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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세’ 향해 달린다… 반도체난·고유가 속 판매 급증

미국뉴스 | | 2022-07-15 09:40:32

전기차 ‘대세’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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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핀매 전체의 5.6%… 20대 중 1대 꼴 팔려

테슬라·현대‘쭉쭉’…개솔린차 밀어내며 점유율 ↑

NYT“충전 시설 제약·높은 가격 장벽 해결해야”

 

 올해 2분기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율이 5%를 넘어서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테슬라의 매장 모습. [로이터]
 올해 2분기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율이 5%를 넘어서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테슬라의 매장 모습. [로이터]

포드차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2분기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에서 “지난 4월에서 6월까지 1만5,3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140%의 판매 신장율을 보였다”며 “공급을 따라잡지 못하는 전기차 수요에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위상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전기자동차의 신장세가 무섭다.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개솔린 차량을 밀어내면서 시장 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다.

 

14일 뉴욕타임스(NYT)는 차량용 반도체 칩 품귀 현상으로 전기차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배터리 충전 등 기반 시설도 부족한 상황에서 전기차 판매 급증하면서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대세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정보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올해 2분기 미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에서 5.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특히 순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순수 전기차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66.4%나 상승했다.

 

업계에선 전기차 판매 비율이 5%를 넘어선 것은 놓고 대세로 진입하는 임계점을 뜻하는 소위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로 도약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위상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테슬라는 2분기 시장을 선도했다. 테슬라는 1분기 31만대에서 2분기에는 25만4,000대에 그쳤다. 전분기에 비해 9%포인트 감소했지만 66%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한국 전기차의 판매 신장도 눈에 띄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2분기에 7,448대가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포드와 함께 미국 내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전기차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신장을 보인 데는 고유가라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중순 미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가면서 고공행진을 한 것이 전기차에 대한 판매 신장으로 이어졌다.

 

전기차 전환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도 전기차 판매 급증에 한몫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오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전기차가 신차의 절반을 차지하도록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전기차 100만대 시대에 돌입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오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신차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전기차가 개솔린 차량을 대체해 대세로 자리를 굳히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들도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생산 라인을 비롯해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오는 2026년까지 5,000억달러 이상을 들여 전기차 재편 작업을 할 계획이지만 수요를 충족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배터리 충전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도 전기차의 대세론을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다. 특히 아파트 세입자들을 위한 배터리 충전 시설 설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비싼 전기차 가격도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개솔린 차량의 평균 판매 가격은 4만6,000달러인데 반해 전기차 판매 가격은 6만6,000달러다. 배터리 가격의 인하가 전기차의 대세에 또 다른 관건으로 떠오른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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