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증시 더 떨어지나… WSJ “과거경험상 여전히 비싸다”

미국뉴스 | | 2022-05-16 08:50:26

증시 더 떨어지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S&P500 선행 PER 비율 여전히 장기평균치 상회

 

 올 들어 부진한 뉴욕증시가 추가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올 들어 부진한 뉴욕증시가 추가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이터]

미국 뉴욕증시가 역대급으로 부진한 한 해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주가가 비싼 상태로 보여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16% 하락해 같은 기간 낙폭이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S&P 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6.8배로 지난 20년 평균치인 15.7배를 상회한다고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집계했다. 선행 PER이란 현 시가총액을 향후 12개월간 예상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어마어마하게 풀린 유동성의 힘으로 2020년 9월 S&P 500의 선행 PER이 24.1배까지 치솟았을 때보다는 정상 궤도에 가까워진 셈이지만, 여전히 과거 평균보다 높은 상태다.

 

올해 증시 침체의 원인은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과 이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때문이지만,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향후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공포가 더욱 주가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경기침체 우려라는 불확실성까지 고려할 때 주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보스턴파트너스의 글로벌 시장리서치 책임자인 마이클 멀레니는 연준의 통화 긴축 기간에 주식 밸류에이션이 떨어지고 기업 이익 성장도 느려진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훨씬 더 엄혹한 시장 환경이 펼쳐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게다가 연준이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면서 두 번 정도 50bp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고했으나, 시장에는 그보다 강한 긴축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침체가 초래될 경우 증시 PER이 장기 평균치보다 낮은 13∼14배로 떨어질 수 있다고 멀레니는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뉴욕증시를 2000년 ‘닷컴 버블’과 비교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 증시가 2020년 10월 버블 상태에 들어섰고, 이제 버블 국면에서 빠져나오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닷컴버블 당시인 2000년 3월 S&P 500의 PER이 26.2배까지 올랐다가 2002년 14.2배로 수축했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PER이 8.8배까지 내려갔다.

 

해외 증시와 비교하면 미국 증시의 거품이 더욱 두드러진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보다 더 고평가 상태인 증시는 벨기에,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미국의 나스닥 지수밖에 없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느려질 조짐이 보인다는 점도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해외 소포 파손·폐기·배송지연 속출”

소액소포 면세폐지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도입으로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소포 파손, 폐기, 지연 배송 등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401(k) 백만장자 50만명 돌파… 시간·복리 투자 ‘결실’

“하루라도 빨리 투자 이득”평범한 직장인도 충분 가능   직장인들의 401(k) 투자가 뉴욕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복리 활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은값 77달러 돌파, 역대 최고치 행진

금보다 2배, ‘미친 랠리’ 은 가격이 역사상 유례없는 폭등세를 보이며 온스당 70달러를 넘어 77달러선까지 단숨에 점령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2025년 주요 경제이슈] “트럼프발 혼돈… 금·AI는 높은 수익”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미국이 K-푸드 주력시장… 중국 제치고 1위 부상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성장세도 15.3%로 높아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북한, 훔친 암호화폐 규모 최소 60억달러 달해”

WSJ, 탈취·피해 보도불법 세탁·무기조달 등  북한은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를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조성된 자금은 김정은 일가의 사치품과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