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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또는 몇 달’…최적의 재활 방법 고민 중

미국뉴스 | | 2022-06-14 09:07:50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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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몬토요 감독 “당장은 류현진 전력 외”




 류현진이 최적의 재활 방법을 찾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류현진이 최적의 재활 방법을 찾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되고서 열흘이 지났지만,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재활 일정표도 짜지 못했다.

 

토론토가 공개한 류현진의 상태는 ‘왼쪽 팔뚝 염좌와 팔꿈치 염증’이 전부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한국프로야구보다 선수의 몸 상태를 상세하게 전한다. 하지만, 토론토 구단은 현재 류현진의 몸 상태에 관해서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일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류현진의 팔꿈치에 심각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만성적인 변화는 감지됐다”며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반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13일 “류현진의 시즌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지금 당장은 류현진에 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몸 상태에 관해 제한된 정보만 제공되다 보니, 미국과 캐나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재활 기간을 ‘몇 주 또는 몇 달’로 폭넓게 예상한다. 토론토와 류현진은 ‘재활 방법’에 관해 고민 중이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켈란 조브 정형외과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찾아 여러 치료 방법을 논의했지만, 아직 재활 방법을 결정하지 못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5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 2016년 팔꿈치 괴사 조직 수술을 집도했다.

 

국내 재활 전문가들은 “류현진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진단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팔뚝 통증은 팔꿈치 부상의 전조인 경우가 있다. 팔뚝에 불편함을 느낀 류현진의 팔꿈치에서 염증이 발견된 건,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라며 “팔꿈치 염증은 부상 정도, 선수에 따라 재활 방법이 다르고 기간도 천차만별이다.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2주에서 한 달 정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면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해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이 끝난 뒤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올 시즌 첫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첫 왼쪽 팔뚝 통증의 재활 기간은 28일이었다. 류현진은 5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2일까지 총 4경기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5월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투구 중 왼쪽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5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통증을 참고 등판한 류현진은 결국 공 58개만 던지고 조기 강판했다.

 

경기 뒤 류현진은 “오늘 등판을 후회한다”며 “시즌 초반 부상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4월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류현진은 7월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류현진이 같은 부위(왼쪽 팔뚝)에 통증을 느끼고, 팔꿈치에도 염증이 발견된 점은 걱정을 키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부상이 재발하고, 악화까지 됐다면 당연히 재활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팔꿈치 염증이라는 진단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팔에 힘을 가하는 투수들에게 팔꿈치 염증은 직업병”이라며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면 수술을 받지 않고도 주사 치료와 휴식 등으로 (투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는)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을 보탰다.

 

팔꿈치 부상은 공에 속도를 내는 순간 내측 관절에서 바깥쪽으로 외반력이 가해지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인대나 뼈에 부담이 가중돼 생긴다. 인대가 늘어나거나 끊어지는 부상, 뼛조각이 웃자라 인대를 건드리는 부상이 대표적이다.

 

프로야구 투수 대부분이 팔꿈치 통증을 감내하며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중에 통증이 커지면, 2주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복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류현진도 선수 생활 내내 팔꿈치 통증과 싸웠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인 2015년 5월, 선수 생활을 건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년 9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자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2016년에 받은 수술은 인대 접합 수술에 비해 재활 기간이 짧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술이었다.

 

류현진도 2017년 개막과 동시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을 받은 선수 중 알렉스 우드처럼 2달 만에 복귀전을 치른 투수도 있다.

 

당장 우승을 꿈꾸는 토론토 구단으로서는 류현진의 ‘2022시즌 활약’을 기대한다.

 

2023년까지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으로서도, 수술대에 오르는 건 부담스럽다. 30대 중반에 맞이한 위기에서도 류현진은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최적의 재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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