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연방 대법 “의회 폭동 백악관 문서 공개하라”

미국뉴스 | | 2022-01-21 08:07:23

의회 폭동 백악관 문서 공개하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궁지 몰리는 트럼프…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6일 백악관 앞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는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6일 백악관 앞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는 모습. [로이터]

연방 대법원이 지난해 1월6일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한 백악관 문건을 하원 특별조사위원회(특위)가 열람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 결정으로 폭력사태 개입(내란 선동) 의혹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시 행적이 드러날 전망이어서 특위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은 지난 19일 국립기록관리청의 백악관 내부 문서 공개를 막아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주장한 ‘대통령 기밀 유지 특권’보다 미국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 ‘1·6 폭동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700여 쪽에 달하는 해당 문건에는 1·6 폭동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의 동선, 회의 내용, 통신 내역 등이 포함돼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특위의 해당 문건 열람을 승인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서 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소송이 진행됐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청을 기각했지만, 2심에서는 ‘일시 보류’ 명령을 내렸다.

 

이날 대법원 판결 직후 특위는 국립기록관리청으로부터 관련 문건을 모두 넘겨받았다. 베니 톰슨 특위 위원장은 이번 판결에 대해 “법치와 미국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1·6 폭동과 그 원인에 대한 모든 사실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2020년 대선은 부정선거’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해 지난해 1월 6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관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 당시 의회에서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를 인증하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인근 연설에서 “죽기로 싸우라”고 지지자들의 폭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위가 당시 백악관 상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6 폭동 개입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미 특위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참모 4명을 소환한 데 이어 18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에도 소환장을 발부했다.

 

특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가 확인될 경우 내란선동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도 크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지난 5일 1·6 폭동 1년 기자회견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 책임자에게 법에 따른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6 폭동과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기소됐다가 만에 하나 무죄가 선고될 경우 민주당이 정치적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