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 개발 '삼중고'…변이 확산에 우려 고조

미국뉴스 | | 2021-09-07 10:22:03

어린이용, 코로나, 백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부모 동의·시험 대상 확대·시간 제약 등 난관

실무자 "이번처럼 시험 단계 많은 적 없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어린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어린이[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속출하면서 백신 접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어린이용 백신 개발은 여러 제약에 따라 더디기만 하다.

 

화이자가 연구 중인 5∼12세의 시험 접종 결과는 이달 말에나 나올 예정이다. 사용 승인은 10월에서 11월에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모더나는 6∼12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을 올해 말에, 6개월에서 6세 미만은 내년 초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델타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해 대면 수업이 늘어난 상황에서 이렇게 어린이 백신 접종이 늦어지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어린이가 감염되면 가족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가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린이용 백신 개발이 늦어진 데는 보건 당국이 통상보다 시험 대상을 늘려 잡도록 한 데다 먼 거리에 있는 어린이에게 정해진 시간 내에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주삿바늘을 무서워해서 시험 대상을 늘리는 데 장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또 접종하고 나면 자신의 몸 상태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어린이는 정확한 표현이 쉽지 않아 백신 개발이 더뎌지는 것이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을 위한 시험에 참여하는 의료진에도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

화이자는 기존 성인용 백신의 농도를 낮춰 어린이 백신 접종 시험을 진행하라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위생이 완벽한 연구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단 화이자 백신을 사용하기 위해 초저온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2시간 안에 접종해야 해서 시간이 부족하다.

실제로 한 병원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 상태에서 받아 이를 금고에 넣은 후 연구원이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빗길을 뚫고 6㎞를 넘게 달려 약국에 전달해 접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 약국 직원들은 손을 씻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무균실에서 백신 접종 준비를 마쳐 2시간 이내에 겨우 접종을 할 수 있었다.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외곽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 중인 셸리 센더스 박사는 "어린이 대상 시험을 많이 하지만 이번처럼 단계가 많은 적은 없었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