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치솟는 원유가에… 알래스카 ‘행복한 고민’

미국뉴스 | | 2022-03-29 08:22:39

치솟는 원유가, 알래스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년만에 최대 규모 재정흑자 기록 전망

 

 알래스카주가 원유가 급등으로 20년래 최대 규모의 재정 흑자가 예상돼 넘치는 재정 용처를 놓고 행복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알래스카의 송유관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알래스카주가 원유가 급등으로 20년래 최대 규모의 재정 흑자가 예상돼 넘치는 재정 용처를 놓고 행복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알래스카의 송유관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알래스카주가 최근 원유 가격 급등으로 불어난 재정을 어디에 써야할지 몰라 행복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최근 치솟은 원유 가격으로 알래스카주는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재정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알래스카주에서는 늘어난 돈을 교육이나 기반시설 확충에 써야 할지, 다음번 경기 침체에 대비해 쌓아둬야 할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알래스카 북 슬로프 원유 가격은 배럴당 114.93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거의 2배 수준이다. 석유와 가스에 부과되는 세금과 로열티는 주 정부 일반기금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같은 ‘행운’은 향후 2개년도 주 수입을 153억 달러까지 늘려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 정부의 보통 한해 지출은 60억 달러 수준이다.

 

세금과 로열티 수입이 석유 가격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이같이 늘어나게 될 세수는 드문 기회일 수밖에 없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남는 재정을 어디에 쓸지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주지사 마이크 던리비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추후 침체기를 대비한 적립을 주장한다. 반면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1년 먼저 교육 지출로 맞서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있을지도 모를 예산 부족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WSJ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 가격이 배럴당 20달러를 넘은 이후부터 미국의 기름이 많이 나는 주에선 엄청난 흑자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알레스카 외에도 뉴멕시코와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 와이오밍 등지가 석유 수입으로 당초 전망을 뛰어넘는 재정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알래스카에서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하루 원유 생산량이 44만8,000배럴 정도로 과거보다는 크게 줄었다. 알래스카에서는 지난 2017년 12억 배럴의 원유가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이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