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기지 이자율 3년만에 4% 돌파… ‘대출 비상’

미국뉴스 | | 2022-03-19 22:27:28

모기지 이자율 3년만에 4% 돌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평균 4.16%로 1년전 대비 1.07%p 올라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올해 연말에는 6%를 넘어 7%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혁 기자]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올해 연말에는 6%를 넘어 7%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혁 기자]

모기지 이자가 거의 3년 만에 처음으로 4%를 넘어섰고 앞으로 오름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 맥이 발표한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는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4%를 초과, 17일까지 주간 평균 4.16%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의 3.85%에 비해 0.31%포인트, 1년 전의 3.09%과 비교하면 1.07%포인트나 크게 오른 수치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월 2.65%,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2%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긴축이 예고되면서 올해 초에는 3.22%로 뛰어올랐다.

 

부동산 업계는 1주일 사이에 금리가 0.31%포인트나 급격히 오른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연준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이 반영되는 다음 주 금리는 더 많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준이 금리 인상을 통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의 고삐를 잡기 위해 올해 남은 6번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모기지 금리는 올해 내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이자율이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지속적인 모기지 이자율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모기지는 미국 국채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는데 기준금리가 국채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자 2월 기준 대출 신청은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를 연준이 별도로 공개한 것을 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다.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 0.25%포인트씩 인상하며 6번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연준의 계획대로 올해 말 금리가 1.9%에 달할 경우 모기지 이자율은 6%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를 넘어 7% 진입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과거 모기지 금리가 4%를 넘었을 때는 평균 주택 가격이 27만7,000달러로 지금보다 26%나 낮았지만 지금은 주택 가격이 치솟은 만큼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

 

다만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모두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들도 있다. 현재의 주택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상태에서 가격 상승이 너무 급격하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 인상이 시장을 안정시키고 가격 상승세도 둔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이 상승하면 주택 바이어들의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도 높아지기 때문에 투기목적 보다는 재정적 능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가 용이해진다.

 

17일 월스트릿저널(WSJ)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그룹을 인용, 지난해 전국 평균 집값이 전년 대비 5만2,667달러(19.6%) 오른 32만1,634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위소득 노동자의 연간 세전 소득인 5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에서 집값 상승분이 노동자 연소득을 앞지른 것은 질로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미국 내에서도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경우 평균 집값이 지난해 16만달러 올랐지만 노동자 평균 연봉 인상분은 5만5,000달러에 그쳤다. 이밖에 애틀랜타·댈러스·솔트레이크시티도 집값 상승분이 연봉을 앞지른 도시들이다.

 

WSJ는 “집값 급등에 직면한 생애 첫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금리 상승이라는 또 다른 도전에 맞닥뜨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대대적 확대’ 추진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대대적 확대’ 추진

취소대상 총 384명 선정전국 연방검찰 사건 배당 추방·이민단속 강화 차원 “시민권자들도 불안·긴장”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 박탈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민자

고급 인력 취업 영주권도 심사 강화 ‘고삐’
고급 인력 취업 영주권도 심사 강화 ‘고삐’

취업 1순위 거부율 ↑ 2순위로 65%까지 탈락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심사가 강화되면서 고급 인력들의 취업 영주권 문턱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PCB, 1분기 순익 1,065만달러
PCB, 1분기 순익 1,065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38%↑총자산 34억달러 규모현금배당 주당 22센트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이 2026년 1분기 월가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P

모기지 신청건수 7.9% 증가… 금리 하락 효과
모기지 신청건수 7.9% 증가… 금리 하락 효과

6.35%로 0.07% 포인트↓“고용 시장이 수요 견인” 살얼음판 같았던 주택 시장에 따뜻한 남풍이 불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자, 관망세에 젖어

건강식품 ‘캐슈넛’이 심각한 쇼크 부른다?
건강식품 ‘캐슈넛’이 심각한 쇼크 부른다?

섭취 후 피부 발진 등알러지 가능성 주의를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슈넛’이 일부 소아에서 심각한 알러지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욱·이

“내부 고발 후 보복 해고 당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임원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전직 임원이 회사를 상대로 연령 및 장애 차별, 내부 고발에 따른 보복, 부당 해고 등을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LA 카운티 수피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뉴저지 체리힐점 오픈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뉴저지 체리힐점 오픈

미 동·서부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아시안 샤핑·다이닝K-푸드 업고 주류사회 공략   H 마트가 23일 뉴저지 체리힐에 위치한 체리힐점을 공식 개점했다. 뉴

현대차그룹, 미국서 대규모 채용행사
현대차그룹, 미국서 대규모 채용행사

현대차 등 9개 계열사5월22일까지 지원 접수행사는 실리콘 밸리에서 “현대차그룹과 함께 밝은 미래를 함께 설계하세요” 현대차그룹은 올해 9월 17∼18일 실리콘 밸리에서 대규모 채

금융당국, 사모신용 감시 강화

부실 전이 가능성 점검 금융 규제당국이 최근 부실 우려가 제기된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연방 항소법원 “ICE 신분증 패용 의무화는 위헌”
연방 항소법원 “ICE 신분증 패용 의무화는 위헌”

캘리포니아주 패소 판결 ‘복면 금지법 제동’ 이어 트럼프 행정부 손 들어줘  얼굴 복면을 하고 중화기를 든 연방 이민당국 요원의 모습. [로이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연방 이민세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