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인플레이션에 일터 복귀 은퇴자들 늘었다

미국뉴스 | | 2022-07-05 09:11:58

인플레이션에 일터 복귀 은퇴자들 늘었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작년 은퇴자 중 170만 명 다시 돈벌이 나서

고정된 연금으론 생활비 부족에 재취업 증가

 

 치솟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은퇴 후 1년 내에 돈벌이에 복귀하는 은퇴자들이 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로이터]
 치솟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은퇴 후 1년 내에 돈벌이에 복귀하는 은퇴자들이 늘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로이터]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터로 다시 되돌아가는 은퇴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고정된 연금으로는 치솟은 물가를 쫓아갈 수 없는 상황인데, 높은 인플레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일터에 복귀하는 노년층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노동시장 전문업체 인디드 고용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1년 전 은퇴한 노동자들 중 현업에 복귀한 사람은 무려 170만 명에 달했다. 비중으로 살펴보면 작년 은퇴자의 3.2%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같은 수치는 팬데믹 초 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연방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푼 것이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일을 다시 시작한 은퇴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LA에서 활동하는 존 타노프 재취업코치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은퇴는 없다”며 “나이가 든 노동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불러온 거대한 압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현재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981년 이후 최대인 8.6% 급등하면서 서민들에게 큰 부담을 안겼다. 제품 중에서도 개스, 식료품, 렌트 등 필수재의 가치가 급등해 상당수의 은퇴자들 입장에서는 일을 다시 시작하지 않고 생활을 유지하는게 불가능해졌다.

 

특히 미국인들의 기본 연금 시스템인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부부 기준으로 월평균 2,800달러 정도로 높은 인플레를 쫓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문제는 인플레 지속에 일터에 복귀하는 노년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당장 이달 중순 발표되는 6월 CPI는 5월 CPI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으로 국제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정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요인들이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실적인 관점에서 은퇴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타노프 코치는 “은퇴자들 중에서는 복직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경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의욕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채용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바뀐 만큼 가장 먼저 인터넷 네트워킹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설명도 나왔다. 타노프 코치는 “일자리를 찾는 은퇴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이 링크드인과 같은 인터넷 사이트 활용법”이라며 “자신의 기술과 경험에 적합한 기회를 찾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WSJ, 탈취·피해 보도불법 세탁·무기조달 등  북한은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과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