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K-컬처 순풍 이어갈까…그래미 출전 BTS가 첫 주자

미국뉴스 | | 2021-12-27 09:44:24

K-컬처, BTS, 오징어게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BTS, AMA·빌보드 이어 미국 3대 음악상 수상 ‘그랜드 슬램’ 기대

 ‘오징어게임’ 이을 작품 나올까…배두나·공유 ‘고요의 바다’ 등 주목

 ‘코로나19 직격탄’ 영화계, 최동훈 등 흥행 감독들 복귀에 기대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 참여한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 온라인으로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 참여한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최근 엄청난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한국 대중문화가 새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한 가요계는 대면 콘서트를 재개하고 온라인 콘서트를 강화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활동 반경을 한층 넓혀가고 있다.

드라마 분야에서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바통을 어떤 작품이 이어받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 이후 팬데믹 직격탄을 맞고 극심한 침체를 겪은 한국 영화는 '흥행 보증수표' 감독들의 잇단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 BTS, 그래미 재도전…'그랜드 슬램' 달성할까

BTS는 내년 1월 31일(한국 시각 2월 1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노린다.

올 한해 '버터'(Butter)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녹인 BTS가 수상에 성공한다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 이어 미국의 3대 음악상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래미 수상 여부를 떠나 BTS는 2022년 '새로운 챕터'를 열고 글로벌 차원의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 11월 로스앤젤레스 콘서트로 약 2년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난 BTS는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서울에서 콘서트를 직접 열 예정이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는 만큼 오프라인 공연을 전제로 행사를 추진 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만큼 향후 방역 상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활기를 되찾는 듯했던 가요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이후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다시 주춤한 상태다. 당분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하며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출범하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하이브의 '위버스'의 통합 플랫폼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팬 플랫폼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OTT 타고 확산하는 K-드라마 인기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치솟은 K-드라마의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의 후광을 안고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른 '지옥'에 이어 지난 24일 공개된 배두나·공유 주연의 '고요의 바다'도 한국의 첫 우주 SF 시리즈로 입소문을 타고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장르물 외에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한 로맨스 드라마도 글로벌 OTT 플랫폼을 날개 삼아 서양 문화권까지 진출하고 있다.

한번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 구독자들에게 '비슷한 콘텐츠', '지금 뜨는 콘텐츠', '인기 콘텐츠' 등의 알고리즘으로 비슷한 작품을 소개하는 추천 시스템도 K-드라마의 인기를 탄탄하게 떠받치는 요소다.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 등 전 세계 유통 서비스를 갖춘 글로벌 OTT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것도 호재다.

'오징어 게임'으로 대성공을 거둔 넷플릭스는 여세를 몰아 한국 오리지널 신작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고, 후발주자인 디즈니+, 애플TV+도 속도는 느리지만 한국 드라마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해 '제2의 오징어 게임'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최악의 2년' 보낸 영화계…'천만' 흥행 감독들 복귀 기대감

극장을 찾는 관객 수에 의존하는 영화 산업은 코로나19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2019년 2억2천만명을 기록했던 극장 관객은 팬데믹 첫해인 2020년 5천900만명으로 추락했고, 올해 11월까지 집계된 관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 이상 줄었다.

12월 들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연말 흥행작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았던 '비상선언'과 '킹메이커' 등 주요 한국 영화들은 개봉을 내년으로 미룬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영화계는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있지만, 대형 흥행 감독들의 복귀에 자못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의 후속작 '한산:용의 출현'(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올해 촬영을 마친 최동훈 감독의 SF 판타지 '외계+인'과 김용화 감독의 '더 문', 지난해부터 개봉을 미뤄온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 등 이른바 '쌍천만' 감독들의 대형 신작이 내년에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도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는 탕웨이와 박해일이, 고레에다 감독의 '브로커'에는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이 출연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내년 보험료 급등 우려 오바마케어 가입 감소

11월이후 현재 약 1,560만 명부정 가입 근절 조치 원인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가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국(CMS)에 따르면 지난 11월 오바마케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농심,‘신라면 분식’매장 글로벌 확장

4호점 뉴욕 공항 오픈  미국 내 첫 매장 주목  페루·일본·베트남에도‘K-라면’인지도 상승  농심이 지난 19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오픈한 미국 내 첫 ‘신라면 분식

H-1B ‘10만 달러 수수료’ 연방법원, 이의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전문직 비자인 H-1B 신청 수수료를 10만 달러로 인상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반발해 미 재계와 대학협회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릴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미 우선주의’트럼프 관세전쟁… 전 세계가 들썩였다

■ 2025년 경제이슈 결산관세를 경제·외교 지렛대무차별 전방위 압박 속에 글로벌 교역질서는‘흔들’  올해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교역국들에 전방위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