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40년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저소득층 생존 위협한다”

미국뉴스 | | 2022-02-15 11:05:58

40년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저소득층 생존 위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을 포함한 저소득층들이 40년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생존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인력 부족으로 저소득층들의 임금도 올라갔지만 물가가 이 속도를 훨씬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14일자 기사에서 세 자녀를 둔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지난 15년 동안 집을 사기 위해 다운페이먼트(Down Payment)를 저축했는데 최근 시간당 13.80달러였던 일자리를 잃은 것에 더해 인플레이션까지 겪으면서 집 사기는커녕 생존자체도 위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여성의 경우, 한 달에 1,200달러 하던 렌트비가 1,500달러로 올라 갔는 데다가 개스 가격도 올라가 자신의 차를 채우려면 예전에 30-40달러 내던 것을 지금은 50달러 정도 내고 있다. 여기에다 소고기를 포함한 고기 값이 오른 것도 저소득층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요즈음 저소득층들이 특히 힘든 이유는 소득의 많은 부분을 렌트비, 자동차 개스, 음식 값에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부자들은 소득의 대부분을 401(k) 등 은퇴 연금에 사용하는데 은퇴 연금의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을 앞서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여기에다 부자들은 대부분 집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치솟고 있는 렌트비를 걱정할 필요 없이 고정된 모기지(Mortgage) 비용만 납부하면 된다. 그리고 돈이 부족하면 집에 쌓인 에쿼티(Equity)를 비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 노동부 통계청에 따르면 저소득층들은 음식비로 소득의 11%를 사용하는 반면에 부자들은 7%만 음식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들어 많은 저소득층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방정부에서 주는 월 600달러 추가 실업급여나 성인 1인당 1,400달러(미성년자에게 700달러)씩 주는 경기부양자금 등이 있었지만 이것마저 모두 없어졌기 때문이다.

봉사센터 관계자는 “저소득층들의 경우, 치솟고 있는 집 렌트 비용, 개스 값, 음식 값 때문에 최근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에 방 한 칸에 500달러 했던 집 렌트 비용이 800달러에서 900달러로 오르고 개스 값마저 오르면서 일부는 자동차도 부담됐는지 팔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