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2주 이상 목소리 변하면 후두암 가능성 높다

미국뉴스 | | 2022-07-14 09:44:20

2주 이상 목소리 변하면 후두암 가능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재구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조재구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는 “쉰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 후두암을 비롯해 후두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제공]

목 중앙에 있는 후두(喉頭)는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면서 숨 쉬는 경로(기도) 역할을 한다. 또한 이물질과 분비물 등이 기도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등 기도ㆍ폐를 보호한다.

후두암은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얼굴과 목 부분, 즉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이다. 뇌 아래에서 골 사이에 발생하는 두경부암 가운데 구강암 다음으로 유병률이 높다. 후두암은 전체 암의 0.6% 정도를 차지하며, 10만 명당 환자 수가 3~4명 정도인데, 50대부터 많이 발생해 60~80대 환자가 가장 많다.‘두경부암 치료 전문가’ 조재구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ㆍ두경부외과 교수를 만났다. 조 교수는“2주 넘게 쉰목소리가 나고 식사 때 숨이 찬 증상이 있다면 후두암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후두암을 알 수 있는 증상은.

후두암이 발병하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 목소리 변화다. 성대 표면은 조금이라도 불규칙해지면 음성이 변한다. 후두암이 생기면 서서히 점점 심하게 목소리가 바뀔 수 있다.

후두암은 또한 림프샘을 따라 목으로 전이되므로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 있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해지고, 목이 아프기도 한다. 또한 숨차거나 숨 쉴 때, 특히 숨을 들이마실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리기도 한다. 후두암 발병의 95%가 흡연과 관련 있을 정도로 흡연은 주요 원인 인자다. 담배에 존재하는 수많은 유해 물질이 후두 점막에 만성적으로 접촉되면 점막 세포가 변이돼 무질서하게 성장하면서 암이 발생한다. 술도 함께 마시면 암 발병률이 3~4배 정도 높아진다.

 

-치료는 어떻게 진행하나.

후두암은 1기일 때 완치율이 90%, 2기 80%, 3기 50%, 4기 40%일 정도로 병기가 진행될수록 치료율이 점점 낮아진다. 초기 발견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후두는 숨 쉬고, 음식물을 섭취하고, 말하는 등 다양하고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에 암 완치만큼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능하면 광범위한 절제를 피하고 기능 보전에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술과 함께 방사선 요법과 항암 요법 등을 시행한다.

후두암 수술 원칙은 암 조직을 완벽히 절제하되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후두 기능을 살리는 것이다. 후두암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범위와 방법이 다르다. 후두암 초기라면 입을 통해 후두를 노출시킨 후 수술용 현미경으로 보면서 레이저로 절제하거나, 외부에서 목 피부를 절개하고 후두 일부만 제거하는 후두 부분 절제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진행 암은 후두 전체 또는 상당 부분을 제거해야 한다. 초기 발견해 후두 점막 일부를 수술용 현미경을 보며 절제하면 음성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으며 완치율도 매우 높다. 그러나 진행된 후두암이라면 후두를 전부 제거하거나 일부만을 남기게 된다. 이처럼 병변 제거 수술을 받으면 음성을 완전히 잃거나 대화하기 어려운 정도의 음성만 남기에 삶의 질 차이가 매우 크다. 초기 후두암은 방사선 치료로 성대 정상 구조와 기능을 최대한 보존한다. 반면 진행 암이라면 수술 후 남은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후두암은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한데.

후두암 치료 후 발생하는 가장 큰 기능적 문제가 발성 및 삼킴 장애다. 발성과 삼킴은 모두 일상생활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므로 수술만큼 중시해야 한다. 후두 부분 절제술을 받았다면 성대가 남아 음성을 보전하지만, 후두 기도 보호 기능이 떨어져 식사할 때 사레(폐 흡인)가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2~3주 정도 지나면 삼킴 재활 훈련을 하는데 이때 사레 때문에 폐렴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후두 전(全)절제술을 시행하면 정상적인 발성은 불가능하다. 이때에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성대를 대신해 진동이 발생할 부위가 필요하므로 식도 괄약근 부위를 진동시키거나 진동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키는 전기 후두를 이용하는 등 음성 재활이 필요하다. 최근 인공 성대를 삽입해 발성하도록 돕는 방법도 많이 쓰인다.

 

-후두암을 예방하는 방법을 들자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이다. 금연한 지 6년 정도 지나면 후두암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고, 15년 정도 지나면 비흡연자와 발병률이 비슷해진다. 따라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하루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후두암도 빨리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아지므로 조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후두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성대 보존이 가능하므로 잦은 흡연ㆍ음주를 즐기는 40~50대 이상의 사람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를 찾아 후두 건강을 살피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강경 이민단속 다시 시동 거나…이민세관단속국장 지명
트럼프, 강경 이민단속 다시 시동 거나…이민세관단속국장 지명

“전례 없는 속도의 구금·추방 역량 갖춘 인물…상원, 즉각 인준해야”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이민단속을 주도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에 오클

캘리포니아 동물보호소서 개 사체 117구 무더기 발견
캘리포니아 동물보호소서 개 사체 117구 무더기 발견

상당수 총 맞은 흔적 확인…동물학대·사기 혐의 수사  캘리포니아의 한 '안락사 없는(No-Kill)' 동물보호소에서 총상 흔적 등이 있는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

인디애나, 주택 건설·가격 경쟁력 1위… 리얼터닷컴 주별 주택 보고서
인디애나, 주택 건설·가격 경쟁력 1위… 리얼터닷컴 주별 주택 보고서

주택 구매 부담 낮고 공급도 활발 ‘아이오와·사우스캐롤라이나’ A등급‘뉴욕·하와이·가주’는 최하위 등급   인디애나주는 인구 대비 주택 건설 허가 비율은 1.02로, 전국 인구 비

셀러 누구나 원하는 입찰 경쟁… 매물 등록 전부터 준비해야
셀러 누구나 원하는 입찰 경쟁… 매물 등록 전부터 준비해야

‘커밍 순’ 통해 시장 반응 확인시세 또는 시세보다 5% 낮게 이웃 활용한 ‘입소문 마케팅’   커밍 순은 매물이 MLS에 등록되고 주요 부동산 포털에도 노출되지만, 아직 쇼윙은

가뜩이나 항공권도 비싼데…수하물 요금 절약 짐 싸기
가뜩이나 항공권도 비싼데…수하물 요금 절약 짐 싸기

형태 변형 배낭·더플백 ‘만약에 입을’ 의류 제외다용도 활용 가능한 의류 ‘말기·접기’ 두 방법 사용  항공사들의 수하물 요금이 잇따라 인상되는 가운데, 짐 싸는 방식만 바꿔도 추

청소할수록 더 더러워지네…피해야 할 청소 습관
청소할수록 더 더러워지네…피해야 할 청소 습관

청소 도구부터 청소해야세정제 사용 설명서 무시 걸레 세탁에 섬유 유연제  공기 중 오염물질은 바닥과 카펫뿐 아니라 소파, 커튼 같은 패브릭 표면에도 쌓인다. 바닥과 카펫 청소를 위

충분히 자도 피곤하다면?… 4가지 수면장애의 신호
충분히 자도 피곤하다면?… 4가지 수면장애의 신호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불면증부터 수면무호흡증·하지불안증후군까지코골이·불면·낮잠·다리 불편감, 수면장애 적신호전문가“수면문제 방치 말고 의학적 평가 받아야” 

중년기 이후 젊은 뇌를 원한다면?… 40대부터 운동하라
중년기 이후 젊은 뇌를 원한다면?… 40대부터 운동하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유산소 운동 1년 후 뇌 나이 평균 7개월 젊어져중년기 규칙적 운동, 뇌 노화 늦추는 효과 확인“ 치매 위험 낮추고 인지건강 지킬 가능성 높아

술 한잔에 얼굴 빨개지는 체질… 신장병 위험 살펴봤더니
술 한잔에 얼굴 빨개지는 체질… 신장병 위험 살펴봤더니

권순효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연구팀40~69세 성인 5,369명 최대 18년간 추적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유독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이는 알코올 분해 효소의 기능이 떨어져

하버드, 최고 대학 부동의 1위… US뉴스 선정 세계 대학 순위
하버드, 최고 대학 부동의 1위… US뉴스 선정 세계 대학 순위

‘미국·영국’대학 강세 속 아시아 대학 약진상위 50위, 북미·유럽·아시아·호주에 분포홍콩시티대·복단대·뮌헨대 새로 진입청화대 세계 6위로 아시아 최고 대학서울대(121)·연세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