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간암 재발해도 복강경 수술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미국뉴스 | | 2022-06-03 14:26:40

간암 재발해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재발된 간암에 복강경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강경 수술은 전통적인 개복(開腹) 수술을 하지 않고, 최소 부위만 절개해 배 속을 카메라로 들여다보면서 하는 수술이다.

간암이 재발하면 첫 수술 때 간 모양이 바뀌거나 쉽게 주변이 협착돼 개복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복강경 수술을 해도 수술 경험이 풍부한 간담췌외과 의사가 환자 상태를 신중히 평가한 뒤 조심스럽게 시도해 왔다.

김종만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간암센터 이식외과 교수팀은 “재발 간암 크기가 3㎝ 이하이고, 최초 발병 부위에서 반대쪽에 재발하면 첫 수술을 개복 수술을 해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간암센터 이식외과 전문의 4명이 2017~2019년 간암이 재발해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 50명을 분석했다. 25명은 복강경 수술을 받았고, 25명은 개복 수술 환자였다.

연구팀은 환자 특징과 예후를 ‘역확률 치료 가중치(inverse probability of treatment weightingㆍIPTW)’로 비교 분석했다.

환자 평균 나이는 61세로, 암 병기나 미세 혈관 침윤 정도, 간문맥 침윤 정도, 간경변 정도 같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요소 차이는 별로 없었다.

다만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암 크기가 1.9㎝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1.5㎝)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연구팀이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와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율을 3여 년에 걸쳐 추적한 결과, 두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무진행 생존 기간을 따로 분석했을 때 개복 수술보다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수술 성적이 월등히 높았다.

환자들의 평균 재원 일수도 복강경 수술이 평균 5.5일로 개복 수술 환자의 재원 기간(9.3일)보다 짧았다.

그만큼 환자가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뜻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지만 수술 시간도 복강경 수술이 평균 125분으로, 개복 수술(168분)보다 40여 분 가까이 덜 걸렸다.

수술 도중 출혈 역시 복강경 수술은 140mL였던 데 비해 개복 수술은 212mL로 차이가 났다.

수술을 집도했던 이식외과 연구팀은 복강경 수술이 적합한 환자로 재발한 간암의 크기가 3㎝ 이하이고, 최초 발병 부위 반대편에 발병하면 수술이 더 쉬웠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WSJ, 탈취·피해 보도불법 세탁·무기조달 등  북한은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과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