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난기류?… 미 법무부 심의 강화

미국뉴스 | | 2022-05-16 08:53:17

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난기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독과점 해소안 까다롭게 요구, 심의수준 간편서 심화로 격상

 

미 연방 독과점 규제 당국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는 대한항공에 독과점 해소 방안을 요구했지만 관련 자료 제출 과정이 상당 기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미국 측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 대한항공이 시정 방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의 인수합병(M&A)이 각국 정부의 독과점 심사라는 난관에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5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독과점을 해소할 구체적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 법무부가 요구한 자료를 대한항공이 좀 늦게 제출한 것으로 안다”며 “미국 측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경쟁 제한성이 있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어 심사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3~6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의 미국 출장 당시에도 해당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사건의 심의 수준을 ‘간편’에서 ‘심화’로 올렸다. 특히 미국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미 법무부에 경쟁 제한성 관련 문제를 제기한 것이 심의 과정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대한항공은 미국 델타항공과 ‘스카이팀’, 아시아나항공은 유나이티드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 항공 동맹을 맺고 있는데, 유나이티드항공은 아시아나가 스타얼라이언스에서 빠지면 미주 노선과 중국·동남아시아 경유 노선에서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 경쟁 당국의 항공 결합 관련 심사 기준 자체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최근 미국의 저가 항공사인 스피릿항공은 ‘기업결합 심사 불승인 가능성’을 이유로 미국 6위 항공사인 젯블루 항공의 36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미국 외 필수 신고 국가인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의 심사 과정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기업결합의 가장 큰 관문으로 꼽히는 EU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당장 독과점 가능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운수권·슬롯을 배분해야 승인을 내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공정위가 양사의 운수권·슬롯 배분을 요구하면서도 10년이라는 시정 기간을 준 것과 대조적이다. EU 경쟁 당국은 지난해 스페인 1위 항공 그룹인 IAG가 스페인 3위 항공사인 에어유로파를 인수하기 위해 시장에 신규 진입할 항공사를 찾아왔는데도 불승인 결정을 내릴 만큼 항공 결합에 까다로운 것으로 악명이 높다.

 

중국 역시 양사의 결합이 한중 노선에서 중국 항공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고 보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부산~칭다오, 서울~장자제 노선은 합계 점유율 100%의 독점 노선이 된다. 서울~시안 노선도 양사의 합계 점유율이 96.3%에 달한다. 서울~선전 노선(65.3%)과 부산~베이징 노선(66.5%)에서도 통합 항공사의 점유율이 높아진다. 이에 중국 동방항공·남방항공·중국국제항공·선전항공 등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게 중국 측 입장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심사 통과가 쉽게 이뤄지리라 생각하지는 않았고, 어려운 일이지만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있다”며 “6개국 경쟁 당국의 요구 사항이나 요청 자료, 경쟁 제한 완화 계획 등 필요한 사항을 매일 피드백하며 심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H-2A 비자 확대…낙농 외국인 노동자 허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낙농업계의 오랜 요구를 받아들여 외국인 농업 노동자 비자(H-2A) 프로그램을 낙농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

트럼프, 신임 ICE 국장 지명…“사상 최대 추방” 공언
트럼프, 신임 ICE 국장 지명…“사상 최대 추방” 공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차기 국장으로 오클라호마주 베테런 경찰 출신의 랜스 슈로이어(사진)를 지명하며 불법체류자 단속과 추방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4년 공백’ 북한인권법 재추진

연방상원서 초당적 법안케인·설리번 공동 발의효력 2030년까지 연장“북 인권탄압 중단 압박” 연방 상원에서 4년 가까이 공백 상태인 북한인권법 재승인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팀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텍사스 신규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텍사스 신규 매장

오스틴 지역도 매장 확정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미 전국으로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텍사스 오

모기지 금리 6.47% 한 달 만에 최저치

모기지 금리가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47%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6.52%보다 낮아진 수치이며

소비물가 ‘비상’… 3년래 최대 폭 상승
소비물가 ‘비상’… 3년래 최대 폭 상승

전년 대비 4.1% 급등생산자물가는 6.5%나미·이란전쟁으로 심화연준, 금리상승도 고려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5월 들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3년

[이민법 칼럼] ICE가 집으로 찾아온다면

백기숙 변호사   최근 이민 단속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많은 이민자들이 “ICE가 집에 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걱정하고 있다. 특히 서류미비자나 신분이 불안정한 사람들은 단

“임금은 줄고 부자들 부는 폭증… 경제 양극화 심화”
“임금은 줄고 부자들 부는 폭증… 경제 양극화 심화”

미국인들 박탈감 최고20명 자산 GDP 12% 차지서민 고물가·임금 정체실질 수입은 하락세로   미 경제가 겉으로는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많은 미국인들은 경제가 자신들을 위

“스스로 진화하는 AI, 통제 못할수도”… 앤스로픽의 경고
“스스로 진화하는 AI, 통제 못할수도”… 앤스로픽의 경고

빅테크 잇단 ‘인간 주도권 박탈론’   앤스로픽 로고. [로이터]  인공지능(AI) 주요 개발사들이 AI 모델이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진화하는 단계로 향하고 있다면서 속도 조절

“디지털서비스세 도입국에 관세”

트럼프, 유럽 등에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유럽 국가 등이 디지털서비스세(DST) 도입을 강행할 경우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