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증시, 2008년 이후 최악 마감… 올해도 연준 행보가 관건

미국뉴스 | | 2023-01-02 10:00:49

증시, 2008년 이후 최악 마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다우 -8.8%·S&P -19%·나스닥 -33% 하락

 

 지난 1년 간 주식시장이 2008년 이후 최악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올 한 해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진단이다. [로이터]
 지난 1년 간 주식시장이 2008년 이후 최악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올 한 해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진단이다. [로이터]

작년 2022년 한 해 동안 뉴욕증시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55포인트(0.22%) 내린 33,147.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78포인트(0.25%) 떨어진 3,83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0포인트(0.11%) 하락한 10,466.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연말에도 ‘산타 랠리’ 없이 추락하던 뉴욕증시는 전날 ‘반짝’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울한 한 해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년간 다우 지수가 8.8% 내려가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가장 선방했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9.4%, 33.1% 급락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P 500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뒤로 이날까지 140 거래일 연속 약세장에 머물러 2001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

 

올해 나스닥 지수는 3월7일부터 108 거래일간 약세장에 머물다 8월10일 탈출에 성공했으나, 10월 11일 2차 약세장에 진입해 이날까지 57 거래일간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9월26일 약세장에 들어섰던 다우지수는 45 거래일 만인 11월30일 약세장에서 탈출했다.

 

분기별로는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가 나란히 1∼3분기 연속 하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반면, 나스닥 지수는 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찍었다. 나스닥이 4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라고 CNBC 방송이 전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올해 하락을 면하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에너지주만 홀로 고공 행진했다. S&P 500 섹터 중 에너지 부문은 올해 58% 가까이 급등했고, 개별 주식 가운데 올해 가장 성적이 좋았던 ‘탑10’ 중 9개가 에너지주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 중국의 봉쇄 정책을 비롯한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거시경제적 악재가 겹친 가운데 올 한 해 자본시장을 가장 크게 내리누른 것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였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직면한 연준은 4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포함해 불과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4%포인트 이상 끌어올려 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때문에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들의 낙폭이 올해 유난히 컸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에 따른 잡음까지 불거져 나온 탓에 65% 급락, 창사 이래 최악의 성적을 찍었다. 모닝스타 리서치는 테슬라가 생산 공장을 증설했지만, 전기차 수요는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는 장 마감 이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의) 장기적인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은 매우 강하고 단기적인 시장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은 60% 넘게 주저앉아 역대 최악의 성적을 보였고,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시장가치도 연초와 비교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성장주와 함께 대표적인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도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가상화폐 정보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기준 오후 7시 현재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64% 추락한 1만6,000달러 선으로 미끄러지며 연간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시총 2위 코인인 이더리움은 올 한해 67% 폭락해 1,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 국채 시장에도 수십 년만의 한파가 불어닥쳤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0.04%포인트 오른 3.88%로 연초 대비 2.34%포인트 상승, 197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새해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어느 수준에서 중단할 것이 유력하지만, 언제까지, 얼마나 더 올리느냐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어 증시 앞날이 불투명하다. UBS파이낸셜의 아트 캐신은 CNBC에 “험난한 1분기를 보낸 뒤 연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러한 분위기가 좀 더 오래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는 추세이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연준이 내년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다만 경기침체의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아직 증시가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보이자마자 쓸어 담는다” 엄마들 밤샘 오픈런…리셀가 몇백 배 폭등한 2.99달러대 가방, 뭐길래?

미국 트레이더 조 여름 한정 미니 토트백 출시 직후 매장마다 품절…SNS까지 들썩 3달러 가방, 리셀가 수백 배까지 치솟아 단돈 3달러짜리 장바구니가 또다시 미국 소비자들을 매장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이민법원 체포 금지” 추방 드라이브 제동

ICE 무차별 단속 제한 가주 연방 법원 판결 전국적으로 즉시 효력 연방 이민법원에 출석한 이민자들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도록 한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연방법원,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제동

“대통령에 선거통제 권한 없다” 무효 판결시민권자 명부 작성·우정국 감독권 ‘위법’백악관 반발…‘SAVE 아메리카 법안’ 강행  연방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제한 행정명령

“졸업해도 일자리 없어”… 고용시장 ‘한파’
“졸업해도 일자리 없어”… 고용시장 ‘한파’

청년층 취업 환경 ‘최악’22~27세 실업률 상승세기업 비용 절감·AI 부상재택근무 네트웍도 타격 대학 졸업 시즌을 맞아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층이 최근 수년 사이 가장 어려운

트럼프, 876억불 추가예산 의회에 요청

이란전쟁 비용 보전 목적민주·공화 일각 모두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7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을 연방 의회에 요청했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 “캘리포니아에 보내는 경고”
베네수엘라 강진 참사 “캘리포니아에 보내는 경고”

LA·SF도 유사지진 위험노후 건물들 대책 시급“샌안드레아스 대지진 발생 가능성 대비해야” 이번 베네수엘라 강진 유형이 캘리포니아와 유사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양자 컴퓨팅 실제 사용 서둘러라”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 컴퓨터의 실제 사용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국가적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첨단 양자 컴퓨터 개발을 촉

경제 1분기 성장률 확정치 2.1%… 0.5%p 상향
경제 1분기 성장률 확정치 2.1%… 0.5%p 상향

연방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2.1%로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 대비 0.5%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미국은 한

법무부, 정유사들 조사 개솔린 가격 담합 여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개솔린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연방 법무부에 관련 문제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정유사들의 담합 여부 등을

민주당에 부는 ‘3040세대’ 바람…“기성 정치인은 그만”
민주당에 부는 ‘3040세대’ 바람…“기성 정치인은 그만”

정치 고령화…‘신진 인력 수혈’ 필요성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30대 신인 2명 승리 다른 주에서도 고령 현역의원 도전받아 뉴욕 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다리알리자 아빌라 슈발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