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달걀이 ‘금값’… 조류독감 여파 2월 비해 52% 올라

미국뉴스 | | 2022-04-09 23:00:55

조류독감 확산세로 계란값 폭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2개주서 가금류 1,700만 마리 살처분

미국 내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달걀 가격이 급등했다. 한인 마켓 내 달걀 진열대의 모습. [박상혁 기자]
미국 내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달걀 가격이 급등했다. 한인 마켓 내 달걀 진열대의 모습. [박상혁 기자]

서민 밥상의 필수 식재료인 달걀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치솟는 물가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에서 미국 내 조류독감까지 번지고 있어 달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달걀 가격 상승세는 한인 마켓도 마찬가지여서 고물가에 가뜩이나 올라버린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한인들이 겪고 있는 물가고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CNN비즈니스는 연방 동식물검역소(APHIS)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부터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o이하 조류독감)으로 닭을 비롯한 가금류의 살처분이 늘면서 달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주요 곡물 가격이 상승한 탓에 닭 사료 가격 역시 10년 내 최고치인 상황에서 조류독감까지 더해지면서 달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22개주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닭을 포함해 살처분된 가금류는 1,700만마리에 달하면서 달걀 공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연방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라지 사이즈 A등급의 흰 달걀의 도매 가격은 2.80달러에서 2.89달러까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25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오른 가격이고, 조류독감이 발생했던 2월에 비해 무려 52%나 급등한 가격이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은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미국 양계농가의 피해도 크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에서 달걀 생산이 가장 많은 아이오아주의 경우 주내 전체 5,600만 마리의 닭중 1,120만 마리가 조류독감에 걸려 살처분됐다.

 

한인 마켓들도 달걀 가격 급등세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류독감 여파로 인한 달걀 가격 상승은 4월에 들어서면서 감지되기 시작했다. 마켓별로 달걀 공급처가 달라 차이가 있지만 20개짜리 달걀의 판매 가격은 5달러대로 상승했다. 브라운 달걀은 이보다 비싼 6달러에서 판매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한국마켓(HK마켓) 존 윤 매니저는 “조류독감 여파로 4월 초부터 달걀 가격이 인상되어 마켓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모든 제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 달걀 가격 인상만을 탓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달걀이 서민들의 식재료이라는 점에서 한인 장바구니 물가에 달걀 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에 비해 7.9%나 급등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 달걀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한인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관심은 향후 달걀 가격에 있다. 조류독감 여파에도 불구하고 당장 달걀 가격이 개솔린 가격 인상처럼 폭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한인 마켓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달걀에 대한 할인 세일을 없애는 대신 판매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류독감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달걀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한인 마켓들이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어 달걀 가격이 급등해 금값이 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조류독감은 달걀이나 닭고기 등 식품을 통해 전염되는 것은 아니므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감염된 닭은 식품 공급망에서 제외되고 있고 달걀이나 닭고기는 제대로 익혀 먹으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죽어서 무해하다는 것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SBA(연방중소기업청) ‘시민권자만 대출’ 강행… 자영업 이민자들 ‘타격’
SBA(연방중소기업청) ‘시민권자만 대출’ 강행… 자영업 이민자들 ‘타격’

예정대로 3월1일부터 시행영주권·합법이민자들 배제 100% 미국 국적자만 자격 한인 은행권·업체들 영향 연방 중소기업청 로고. [로이터]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오는 3월 1일

미국 인구, 유출이 유입 앞질러… 대공황 이후 처음
미국 인구, 유출이 유입 앞질러… 대공황 이후 처음

“시민권 포기 신청도 급증 ‘미국이 최고’ 이미지 약화”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은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지난해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인구 순 유출이 일어났다는 추산이 나왔

ICE, 위장수사로 대학생 체포 논란
ICE, 위장수사로 대학생 체포 논란

컬럼비아대서 영장 없이“실종아동 수색” 속여 진입불체신분 학생 체포 목적  26일 뉴욕 컬럼비아대 앞에 모인 시위대가 ICE의 위장수사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이

새로운 H-1B 신청 내달 4일부터 접수
새로운 H-1B 신청 내달 4일부터 접수

올부터‘고연봉자 우선선발’방식  3월31일까지 결과 개별 통보  고연봉자 우선 선발 방식으로 첫 시행되는 2027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사전 등록 신청이 다음달 4일부

술 소비 감소 본격화… 공장 폐쇄·인력 감축
술 소비 감소 본격화… 공장 폐쇄·인력 감축

음주비율 54%로 하락 30년 만에 최저 수준 와인·맥주·위스키 직격 미국에서 술 소비가 감소하면서 주류 업계 전반에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맥주 공장과 와이너리 등 생산시설을

“60세 넘으면 은퇴·노후계획 재점검해야”
“60세 넘으면 은퇴·노후계획 재점검해야”

401(k) 10만달러 미달 연소득 10배 저축 목표 투자 안전성·균형 중요  [로이터] 은퇴를 앞두면서 자신의 노후 자금이 충분한지 점검하게 된다. 특히 60대 초·중반은 은퇴

조용히 찾아오는 위암… “조기 진단하면 내시경 시술로 완치 가능”
조용히 찾아오는 위암… “조기 진단하면 내시경 시술로 완치 가능”

한국내 갑상선암 이어 2위“증상 없더라도 내시경을” <사진=Shutterstock>  속이 편하다고 위 건강을 안심할 수는 없다. 위암은 주로 뚜렷한 불편함 없이 조용히

두뇌를 쓰는 습관, 치매 늦춘다… 알츠하이머 최대 5년 지연
두뇌를 쓰는 습관, 치매 늦춘다… 알츠하이머 최대 5년 지연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인지 자극 높은 집단, 발병 연령 최대 7년 차이독서·외국어·박물관 방문부터 말풀이·체스까지알츠하이머 위험 38%, 경도인지장애 36% 낮아 

화장실 들락날락… 중년여성 말못할 고민, 해법은
화장실 들락날락… 중년여성 말못할 고민, 해법은

■민경찬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방광염, 1년에 3회 이상 생기면 ‘재발성’ 의심당뇨병 있으면 방광기능 저하돼 감염 위험 높아병원균 확인 안되는‘비세균성’은 항생제 불필요 방광염

“1년 지났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식도암 수술, 의외의 복병
“1년 지났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식도암 수술, 의외의 복병

삼성서울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식도암 수술 환자 4,800여명 분석식도암 생존자의 골절 위험 입증 식도암 수술을 받은 생존자는 수술 1년 뒤부터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