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국 패션시장 ‘양극화’… 명품만 잘 팔린다

미국뉴스 | | 2022-06-09 09:35:34

미국 패션시장 양극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메이시스·랄프 로렌 호조

 

 

 미국 패션시장에서 명품과 고가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드스트롬 백화점(위쪽)과 샤넬 매장. [로이터]
미국 패션시장에서 명품과 고가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드스트롬 백화점(위쪽)과 샤넬 매장. [로이터]

 

물가상승과 소비 감소 등 세계 경제에 경고음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패션 시장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명품 매출 1위에 올라섰으며 이에 따라 유럽의 명품 브랜드들이 미국에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중저가 의류를 판매하는 월마트나 타깃 그리고 대중 패션 브랜드인 갭 등은 재고가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명품 매출은 890억 달러, 세계시장의 31% 점유율로 중국의 736억 달러를 29%를 앞섰다. 올해는 팬데믹 등의 여파로 미국 GDP 성장률이 2.8%로, 2.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을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에 맞춰 유럽 명품 브랜드들은 미국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샤넬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9.6%, 2019년보다는 22.9% 증가한 156억 달러, 영업 이익은 전년보다 57.5% 증가한 5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는 전년보다 무려 79.5%나 늘었다. 4월 말 마감의 에르메스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27억 유로, 미국 시장 증가율은 44%에 달했다. 루이비통의 LVMH나 구찌의 케어링 그룹, 까르띠에의 리치몬트 그룹도 비슷한 추세다.

 

명품 브랜드인 랄프 로렌, 핸드백의 코치 등과 고가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도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늘어 연말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올들어 랄프 로렌의 4월 말 마감 4분기 순 매출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15억 2,000만 달러. 지난 한 해 매출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62억 달러, 순익 6억 달러 실적을 올렸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올 1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2.8% 늘었다. 블루밍데일스, 백스테이지 등을 가지고 있는 메이시스는 물가 상승 압력으로 캐주얼 등의 매출이 줄어든 반면 하이 엔드 패션 아이템과 가방, 액세서리 등 명품 아이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WSJ, 탈취·피해 보도불법 세탁·무기조달 등  북한은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과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