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김영필 뉴욕특파원 월스트릿 전망대] 금리 인상 가능성 속 양적긴축은 올 후반에

미국뉴스 | | 2022-01-12 08:26:40

김영필 뉴욕특파원 월스트릿 전망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플레이션 잡는데 최대 역점…파월 발언에 시장 안도, 증시 급등

 

11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원 인준 청문회 발언에 시장이 안도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물론이고 나스닥은 1.41%나 올랐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고 자신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높은 인플레가 지속하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파월 의장이 한 주요 발언을 살펴보면 ①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를 인상 ②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할 것, 더 이상 공격적인 완화정책 필요 없어 ③ 인플레이션을 다루기 위해서는 수요 조절이 한 방법 ④ 물가안정과 고용이 양대목표이며 동일하나 지금은 인플레이션 쪽에 더 포커스 ⑤ 인플레이션은 올 중반까지 지속, 다만 공급망 문제 올해 정상화할 수 있으며 가격안정에 자신감 ⑥ 올해 후반(later this year) 대차대조표 축소 허용 등이다.

 

우선 파월 의장은 이날 추가 금리인상에 관한 얘기를 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식적으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당시 점도표 상 금리인상 예측 횟수가 3회였으니까 이제는 4회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물론 파월 의장은 연내 한다고만 했을 뿐 첫 인상 시점과 구체적인 횟수는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한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그는 “더 이상 매우 완화정책이 필요없다”며 “인플레를 다루기 위해서는 수요 조절이 한 방법”이라고도 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수요에 영향을 준다. 금리를 올리면 수요를 위축시킨다. 그동안 전문가들이 연준이 공급망 문제에 주력한 나머지 총수요 증가를 외면했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를 인정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이 물가안정과 인플레 가운데 인플레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물가안정과 고용이 양대목표이면서 동일하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물가안정이 더 중요할 때도 있고 고용이 그럴 때도 있는데 지금은 인플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못 박았다.

 

정책 우선순위가 물가안정에 있음을 아주 명확히 한 것이다. 최대고용을 위해서라도 가격안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는 더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다.

 

연준 부의장을 지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파월 의장은 3월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대해 압력을 받겠지만 그는 이에 대해 어떻다고 대답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신 그는 주변을 맴돌 것이고 그는 이것을 아주 잘한다. 상당히 스마트하다”고 했다.

 

추가로 파월 의장은 이날 시장을 다독일 선물을 줬다. 파월 의장은 월가의 우려가 큰 양적긴축(QT)과 관련해 여름께라는 시장의 예측시점을 뒤로 미뤘다. 세부 방침을 정하기 위해서는 2번, 3번, 4번의 회의를 한다고도 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전반적인 어조와 올 후반까지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에 고무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채시장에서도 나타났다. 파월 의장의 증언 뒤 금리가 내려갔다. 이날 오전10시 연 1.76%였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후 하락세를 탔고 1.74%선까지 내려왔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이날 파월 의장은 옳은 말만 했고 시장은 그의 말을 경청했으며 그대로 반응했다”고 했다. 존 핸콕 투자운용의 매트 미스킨 최고투자전략가는 “파월의 발언에서 실제로 놀랄 만한 건 없었다”며 “그의 발언은 시장의 안정을 더해줬다”고 평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