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올 여름엔 꼭 떠난다… 국내 여행 예약·기대감 급증

미국뉴스 | | 2022-04-21 08:32:55

국내 여행 예약·기대감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개스값 높지만 팬데믹으로 못간 여행 수요 폭발

 

 포스트 팬데믹을 맞아 올 여름 미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일 공항과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가운데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가족 여행객들이 나와 있다. [로이터]
 포스트 팬데믹을 맞아 올 여름 미국인들의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일 공항과 기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가운데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 가족 여행객들이 나와 있다. [로이터]

“올 여름에는 어디든 꼭 여행을 갔다 올 생각입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의 말이다. 최근 김씨는 한국 방문 계획을 가을로 연기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번거로운 방역 조치가 그때 쯤이면 완전 해제되리라는 기대감에서다. 대신 김씨는 다음달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이용해 가족과 옐로스톤 여행에 나설 계획이다. 김씨는 “마스크도 벗고 좀더 자유로운 상황에서 2년 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맘껏 즐겨 보고 싶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각종 방역 조치들이 해제되면서 2년 넘게 억눌려온 여행 수요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함께 급증하면서 폭발 직전에 있다.

 

고공행진 중인 개솔린 가격도 불사하고 올해 반드시 여행에 나서려는 미국인들의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한국 여행 수요 급증의 후광 효과로 로컬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문의가 증가하자 한인 여행업체들도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일상으로 회복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전망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지난 8~12일에 미국 내 성인 8,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가 올해 여름 시즌을 이용해 여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40%는 2번 이상 여행길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여행 수요 폭발은 높은 개솔린 가격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는 개솔린 가격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해 이들의 의지는 고유가도 막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여름 여행 수요는 그대로 한인 여행업계도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이용해 여행에 나서려는 한인 여행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 단체 여행 상품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여름 여행 시즌의 향배를 가늠하는 첫 연휴인 만큼 한인 여행업체들에게 메모리얼데이 연휴 상품 판매 성패는 매우 중요하다.

 

러시모어, 옐로스톤, 캐나다 록키, 알래스카 등 주로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는 한인 여행업체들의 평균 예약율은 5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 신영임 부사장은 “한국행 여행 수요 급증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최근 들어 국내 여행 예약도 늘면서 더 바빠진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직원 보강과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여행 수요 회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한인 여행업계가 추산하는 여행 수요 회복률은 대략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인 여행업체들이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거는 기대가 큰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국에서 들어 온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최근 늘어나면서 한인 여행업체들은 그동안 휴면 상태였던 서부지역 여행 상품을 부활시키기 위해 세부 일정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US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한국 인바운드 여행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5~6월이면 회복세가 완연할 것”이라며 “로컬 여행에 나서는 한인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여행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