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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매력…‘니로의 포로’가 되다

미국뉴스 | | 2022-02-18 09:30:33

풀체인지 2세대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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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2세대 ‘니로’

 

 2세대 니로가 풀체인지를 거치며 더욱 세련되고 강력해졌다. [기아 제공]
 2세대 니로가 풀체인지를 거치며 더욱 세련되고 강력해졌다. [기아 제공]

작지만 큰 매력…‘니로의 포로’가 되다
작지만 큰 매력…‘니로의 포로’가 되다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가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돌아왔다. 3세대 플랫폼으로 넓어진 실내 공간과 우수한 연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을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목표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니로는 사전계약 나흘 만에 1만7000대가 팔리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친환경차가 쏟아지는 가운데 신형 니로가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난달 27일 시승해봤다.

 

시승 차량은 니로 하이브리드의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 모델이다. 시그니처는 사전계약 고객의 절반 가까이가 선택한 주력 트림이기도 하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기본 적용됐다.

 

1세대 니로와의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외관이다. 호불호가 갈렸던 전작과 달리 신형 니로는 한층 세련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은 기아의 시그니처인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시켰다.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은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형태로 디자인됐다. 후면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부메랑 모양의 수직형으로 C필러에 통합됐다. 전체적으로 직선을 적극 활용해 이전 모델 대비 강인한 SUV의 이미지가 강조된 점도 눈에 띈다.

 

차체도 커졌다. 소형 SUV로 분류되지만 이전 모델보다 늘어난 전장 4420㎜, 전폭 1825㎜, 전고 1545㎜의 차체를 확보해 작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휠베이스도 2720㎜에 달해 준중형 SUV에 비교할 만한 공간을 완성했다. 실제 운전석에 앉아보면 실내가 제법 여유롭다는 인상이다. 덕분에 기존보다 15ℓ 늘어난 451ℓ의 적재용량을 확보했다.

 

차량에 탑승하자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센터 콘솔은 하이글로시 블랙 소재로 모던함을 강조했다. 친환경 전용 모델에 걸맞게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헤드라이닝 부분은 부직포에 재활용 페트를 56%가량 섞어 만들었고, 시트는 천연가죽을 대체하는 바이오 인조가죽이 적용됐다.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새차 냄새’도 없다.

 

주행에 들어가자 하이브리드 모델에 걸맞는 부드러운 주행감이 느껴졌다. 핸들은 다소 가벼운 편인데 전반적인 주행감은 지나치게 묵직하지도 가볍지도 않다. 다만 고속 주행시 가속력은 다소 아쉽다. 시속 100㎞를 넘어선 상태에서의 급가속은 살짝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스포츠 모드’를 활용하면 이론 아쉬움을 상쇄할 수 있다.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 출력 32㎾,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05ps, 최대 토크 14.7㎏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무엇보다 우수한 연비는 니로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신형 니로의 복합연비는 20.8㎞/ℓ다. 국내 SUV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구간을 주행하고도 16㎞/ℓ 이상의 연비가 나왔다.

 

그린존 드라이브 2세대도 주목할 만한 기능이다.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도로에서 전기모터를 적극 활용해 주행하는 기술이다. 학교, 대형병원 등 기존 그린존 범위를 집, 사무실 등 운전자가 원하는 지역까지 확대했다.

 

신형 니로가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올 상반기 선보일 니로 전기차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충전 인프라 등으로 아직까지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지는 경우 먼저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니로의 가격은 트렌디 2천660만원, 프레스티지 2천895만원, 시그니처 3천306만원이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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