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기지 금리 ‘급락’

미국뉴스 | | 2022-07-08 09:05:29

모기지 금리 ‘급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30년 고정 5.7% → 5.3%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하락

 

모기지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그 쇼크가 부동산 금융 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이자율 하락이 주택 매수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냉각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국책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주 30년 모기지 금리는 5.30%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5.70% 대비 무려 0.40%포인트가 한 주 만에 떨어진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모기지 이자율이 5.97%에서 5.53%로 급락한 적이 있는데 이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30년 모기지 금리가 연초 3%대 초반이었음을 고려하면 여전히 2% 이상 올라가 있어 절대적 수치로는 높은 이자율을 유지 중이다.

 

모기지 금리가 한 주 만에 급락한 것은 금융환경과 다른 흐름이라 주목된다. 금융상품인 모기지 이자율은 통상적으로 연준의 기준 금리와 함께 움직인다. 따라서 오는 7월에도 연준의 추가 금리 큰 폭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모기지가 떨어진 것은 예외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자문사 너드왈렛의 홀든 루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에는 이러한 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며 “주택 시장이 큰 격동에 휘말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기지 이자율 급락을 포함해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난 것은 경기 침체 우려 탓으로 분석된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악화되면 모든 재화에 대한 가계의 구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물 경제는 물론 금융 경제도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금융 상품의 일종인 모기지에 대한 수요도 급감할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이자율도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최근 이자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6월 마지막주 모기지 수요는 전주 대비 5.4% 감소했다. 주택 시장 하락을 전망하는 수요자들이 금리가 떨어져도 좀처럼 부동산을 구입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국채 10년물 이자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침체 도래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WSJ, 탈취·피해 보도불법 세탁·무기조달 등  북한은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과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