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권총 휴대 더 자유로워진 텍사스, 총기범죄 온상 되나

미국뉴스 | | 2021-09-08 09:55:13

텍사스, 권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중범죄 전과자 제외 퍼밋없이 권총 휴대 가능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권총을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한 텍사스 주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총기협회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권총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로이터]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권총을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한 텍사스 주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총기협회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권총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로이터]

 

텍사스주는 한때 ‘텍사스공화국’이었던 역사와 맞물려 미국 내에서도 독특한 위상을 자랑한다. 1836년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텍사스공화국을 선포했던 역사부터 그렇다. 1845년 28번째 미국 주로 합류한 뒤에도 ‘외로운 별, 론스타(lone star)’를 상징으로 내세우며 독자적인 영역 구축을 시도해왔다.

보수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텍사스주가 최근 들어 투표권 제한법, 임신중단(낙태) 금지법 등으로 악명을 떨친 데 이어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법으로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된 텍사스주의 총기소지법은 허가나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자유롭게 권총을 소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총기 사고가 잦은 텍사스에서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허가 없이 공공장소에서 소총을 휴대할 수 있었던 텍사스주는 총기소지법 개정안을 통해 권총 휴대 가능 범위를 넓혔다. 21세 이상 텍사스 사람들은 아무런 훈련이나 허가증 없이, 배경 조사를 받지 않아도 공공장소에서 권총을 휴대할 수 있게 됐다. 중범죄, 테러 위협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일부 사람만 허용 범위에서 제외된다. AP통신은 “텍사스의 새로운 법은 ‘범죄를 예방하고 무장한 악당을 저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근처에 무장한 선량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는 많은 텍사스 사람들의 믿음에서 나왔다”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총기 소지가 자유로워질수록 총기 판매가 늘고 범죄율 역시 상승한다는 점이다. ‘총기 폭력 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ㆍ사고만 3,200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 2019년과 비교하면 50% 증가한 수치다. 새로운 법 시행으로 총기 사고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총기 폭력을 연구하는 스벤 스미스 플로리다 스텐슨대 교수는 AP에 “각종 연구 결과를 보면 총기 공개 휴대법을 통과시킨 주에서는 범죄율이 10~15% 상승했다”며 “그런 법은 총기 판매를 증가시키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3,000개 이상의 총기가 차량에서 도난됐다. 이 총기들은 대부분 총격, 살인, 폭력 범죄에 사용됐다는 게 휴스턴 경찰 분석이다. 또 텍사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총기 휴대가 자유로워질수록 사소한 분쟁조차 총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는다는 게 AP의 분석이다. 텍사스를 필두로 총기 소유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2조 옹호 움직임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국은 더 자유로운 나라, 안전한 나라가 되는 것일까.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프리스쿨(무료 조기교육 ‘헤드스타트’)서 한국어 못 쓰나… ‘영어로만’ 추진

트럼프 정부 규정 대수술외국어 교재·수업 제한이중언어 교육기회 박탈한인 가정 직격탄 우려 저소득층 가정의 영유아에게 무료 조기교육과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연방 프로그램 ‘헤드 스타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모기지 금리 7% 돌파… 주택시장 회복에 악재

30년 고정 금리 7.03%2년래 최고 수준 치솟바이어 재정부담 가중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7%를 넘어섰다. 금리가 5주 연속 상승하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원정출산 비자제한 강화… 알선업체·브로커 정조준

연방 정부가 이른바 ‘원정출산’을 알선하거나 조직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강화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3일 이민법 212(a)(3)(C) 조항에 따른 새로운 비자 제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헷갈리는 소셜연금 수령시기… 재정상황·건강상태 고려

62세 가능·67세 정상수령일찍 받으면 평생 감액70세에는 67세 기준 124%배우자·유족연금도 고려 소셜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이다. 재정 상황과 건강 상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연방 정부 지원금 부정·허위청구 사기 ‘꼼짝마’

검찰, 전담 조직 신설의료 관련도 단속 강화 연방 검찰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한 사기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정부 자금을 되찾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연방정부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테크업계, ‘H-1B 비자수수료’ 철회 공식요구

“미 기업 경쟁력 훼손”최고 인재 확보 걸림돌 미국 테크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전문직 비자 1건당 10만달러가 넘는 돈을 각 기업에 청원 수수료로 청구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철회해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경제 불확실성 속 고용시장 ‘버팀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9월 13~19일) 전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

미국인 10명 중 9명… AI 규제 강화 요구

기대보다 우려 더 높아중간선거 주요 이슈로 미국인 10명 중 9명꼴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을 기대보다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CNN 방송은 여론조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PCB 은행, 헨리 김 행장 임기 연장

2027년~2031년 5년 계약실적·외적 성장 등 인정  헨리 김 행장  PCB 은행이 헨리 김 행장과의 5년 임기 재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PCB 은행의 지주사인 PCB

한국 ‘카카오모빌리티’ 상장에 제동

모회사 동의 받지 못해 한국의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10억달러 규모 미국 증시 상장에 모회사인 카카오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공시에서 종속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