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자율 떨어지면 수요 살아나나… 주택시장 조정 임박 전망도

미국뉴스 | | 2022-07-15 16:42:12

주택시장 조정 임박 전망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모기지 이자율 급등세는 멈췄지만 한풀 꺾인 바이어의 자신감은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제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이미 조정기에 진입했거나 조정기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제 관건은 주택 시장 조정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와 조정폭이다. 조정기가 너무 길어지면 주택 시장이 자칫 침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택 시장 관계자의 관심은‘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인상 추이에 쏠려 있다. 

 

 치솟는 임대료 부담에 첫 주택 구입자 고통 커

매물 증가하지만 균형점 찾으려면 시간 걸릴 것

 

◇ 꺾인 수요 살아나기 힘들 것 

모기지 이자율 급등세가 멈췄다. 국영 모기지 보증기관 프레디 맥은 7월 첫째 주 30년 고정 이자율이 5.3%(전국 평균)로 2주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택 시장이 받은 충격파는 당분간 쉽게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모기지 이자율은 최근 3주 기준 0.72% 포인트 올랐고 올 초 대비로는 2.5% 포인트나 급등했다. 

모기지 이자율이 갑자기 오르면서 주택 구입자의 자신감과 구입 능력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다. 이자율이 6%에 근접하자 재융자 신청은 이미 자취를 감췄고 주택 구입 목적의 모기지 대출 신청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기지 은행업 협회’(MBA)에 따르면 이자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대출 신청 건수는 늘지 않고 있으며 작년 대비로는 24%나 감소했다. 재융자 시장의 경우 재융자 신청이 전년 대비 80%나 감소하면서 꽁꽁 얼어붙는 모습이다. 

◇ 이자율 6% 넘으면 ‘베어마켓’ 불가피

부동산 투자 업체 네스트 시커스 인터내셔널의 에린 사이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의 금리 인상으로 치솟은 주택 구입 비용이 조만간에 하락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택 시장이 받을 고통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크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모기지와 재융자 수요가 급감했고 이에 시중 대출 은행이 급히 이자율 인하에 나섰지만 꺼진 수요를 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자율이 6%를 상회할 경우 주택 시장은 ‘베어마켓’(하락장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첫 주택 구입자 고통 가장 커    현재 가장 극심한 고통은 첫 주택 구입자와 주택 세입자들이 받고 있다. 주택 가격 급등으로 주택 시장에서 밀려난 첫 주택 구입자는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5월 전국 중간 임대료는 2,00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내 집 마련에 나설 수도 없는 실정이다.

집값과 이자율이 오른 것은 물론 첫 주택 구입용 저가 매물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과 이자율 급등으로 주택 임대 수요가 급등하자 임대료를 인상하는 건물주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쉽지 않은 첫 주택 구입자는 현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 부족한 매물 서서히 채워지기 시작

한 가지 희소식은 바닥을 드러냈던 주택 매물이 최근 서서히 다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6월 중 시장에 나온 매물은 전년 동월 대비 19%나 증가했는데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각종 악재 속에 나온 희소식이지만 아직 기뻐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첫 주택 구입자가 찾는 저가대 매물이 충분히 나오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매물 부족으로 그동안 큰 집 이사를 의미하는 ‘트레이드 업’(Trade Up) 구입에 나서지 못했던 주택 보유자들이 보유 주택을 처분할 경우 첫 주택 구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 시장에서 선순환이 이뤄지려면 트레이드 업 구매가 이뤄져 첫 주택 구입자들의 주택 시장 진입이 원활해져야 한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인해 주택 시장 선순환이 이뤄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나타난 과열 경쟁으로 주택 가격 급등 현상을 발생시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 공급이 늘고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면 주택 시장이 다시 균형 상태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주택 시장 조정 임박

경제 연구 기관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앞에 다가온 주택 시장 조정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 조정이 임박한 이유로 모기지 이자율 급등에 따른 주택 구매 능력 저하를 지목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시중 모기지 이자율이 이미 6%대를 넘어섰고 이로 인해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이 1년 전에 비해 수천 달러씩 늘어났다”라며 “이자율이 6%대에 머무를 경우 주택 시장 조정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며 이자율이 더 오를 경우 주택 수요 감소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도 불가피하다”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웰 Fed 의장 역시 주택 시장 조정기가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바 있다. 파웰 의장은 지난 6월 14일 첫 주택 구입자와 밀레니엄 세대 구입자들에게 지금은 “주택에 투자할 타이밍이 아니다”라며 “주택 구입에 나서려면 예산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이자율 상승으로 구입 비용이 오를 수 있음을 암시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은 이자율 변동에 매우 민감한 부문”이라며 “Fed의 금리 인상 영향이 주택 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관 투자성 구입 유입으로 집값 급락은 없을 것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 조정이 임박했지만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택 시장 침체 가능성이 낮은 이유 중 하나로 투자 기관에 의한 대규모 주택 구입이 주택 가격 급락을 막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이후부터 부동산 투자 기관에 의한 주택 구입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투자 기관이 구입한 주택은 임대 주택으로 전환돼 임대 매물로 공급되는데 최근 임대 수요가 치솟으면서 투자 기관에 의한 구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블랙스톤과 브룩필드와 같은 투자 기관이 임대 주택 사업으로 마련된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최근 공격적인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는 사례를 들었다.   <준 최 객원기자>

 

모기지 이자율이 2주 연속 하락했지만 한풀 꺾인 수요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모기지 이자율이 2주 연속 하락했지만 한풀 꺾인 수요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분도용 기승… “소셜번호 공개 조심”
신분도용 기승… “소셜번호 공개 조심”

노출 말아야 할 11곳이메일·문자 절대 주의보안 불확실한 웹사이트경품·이벤트·설문조사 등 신분도용 범죄가 급증하면서 개인의 소셜 시큐리티번호(SSN) 관리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더 멀어진 ‘내 차 마련’… 신차 평균 5만달러 돌파
더 멀어진 ‘내 차 마련’… 신차 평균 5만달러 돌파

관세·고금리·보험료 ‘삼중고’코로나 이전보다 30%이상↑ 평균 신차 가격이 사상 처음 5만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부담에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가주 한 자

‘상호관세 돌려달라’… 기업들 소송 봇물
‘상호관세 돌려달라’… 기업들 소송 봇물

현재까지 1,400개 기업환불요구 1,750억달러코스코·페덱스 등 포함아태 기업들 합류 전망 연방 대법원이 지난 20일 위법으로 판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돌려달라는

ICE 총격에 시민권자 사망 또 있었다… “1년간 쉬쉬”
ICE 총격에 시민권자 사망 또 있었다… “1년간 쉬쉬”

작년 3월 텍사스주서 발생당국 “요원 들이받아” 논란 텍사스주에서 지난해 3월 발생한 23세 남성의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연방 이민당국의 과잉 총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연방 이

삼성, 최신 갤럭시S26 시리즈 3개 모델 공개
삼성, 최신 갤럭시S26 시리즈 3개 모델 공개

인공지능 3세대로 진화성능·보안·카메라 개선다음 달 11일부터 출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3세대 AI폰 ‘갤럭시 S2

자폐증 예방 가능?… “임신 전후 1,300일이 중요” 주장 제기
자폐증 예방 가능?… “임신 전후 1,300일이 중요” 주장 제기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유전·환경·스트레스 결합 ‘3중 요인’ 이론일부 연구“절반 이상 예방 가능”주장화학물질 노출·부모 민감성 등 영향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 불확

[이런 일도] 손님이 버린 복권으로 직원이 1,280만불 ‘잭팟’

애리조나 써클-K 편의점서 애리조나주에서 약 1,280만달러 상당의 복권 당첨금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고객이 결제하지 않고 매장에 남겨둔 복권을 편의점 직원이 이

민주, ‘트럼프 상호관세’ 환급법안 발의

앤디 김 등 상원 22명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들이 연방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이 난 ‘상호관세’ 등에 대한 환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2

트럼프, 관세·이민 ‘마이웨이’… 강경 드라이브 천명
트럼프, 관세·이민 ‘마이웨이’… 강경 드라이브 천명

1시간48분 최장 국정연설집권 2기 ‘자화자찬’ 일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밤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밤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행한

소고기가 ‘금값’… 한인들 “갈비 먹기 겁난다” 한숨
소고기가 ‘금값’… 한인들 “갈비 먹기 겁난다” 한숨

정육코너 가격표 쇼크1년새 15% 이상 치솟아“도매가도 20~30% 올라”돼지고기 등 대체 수요  소고기 가격이 급등 속에 24일 LA 한인타운의 한 마켓에서 고객이 육류 제품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