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파티는 끝났다”… 우버, 채용·마케팅 중단

미국뉴스 | | 2022-05-11 08:32:13

우버, 채용·마케팅 중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허리띠 조이는 테크기업들

코즈로샤히 CEO, 직원에 메일

“지진급 변동” 지출 축소 선언

 

나스닥시장이 곤두박질치면서 기술주 위기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빅테크가 허리띠를 졸라맬 채비를 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에 수요가 폭증하면서 채용부터 인센티브·마케팅까지 비용을 크게 키워온 테크 기업들은 ‘당분간 잔치는 없다’는 각오로 본격적인 비용 절감에 돌입할 태세다. 메타(옛 페이스북)·아마존 등에 이어 승차 호출 업체 우버까지 합류하면서 소셜미디어, 디지털 광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긴축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다라 코즈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전체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시장이 지진급 변동을 겪는 것을 목격했다”며 “우리는 씀씀이 단위를 지금의 규모가 되기 전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몇몇 프로젝트들은 실행 시기가 미뤄질 것이며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부터 중단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우선적인 비용 축소 대상은 마케팅 비용과 인센티브 지출, 채용 등 세 가지다. 앞서 아마존이 올 1분기에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비용 절감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허리띠를 조일 분야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우버가 처음이다. 이날 우버 주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올 초 대비 45%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우버의 이 같은 결정이 테크 업계와 시장에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과거 테크 기업들은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폭발에 힘입어 매출만 높으면 이익률이 낮더라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생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기업이 창출하는 순이익과 현금 흐름이 더없이 중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코즈로샤이 CEO는 “모래사장에 머리를 박고 사업 방향 전환(피벗)을 지체하는 기업들이 있을 것”이라며 “가혹한 진실은 그들 중 많은 수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버의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47억 8900만 달러(약 6조 1000억 원)로 전년(35억 8300만 달러) 대비 33% 증가했다. 승차 호출 업체의 경우 팬데믹 이후 마케팅 비용의 상당 부분은 기사를 구하는 데 쓰인다. 리프트는 이달 초 실적 발표 이후 더 많은 운전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우버는 생존을 위해 과감히 해당 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코즈로샤히 CEO는 나아가 당분간 인력 투자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채용을 일종의 특권으로 간주하고 언제 어느 곳에 인력을 충원할지 심사숙고하겠다”며 “전반적으로 비용 지출에 훨씬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전략 전환은 우버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 경제 매체 포춘은 팬데믹의 여파로 활성화됐던 비대면 사업 분야의 비즈니스 전망이 바뀌고 있는 데다 고금리와 경제 침체 우려 확산으로 테크 업계의 분위기가 변하면서 여러 테크 기업들이 보다 보수적이고 선택적인 경영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빈후드는 인재 채용 중단은 물론 기존 인력 규모를 9% 감축하며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메타는 당분간 중간 매니저급과 임원급의 인력 채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뉴스 제공 업체에 돌아가는 콘텐츠 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면서 전방위적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 비용 지출을 무제한 직원들의 자율에 맡겼던 넷플릭스 역시 1분기 유료 구독자가 순감소하자 직원들에게 지출을 자제하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물류 인력 운용의 효율화 달성 및 비용 감축을 선언한 아마존 역시 풀필먼트센터마다 비용 효율화를 위해 지출을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단속 전국 확대
연방정부, 메디케이드 부정수급 단속 전국 확대

제공자 ‘전면 재인증’50개주 “고강도 감사”의료서비스 공백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 전역 50개 주를 대상으로 메디케이드 의료 서비스 제공자 재인증

“물가 측정·금리예고 다 바꿀 것”… 연준 변화 예고
“물가 측정·금리예고 다 바꿀 것”… 연준 변화 예고

■ 케빈 워시 연준의장 지명자 청문회“트럼프 꼭두각시 아냐”강조연준 독립성 훼손 논란 일축AI 기반 물가분석 필요 시사‘ 포워드 가이던스’폐지 밝혀  케빈 워시 연준의장 후보자가

“더 이상 못 버텨”… 최저임금 인상에 외식업계 ‘줄폐업’
“더 이상 못 버텨”… 최저임금 인상에 외식업계 ‘줄폐업’

2024년 4월부터 20달러로 ↑패스트푸드점 1,000개 폐업고객 줄고 비용 급증 딜레마 ‘시장 균형 무너뜨린 결과’   2024년 4월 최저임금 20달러 인상안이 시행된 이후,

“미국 소비자 40%가 구매 과정에서 AI 활용”

전자상거래 영향력 강화‘AI 이용자 매출 더 높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이용자들이 AI 답변만 보고 개별 웹사이트에는 방문하지 않는다는 우려는 최소 전자상거래 영역에서는

'케데헌' 매기 강, '진우 목소리' 안효섭 소속사와 전속계약
'케데헌' 매기 강, '진우 목소리' 안효섭 소속사와 전속계약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이 극 중 진우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

비자·이민 심사 대폭 강화… SNS 공개의무 전방위 확대
비자·이민 심사 대폭 강화… SNS 공개의무 전방위 확대

국무부·이민서비스국고위험국 추가 검증도 연방 정부가 비자 발급과 이민 혜택 심사를 전방위로 강화하면서 신청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부 비자 신청자에게는 소셜미디

“차 사고 싶어도 못사”… 저신용자 대출 문턱 강화
“차 사고 싶어도 못사”… 저신용자 대출 문턱 강화

신차 금리 13%·중고차 21%평균 신용점수도 7점이나 상승 대출 연체율마저 ‘사상 최고치’ “낮은 신용점수 회복 급선무”  고금리와 차량 가격 상승 여파로 자동차 대출 문턱이 높

한미, 1분기 순익 전년대비 28%↑
한미, 1분기 순익 전년대비 28%↑

■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2,256만달러·주당 75센트자산·예금·대출 모두 성장순이자 등 수익성도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1분기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

월드컵 한국전 티켓값 폭등… 최고 6만불
월드컵 한국전 티켓값 폭등… 최고 6만불

멕시코전 최저 1,200불대조별리그부터‘넘사벽 가격’결승전까지‘초고가’논란  한국의 체코전 및 멕시코전이 열릴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테디엄. [로이터]  2026 북중미 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