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고공 행진 개스값 소비 습관 바뀐다

미국뉴스 | | 2022-07-05 08:41:02

고공 행진 개스값 소비 습관 바뀐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들 장거리 운전 회피, 주유소 할인프로그램 가입

주유비의 부담을 느낀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를 줄이자 개솔린 소비량이 전년에 비해 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
주유비의 부담을 느낀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를 줄이자 개솔린 소비량이 전년에 비해 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

LA 카운티 북부 샌타클라리타에 사는 한인 이모씨는 요즘 LA 출근길에 지나가는 ‘세븐 일레븐’ 주유소를 항상 이용하고 있다. 이 주유소의 개스값이 주변의 다른 주유소들과 비슷하지만, 갤런당 3~10센트 정도의 멤버십 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요즘같이 개스값이 비싼 때에 다면 몇 센트라도 아끼는 게 어디냐 싶어 세븐 일레븐 리워드 멤버십에 가입하고 주유에도 할인을 받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개스값이나 용돈을 아끼는데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내 한 주유소에 만난 한인 여성 진모씨는 “아직도 6달러대 개솔린 가격을 보면서 주유하는 게 스트레스 그 자체”라며 “출퇴근 개솔린 가격 부담이 2배 가까이 늘어나 먹고 마시고, 입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최악의 인플레이션 속에 고공행진 물가 중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개스값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몽땅 바꿔 놓고 있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 대신 집 근처 가까운 곳으로 여행지를 변경하는가 하면 아예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게 일상이 되고 있다. 주유비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소비를 줄이는 이른바 ‘자린고비형 소비’ 형태까지 나타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높은 개솔린 가격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9일 연속 하락세라고 하지만 3일 현재 갤런당 6.2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1년 전에 비해 2달러나 더 높을 정도로 고공행진 중이다.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자 미국 소비자들이 주유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다른 소비 지출을 줄이기 시작했다.

 

전국 소매업소 판매량을 집계하고 있는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MSP) 보고서에 따르면 개솔린 판매는 60% 가까이 급등한 반면 주유소 편의점 소비 지출은 29% 상승에 그쳤다. 평소 편의점에서 구매했던 물품에 대한 소비를 줄인 탓이다.

 

개솔린 가격이 주도하고 있는 물가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 지출은 0.2%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올해 들어 최소폭 증가를 기록한 것에 잘 드러나 있다.

 

최근 연방 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운행 자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전국 개솔린 소비량이 전년에 비해 2%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솔린 수요가 하락한 것은 가격 급등에 따른 단기적 현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RBC 캐피탈 마켓’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미국 개솔린 소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39개월 동안 전년 대비 30%의 가격 상승을 보였고 이 기간 동안 2% 이상 개솔린 수요가 줄어든 것은 12번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가 장기간으로 이어지면 개솔린 소비 감소 현상은 더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개솔린 가격 상승세의 장기화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고착화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분도용 기승… “소셜번호 공개 조심”
신분도용 기승… “소셜번호 공개 조심”

노출 말아야 할 11곳이메일·문자 절대 주의보안 불확실한 웹사이트경품·이벤트·설문조사 등 신분도용 범죄가 급증하면서 개인의 소셜 시큐리티번호(SSN) 관리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더 멀어진 ‘내 차 마련’… 신차 평균 5만달러 돌파
더 멀어진 ‘내 차 마련’… 신차 평균 5만달러 돌파

관세·고금리·보험료 ‘삼중고’코로나 이전보다 30%이상↑ 평균 신차 가격이 사상 처음 5만달러를 넘어섰다. 가격 부담에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가주 한 자

‘상호관세 돌려달라’… 기업들 소송 봇물
‘상호관세 돌려달라’… 기업들 소송 봇물

현재까지 1,400개 기업환불요구 1,750억달러코스코·페덱스 등 포함아태 기업들 합류 전망 연방 대법원이 지난 20일 위법으로 판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돌려달라는

ICE 총격에 시민권자 사망 또 있었다… “1년간 쉬쉬”
ICE 총격에 시민권자 사망 또 있었다… “1년간 쉬쉬”

작년 3월 텍사스주서 발생당국 “요원 들이받아” 논란 텍사스주에서 지난해 3월 발생한 23세 남성의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연방 이민당국의 과잉 총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연방 이

삼성, 최신 갤럭시S26 시리즈 3개 모델 공개
삼성, 최신 갤럭시S26 시리즈 3개 모델 공개

인공지능 3세대로 진화성능·보안·카메라 개선다음 달 11일부터 출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3세대 AI폰 ‘갤럭시 S2

자폐증 예방 가능?… “임신 전후 1,300일이 중요” 주장 제기
자폐증 예방 가능?… “임신 전후 1,300일이 중요” 주장 제기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유전·환경·스트레스 결합 ‘3중 요인’ 이론일부 연구“절반 이상 예방 가능”주장화학물질 노출·부모 민감성 등 영향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 불확

[이런 일도] 손님이 버린 복권으로 직원이 1,280만불 ‘잭팟’

애리조나 써클-K 편의점서 애리조나주에서 약 1,280만달러 상당의 복권 당첨금을 둘러싼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고객이 결제하지 않고 매장에 남겨둔 복권을 편의점 직원이 이

민주, ‘트럼프 상호관세’ 환급법안 발의

앤디 김 등 상원 22명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들이 연방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이 난 ‘상호관세’ 등에 대한 환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2

트럼프, 관세·이민 ‘마이웨이’… 강경 드라이브 천명
트럼프, 관세·이민 ‘마이웨이’… 강경 드라이브 천명

1시간48분 최장 국정연설집권 2기 ‘자화자찬’ 일색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밤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밤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행한

소고기가 ‘금값’… 한인들 “갈비 먹기 겁난다” 한숨
소고기가 ‘금값’… 한인들 “갈비 먹기 겁난다” 한숨

정육코너 가격표 쇼크1년새 15% 이상 치솟아“도매가도 20~30% 올라”돼지고기 등 대체 수요  소고기 가격이 급등 속에 24일 LA 한인타운의 한 마켓에서 고객이 육류 제품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