은 이념적 성향의 척도로 여겨질 정도로 민감한 문제인데, 이로 인해 미국 사회 전반이 둘로 쪼개져 극심한 내홍을 겪기도 했다.

이 유출을 놓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세에 몰렸던 진보 성향의 법원 내부 관계자가 여론 흐름을 뒤집으려 일부러 유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반대로 낙태 금지 판결의 파급효과가 엄청난 만큼 논란의 초점을 초안 유출로 돌리려 보수 성향 관계자가 빼돌렸다는 관측 등 각종 설이 난무했다.

미 연방대법원 판결문이 사전에 대중에 공개된 것은 사실상 당시가 처음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결과적으로 대법원의 낙태 금지 판결은 진보층과 여성표 결집 현상을 불러오면서 중간선거에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나름 선전하도록 하는 소재로 작용했다.

연방대법원은 보고서에서 조사관들이 그동안 97명의 직원을 126차례 대면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모두 자신의 의견이 공개되는 것을 거부했다고 했다.

또 보고서는 일부 직원들은 초안 또는 대법관들의 표결 수치를 배우자에게 언급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유출자를 지목하지 못한 대법원은 초안이 대법원 건물 안팎의 공공장소에 방치되면서 우연히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사관들이 직원들과 기자들 간의 관계도 면밀히 조사했지만, 유출자를 가려낼 정도의 입증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다만 법원의 컴퓨터와 네트워크, 프린터, 사용 가능한 통화 및 문자 기록도 조사했다면서 법원 밖의 누군가가 법원 정보기술 시스템에 부적절하게 접근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법원 직원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법원의 민감한 정보가 고의적 또는 우발적으로 유출될 위험성은 커졌다고 지적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대법원 내에만 있어야 할 민감한 정보가 밖으로 새 나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게 연방대법원의 설명이다.

대법원은 조사관들이 수집된 일부 전자 데이터를 검토·처리하고 있고 몇 가지 다른 조사도 보류된 상태에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제니, 롤라팔루자서 18곡 공연…미공개 신곡 깜짝 공개
제니, 롤라팔루자서 18곡 공연…미공개 신곡 깜짝 공개

밴드 라이브로 노래…'레스 댄 어 러버' 발매 후 첫 무대  제니,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 무대[OA엔터테인먼트(오드아틀리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핑크의 제니가 1일

집값 올랐는데 집 사기 쉬워졌다?… 소득이 집값 추월
집값 올랐는데 집 사기 쉬워졌다?… 소득이 집값 추월

6월 구매력 지수 100 웃돌아소득 증가가 집값 상승 추월‘집 값 하락·주택 공급’이 관건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매력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

상반기 주택 압류 21% 급증… 2019년 이후 최고
상반기 주택 압류 21% 급증… 2019년 이후 최고

숏세일도 증가세…플로리다 최다6월 잠정 주택판매 5.4% 급감장기 호황 이후 조정국면 진입 올해 상반기 주택 압류가 지난해보다 21% 증가하며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8g에 열량 낮아혈당·콜레스테롤에도 도움 채소를 즐기지 않아도 식이섬유를 충분히 채울 방법은 있다. 과일과 견과류가 대표적인 대안이다. 특히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창문 유리는 자외선 A 대부분 통과 가능운전·실내 생활 중에도 피부 노출 지속돼피부 노화·주름·색소침착·피부암 위험 높여산화철 함유·광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다국어 구사자, 치매 진단 늦고 뇌 노화 더뎌2~3개 언어 사용시 뇌 나이 6년 더 젊게 나타나“원 어민과의 꾸준한 대화가 최고의 언어 학습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42% ‘매우 중요’…2년 새 14%p↑남성‘소속·예배 출석’모두 앞서  최근 젊은 남성의 종교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남녀 간 종교성 격차가 역전됐다. 젊은 남성은 종교 소속 및 예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 ABS 성경 보고서많이 읽을수록 소명 의식 높아‘이혼·재난’경험자, 성경 더 읽어‘중병·사별’경험자, 신앙이 위로 이혼이나 중병, 자연재해, 사별 등 인생의 어려움을 경험한 사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채소·과일·콩류·통곡물’ 중심섬유질 풍부·염증 및 혈당 감소일주일 두 번 생선과 해산물고기는 곁들이는 재료 정도로 최근 기생충‘사이클로스포라’에 의한 장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충동구매 자제 대안실제 주문 과정 동일결제와 배달은 없어근본원인 해결 못해 최근 한국에 개발된‘도파민 사이트’가 인기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샤핑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체험하면서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