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인플레이션에 출산도 겁나네”

미국뉴스 | | 2022-02-16 08:18:53

인플레이션에 출산도 겁나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만2,300달러 전년비 11% 올라

 

 팬데믹 기간 영유아 보육 비용이 크게 올라 대학 등록금보다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팬데믹 기간 영유아 보육 비용이 크게 올라 대학 등록금보다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출산하기가 힘들 정도로 영유아 보육 비용이 올라가고 있다. 아이를 돌보는데 필요한 금액이 대학 등록금보다 비싸진 상황인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공보육시설이 대거 문을 닫는 등 악재가 지속돼 비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15일 보육전문비영리단체 차일드케어어웨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영유아 한 명을 키우는데 필요한 평균 연간 보육 비용은 1만 2,3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1만 1,000달러와 비교해 약 1,300달러 오른 것이다. 영유아 보육 비용 상승세는 최근 급등한 인플레이션 수치와 비교해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5% 증가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영유아 보육 비용 증가세는 11.8%로 더 높다. 물가의 평균 상승세보다 영유아 보육 관련 서비스·제품 비용이 더 많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유아 보육 비용은 심지어 대학 등록금보다 비싸진 상황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남부지역 주립·공립 대학 등록금은 연평균 9,7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영유아 평균 연간 보육비 1만 2,300달러보다 훨씬 적다. 학비가 상대적으로 비싼 북부지역 주립·공립 대학 등록금은 연평균 1만 3,87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영유아 평균 연간 보육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영유아 보육 비용은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난다. 차일드케어어웨어에 따르면 미국 33개주 중에서 영유아 보육 비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워싱턴DC로 월 2,020달러 연 평균 비용은 무려 2만 4,0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메사추세츠로 연 2만 1,000달러를 기록했고 캘리포니아가 1만 7,000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대도시가 몰려 있는 지역에서 영유아 보육 비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반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탓으로 분석된다.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비용이 크게 오른 것은 최근 팬데믹 사태 탓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보육 관련 노동자들이 대거 출근을 못하게 되면서 공공보육센터가 문을 닫았고 아이를 직접 돌보기 힘든 부모들이 비용이 비싼 사립기관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차일드케어어웨어는 보고서에서 “펜데믹은 아동·가족·지역사회의 경제적 안정과 관련해 시스템의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정부는 고통을 받고 있는 수백만 가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정부도 영유아 보육 비용 증가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노력 중이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정부는 추진 중인 2조 달러 규모의 ‘더 나은 재건법’에 3세와 4세 영유아에 대한 2년 무상교육과 보육비 지원을 담은 내용을 포함시켰다. 특히 해당 법안은 주별로 평균 소득 150%까지 기록한 가정을 대상으로 프리스쿨 2년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대대적 확대’ 추진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대대적 확대’ 추진

취소대상 총 384명 선정전국 연방검찰 사건 배당 추방·이민단속 강화 차원 “시민권자들도 불안·긴장”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 박탈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민자

고급 인력 취업 영주권도 심사 강화 ‘고삐’
고급 인력 취업 영주권도 심사 강화 ‘고삐’

취업 1순위 거부율 ↑ 2순위로 65%까지 탈락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심사가 강화되면서 고급 인력들의 취업 영주권 문턱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PCB, 1분기 순익 1,065만달러
PCB, 1분기 순익 1,065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38%↑총자산 34억달러 규모현금배당 주당 22센트       PCB 은행(행장 헨리 김)이 2026년 1분기 월가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P

모기지 신청건수 7.9% 증가… 금리 하락 효과
모기지 신청건수 7.9% 증가… 금리 하락 효과

6.35%로 0.07% 포인트↓“고용 시장이 수요 견인” 살얼음판 같았던 주택 시장에 따뜻한 남풍이 불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자, 관망세에 젖어

건강식품 ‘캐슈넛’이 심각한 쇼크 부른다?
건강식품 ‘캐슈넛’이 심각한 쇼크 부른다?

섭취 후 피부 발진 등알러지 가능성 주의를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캐슈넛’이 일부 소아에서 심각한 알러지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욱·이

“내부 고발 후 보복 해고 당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임원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전직 임원이 회사를 상대로 연령 및 장애 차별, 내부 고발에 따른 보복, 부당 해고 등을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LA 카운티 수피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뉴저지 체리힐점 오픈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가속’… 뉴저지 체리힐점 오픈

미 동·서부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아시안 샤핑·다이닝K-푸드 업고 주류사회 공략   H 마트가 23일 뉴저지 체리힐에 위치한 체리힐점을 공식 개점했다. 뉴

현대차그룹, 미국서 대규모 채용행사
현대차그룹, 미국서 대규모 채용행사

현대차 등 9개 계열사5월22일까지 지원 접수행사는 실리콘 밸리에서 “현대차그룹과 함께 밝은 미래를 함께 설계하세요” 현대차그룹은 올해 9월 17∼18일 실리콘 밸리에서 대규모 채

금융당국, 사모신용 감시 강화

부실 전이 가능성 점검 금융 규제당국이 최근 부실 우려가 제기된 사모신용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사모신용은 은행이 아닌

연방 항소법원 “ICE 신분증 패용 의무화는 위헌”
연방 항소법원 “ICE 신분증 패용 의무화는 위헌”

캘리포니아주 패소 판결 ‘복면 금지법 제동’ 이어 트럼프 행정부 손 들어줘  얼굴 복면을 하고 중화기를 든 연방 이민당국 요원의 모습. [로이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연방 이민세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