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분유 대란 계속되는 미국,“남는 모유 기부합니다”

미국뉴스 | | 2022-05-17 10:25:16

분유 대란, 남는 모유 기부합니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내 분유 공급 제한에 아기 있는 가족 고통

 

 미국 내 분유 공급 대란으로 슈퍼마켓 분유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로이터]
 미국 내 분유 공급 대란으로 슈퍼마켓 분유 진열대가 텅 비어 있다. [로이터]

14일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카운티 S슈퍼마켓. 아기용품을 파는 진열대 중 유독 비어 있는 한 곳이 눈에 들어왔다. 아기용 기저귀, 물티슈, 의약품 등은 물건이 빌 때마다 직원들이 채워 넣었지만 분유를 진열했던 곳에는 이빨 빠진 것처럼 진열대가 텅 비어 있었다. 일반 분유는 제조사별로 1, 2개 정도는 남아 있었지만 알러지 민감성 아기용 분유, 철분이 함유되고 글루텐은 없는 고급분유 등 특수 분유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직원 케이트는 “아기 엄마들이 언제 분유가 들어오느냐고 묻지만 우리는 알 수 없다는 대답만 한다”고 했다.

 

타깃을 비롯한 미국 주요 유통업체와 약국 체인 CVS, 월그린 역시 고객 1명이 구매할 수 있는 분유 수량을 제한할 정도다.

 

미국의 분유대란이 점입가경이다. 공급망 혼란과 주요 분유 제조사 리콜 사태로 분유 공급이 줄어들며 아기가 있는 미국 가정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분유업체 애보트 리콜 사태 후 저소득층에 무료로 제공하던 분유 공급이 끊기고 여론이 들끓으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도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3월 이후 이어진 미국 내 분유 부족 사태는 두 달 가까이 해결 기미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조와 물류망에 구멍이 생기면서 원활한 분유 공급에도 문제가 생겼다. 여기에 미국 최대 분유업체 애보트 미시간주 공장에서 박테리아균이 발견된 뒤 공장 가동이 지난 2월부터 중단되면서 공급 차질이 심화했다. 미국 내 일부 지역 분유 품절률은 50%를 넘은 상태다.

 

당황한 부모들은 온라인으로 조제 분유를 교환하고 구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영양소가 포함된 분유를 가정에서 제조할 경우 세균 오염 가능성 등 또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산모의 남는 모유 공급을 연결해주는 ‘우유 은행’도 대안으로 떠오르며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미 AP통신이 전했다. 매사추세츠주 뉴턴에 있는 한 우유 은행의 경우 모유 기부 전화가 한 달에 30~50통 정도 걸려오다 분유 대란이 이슈가 된 뒤인 지난 12일 하루에만 35건의 기부 문의 전화가 왔다고 한다.

 

애보트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2주 내에 제조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P는 생산이 시작된다 해도 진열대에서 판매되기까지는 6~8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2개월 넘게 분유 대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풍요의 나라’ 미국은 이제 예전 이야기가 되는 걸까. 미국이 아기 있는 가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필수 물품인 분유 하나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나라가 되고 있다는 한탄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H-2A 비자 확대…낙농 외국인 노동자 허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낙농업계의 오랜 요구를 받아들여 외국인 농업 노동자 비자(H-2A) 프로그램을 낙농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

트럼프, 신임 ICE 국장 지명…“사상 최대 추방” 공언
트럼프, 신임 ICE 국장 지명…“사상 최대 추방” 공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차기 국장으로 오클라호마주 베테런 경찰 출신의 랜스 슈로이어(사진)를 지명하며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4년 공백’ 북한인권법 재추진

연방상원서 초당적 법안케인·설리번 공동 발의효력 2030년까지 연장“북 인권탄압 중단 압박” 연방 상원에서 4년 가까이 공백 상태인 북한인권법 재승인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팀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텍사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텍사스 신규 매장

오스틴 지역도 매장 확정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미 전국으로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텍사스 오

모기지 금리 6.47% 한 달 만에 최저치

모기지 금리가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4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6.52%보다 낮아진 수치이며

소비물가 ‘비상’… 3년래 최대 폭 상승
소비물가 ‘비상’… 3년래 최대 폭 상승

전년 대비 4.1% 급등생산자물가는 6.5%나미·이란전쟁으로 심화연준, 금리상승도 고려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5월 들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3년

[이민법 칼럼] ICE가 집으로 찾아온다면

백기숙 변호사   최근 이민 단속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많은 이민자들이 “ICE가 집에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서류미비자나 신분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단

“임금은 줄고 부자들 부는 폭증… 경제 양극화 심화”
“임금은 줄고 부자들 부는 폭증… 경제 양극화 심화”

미국인들 박탈감 최고20명 자산 GDP 12% 차지서민 고물가·임금 정체실질 수입은 하락세로   미 경제가 겉으로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많은 미국인들은 경제가 자신들을 위

“스스로 진화하는 AI, 통제 못할수도”… 앤스로픽의 경고
“스스로 진화하는 AI, 통제 못할수도”… 앤스로픽의 경고

빅테크 잇단 ‘인간 주도권 박탈론’   앤스로픽 로고. [로이터]  인공지능(AI) 주요 개발사들이 AI 모델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진화하는 단계로 향하고 있다면서 속도 조절

“디지털서비스세 도입국에 관세”

트럼프, 유럽 등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유럽 국가 등이 디지털서비스세(DST) 도입을 강행할 경우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