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전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미국뉴스 | | 2022-07-05 09:01:37

전도하고 싶은 마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교인 10명 중 9명 ‘전도는 교인의 소명’ 의견

실제 전도에 나서는 신자들은 절반인 5명뿐

 

 전도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있지만 실제 전도에 나서는 교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전도에 대한 생각을 품고 있지만 실제 전도에 나서는 교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전도에 대한 마음은 품고 있지만 막상 전도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어디서부터 전도를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전도 훈련을 제대로 배운 교인이 많지 않은 점도 전도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다.

 

기독교 선교 단체 ‘전도 폭발’(EE)이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전도에 나설 의향이 있는 교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6개월간 실제로 전도를 시도한 교인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E가 지난 4월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미국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약 93%가 전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교인 중 81%는 평소 잘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도 전도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교인 3명 중 2명은 최근 한 달 사이 믿지 않는 가족과 친구의 구원을 위해 적어도 한 번 이상 기도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전도에 나선 교인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최근 6개월간 가족과 믿음에 대한 대화를 한 번 이상 나눴다는 교인은 53%였고 자신의 믿음을 소재로 간증했다는 교인은 52%였다. 믿지 않는 가족과 성경 구절이나 성경 내용을 나눈 교인은 46%, 예배 등 교회 행사에 초대한 교인은 43%로 적은 편이었다.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도에 나선 교인의 비율은 더 낮았다. 최근 6개월간 낯선 사람을 대상으로 믿음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 있다는 교인은 40%였고, 간증을 나눈 교인은 39%, 예배에 초대한 교인은 34%였다. 높은 의향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도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은 이유는 교인의 수동적인 자세가 많기 때문이다.

 

교인 중 32%는 다른 사람이 믿음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대답할 의향이 있다고 했고 28%는 적절한 기회가 있을 때 전도에 나서겠다며 전도에 대한 다소 수동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21%의 교인은 믿음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낼 자신이 없다고 한 반면 교인 중 14%만 대상에 상관없이 전도할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전도할 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두려움도 전도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교인 중 65%는 믿지 않는 사람에게 교인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그들을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52%에 달하는 교인은 다른 사람에게 기독교로 개종하라고 권유하는 것이 다소 공격적이고 실례가 되는 행위라고 여겼다. 또 약 42%의 교인은 전도가 두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복음 전도를 소명으로 인식하면서도 전도 훈련은 목사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교인도 많았다. 교인 10명 중 7명은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해 구원받도록 하는 것이 교인의 의무라는 믿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같은 비율의 교인은 교인에게 전도 훈련을 실시할 의무는 목사에게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도 훈련에 관해서는 약 19%의 교인은 실제 전도 사례에 대해 듣고 싶어 했고 약 16%는 대면 방식의 전도 훈련 강의 참석을 선호했다. 이 밖에도 전도 훈련 동영상 시청(14%), 관련 도서 읽기(12%), 온라인 강의(8%), 팟 캐스트나 오디오 북 청취(5%) 등의 전도 훈련 방식도 언급됐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WSJ, 탈취·피해 보도불법 세탁·무기조달 등  북한은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과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