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사무실 근무 재개?…난 재택근무 할래”

미국뉴스 | | 2022-02-24 08:35:53

사무실 근무 재개, 재택근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명 중 6명 재택근무제 지속 원해, 기업과 갈등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장인이 78%에 달하면서 사무실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장인이 78%에 달하면서 사무실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로이터]

미국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사무실 근무가 재개되어도 재택근무제 지속을 바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이 폐쇄되면서 기업에 도입된 재택근무가 2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기업 근무 형태의 ‘뉴 노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는 지난달 미국 직장인 5,8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 중 61%가 사무실 근무가 재개되어도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장인이 늘어났다는 데 있다. 2020년 10월 조사에서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의 64%가 사무실 폐쇄 이유로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고 답한 반면 순수하게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불과 2년 사이에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직장인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는 의미다.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대 다수인 83%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전부터 재택근무를 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재택근무 직장인의 비율은 지난 2020년 10월 조사 때 71%에 비해 감소했지만 시간이 경과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는 게 퓨리서치의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후에도 재택근무를 선호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8%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선호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조사 때 64%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재택근무 유지를 희망한 응답자의 42%는 사무실에 다시 출근하게 되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상존하는 것을 우려했는데 이는 2020년 조사 때의 57%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것이다.

 

그렇다고 재택근무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재택근무자의 60%는 직장 동료와 단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무실 근무에 비해 재택근무는 혼자서 떨어져 근무한다는 점에서 직장 상사와 동료와 관계 맺기 활동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택근무 대신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직장인도 소수이지만 존재하고 있다. 이들이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하나는 사무실 근무가 생산성이 더 높다는 것과 넓어진 사무 공간 때문이다.

 

직장인 사이에서 재택근무 선호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재택근무가 직장 근무제의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기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심각한 인력난 속에서 직원들의 재택근무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많은 직원들이 풀타임 사무실 복귀를 원치않는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고용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재택근무로 인해 인력 관리에 사각 지대가 발생하면서 불확실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