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리스크가 된 머스크…테슬라, 트위터 인수 이후 주가 반토막

미국뉴스 | | 2022-12-14 08:45:16

테슬라, 트위터 인수 이후 주가 반토막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테슬라 주가 ‘끝없는 추락’ 수직낙하에도…”아직 싼 값 아냐”



지난 2년간 기술주 강세장을 견인했던 테슬라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 4월 트위터 인수 의사를 밝힌 후로 주가가 반 토막도 안 되게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기업 펀더멘털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6% 상승한 와중에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6.3% 하락한 167.82달러로 장을 마감해 시가총액이 5,258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0월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한 지 일 년여 만에 시가총액이 반 토막 난 것이다.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1.6% 상승하는 동안 2배가 넘는 45.2%나 주가가 날아올랐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반 토막이 났지만 아직 싼값은 아니다”라며 “트위터 인수로 불거진 경영자 머스크의 주의 분산과 채무 부담, 정치적 논란 등이 테슬라의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

 

WSJ의 지적대로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은 ‘머스크 리스크’다. 트위터 인수 이후 머스크의 모든 행보가 테슬라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슬라 추락의 시작은 올 4월 4일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7,348만 주)를 보유하는 최대주주로 등극했다는 소식이었다. 애초에 그가 트위터 이사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했지만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전격 인수하겠다는 머스크의 발표에 시장은 요동쳤다. 4월 4일 1145.46달러를 기록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5% 넘게 빠진 뒤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트위터 인수 의사 철회와 트위터 측의 인수 강제 소송, 머스크의 철회 번복이라는 일련의 혼란스러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경기 침체 조짐이 불거지고 기업들의 가치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인수 대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점이 부각됐다. 여기에 돈줄이 마른 머스크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154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지분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테슬라에서 트위터로 흘러들어간 것은 자금뿐만이 아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구조 조정 과정에서 50여 명 이상의 테슬라 직원들을 차출해 트위터 정상화 과정에 투입했다. 실비오 브루가다 테슬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총괄을 비롯해 상당수가 테슬라 핵심 부서인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부문 엔지니어들이다. CNBC는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위터에 너무 많은 주의를 분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 하락의 상당수 요인은 머스크”라고 분석했다.

 

CEO 리스크의 강력한 여파에 8월에 시행된 액면분할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당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가 목표 주가를 360달러로 설정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이후로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2020년 8월 당시 5 대 1 주식분할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꺼지고 있다는 점도 기업 성장성 측면에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중국 수요 침체의 타격이 크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차량 가격을 낮추고 판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전망은 어둡다. 중국 지방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가 곧 종료되면서 인센티브발 매출 진작 효과도 사실상 끝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해당 공장의 직원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 추락은 전체 우선주의 14.11%를 보유하는 머스크 자신에게도 직격탄이 됐다. 이날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대비 3.9% 줄어든 1813억 달러로 집계돼 순자산 1862억 달러를 기록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1위 부자’ 지위를 내줬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하버드 신입생 아시아계 43.2%

지난해 41%서 또 상승흑인 비율 9.3%로 감소대법원 소수계 우대 폐지입학생 구성 변화 뚜렷  하버드대 캠퍼스. [로이터]  미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의 올해 신입생

“AI에게 은행계좌 맡기지 마세요”… 미 은행들 비상

AI 에이전트 무단 접근 대형 은행들 보안 경고“비번 공유·위임 금지”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업무 수행 비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객들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연준, 중간선거 앞두고‘정중동’… 12월 추가 인상 유력

■ FOMC 금리 동결 배경과 전망은3.75~4.00% 유지 숨 고르기고유가·인플레 압력 여전워시“긴축 효과 지켜볼 때”월가“12월 인상 가능성 83%”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뱅크오브호프 3분기 실적 호조… 자산 190억불 돌파

3,558만달러 분기 순익전년 동기 대비 15.6%↑순이자마진 3%대 돌파“지속적 수익성장 전망”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 미주 최대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IRS, 세금보고 누락 1,470만건 적발

연방 재무부 보고서8년새 590만건 증가 연방 국세청(IRS)이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사례 1,470만건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 조세행정감사관실(TIGT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진열대선 싸게, 계산대선 비싸게”… 달러제너럴 피소

“가격 표시 불일치로 수백만불 부당 청구” 미국의 대표적인 할인 유통체인 달러제너럴(사진·로이터)이 매장 진열대에 표시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계산대에서 청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대한항공 ‘갤러리’서 비행 체험… LA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 개관

오는 11월13일 일반에 문을 여는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의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가 28일 언론에 먼저 공개됐다. 수직으로 전시된 거대한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자리잡은 이 항

‘IT 위장취업’ 대북 제재…재무 “불법무기 자금조달”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8일 미국 기업 등에 IT 인력을 위장 취업시켜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추가 대북제재를 단행했다. 제재 지정 대상은 개

“로봇 개 산책시킬실 분”… 이색 채용

시간당 20달러에 모집AI 데이터 수집 목적 “시급 20달러에 로봇 개 산책시켜주실 분 구합니다.”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페이스북 구인란에 이색 채용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FBI, 국제스캠조직 겨냥 사기범 수백명 체포작전

연방수사국(FBI)이 국제 스캠(사기)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블랙 아웃’ 작전을 전개, 수백명을 체포하고 170억 달러를 압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제닌 피로 워싱턴 DC 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