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번아웃’ 상태지만 보람 높아 목회 이어간다

미국뉴스 | | 2022-07-07 09:05:23

목사로서 느끼는 스트레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목회 말고 다른 일 생각해 본 적 없다는 목사도 많아

 

 목사로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많지만 높은 보람으로 목회를 이어가는 목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목사로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많지만 높은 보람으로 목회를 이어가는 목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지난해 개신교 목사 3명 중 1명이 최근 1년간 목회 사역 중단을 고려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육체적 ‘번아웃’과 함께 영적으로도 극도의 피로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목사의 이유였다. 힘든 상황에도 여전히 많은 목사는 목회 사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바나 그룹이 최근 목사의 고충을 다시 한번 들어봤다.

 

바나 그룹은 지난 3월 10일부터 22일까지 개신교 목사 510명을 대상으로 목회 활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후속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목회 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사가 목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목회 외에 다른 사역을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목사로서 느끼는 보람이 목사를 지탱하는 유일한 힘이었다.

 

조사에서 약 77%에 해당하는 목사가 목사로서 직면한 여러 어려운 점 가운데에도 목회 외 다른 일을 하는 자신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이 중 47%는 전혀 고려해 본 적 없다는 확신을 보였다. 목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는 목사는 전체 중 75%였으며 이 중 31%는 매우 높은 보람을 얻고 있다며 강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엔데믹’을 앞둔 시점에서도 예배 출석률이 늘지 않는 등 목사가 겪는 스트레스는 여전히 적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도 목회 활동을 통해 느끼는 높은 보람감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사가 어려운 점도 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절반이 넘는 약 57%의 목사는 목사로서의 다른 의무 때문에 개인 ‘영성 형성’이 뒷전으로 밀릴 때가 많다는 고충을 나눴다. 우울감을 느낀다는 목사도 33%에 달해 여전히 많은 목사가 정신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목사가 경험하고 있는 여러 감정은 목회 중단을 고려한 적이 있는 목사와 그렇지 않은 목사 간 큰 차이를 보였다. 목회 사역 중단을 고려한 적이 없는 목사 중 목회 외 다른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목사는 91%로 거의 대다수였지만 목회 사역 중단을 고려했던 목사 중 같은 답변은 58%로 조사됐다. 다른 직업에 대한 고려가 목회 중단 고려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목회에 대한 의무가 개인 영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목회 중단 고려 목사 중 67%로 목회 중단을 고려하지 않았던 목사(52%)보다 많았다. 우울감을 자주 느낀다는 목사 역시 목회 중단 고려 목사 중 48%로 목회 중단을 고려하지 않은 목사(21%)에 비해 두 배나 많은 반면 목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는 목사는 목회 중단 목사 중 56%로 적었다.

 

한편 개인 영성 생활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기도, 개인 예배와 성경 읽기, 찬양 등이 주로 언급됐고 목회 사역 중단 고려 목사와 그렇지 않은 목사 간 큰 차이는 없었다. 전체 목사 중 86%가 영성 형성을 위해 기도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고 개인 예배와 성경 읽기를 실천하는 목사는 76%, 찬양에 나서는 목사는 64%였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WSJ, 탈취·피해 보도불법 세탁·무기조달 등  북한은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과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