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이성 폐암,‘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생존 기간 2배 늘려

미국뉴스 | | 2021-08-30 10:11:09

전이성 폐암,생존기간 2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PD-L1 발현율 상관없이 유전자 변이 없는 모든 환자 혜택

 

#63세 남성 A씨는 얼마 전 전이성 비소(非小)세포폐암 진단을 받았다. 면역 항암제 1차 단독 요법 치료를 위한 검사인 PD-L1 발현율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주치의는 A씨의 치료를 고민하던 중 현재 최신 표준 치료이자 PD-L1 발현율 음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 치료를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A씨는 치료 시작 후 2사이클(3주 1회 투여)만에 종양 크기가 눈에 띄게 줄고 컨디션이 상당히 호전됐다.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은 비급여여서 치료비 부담이 많아 어렵게 치료를 결정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 A씨와 가족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표준 치료’란 객관적인 임상 연구 데이터를 가지고 생존 기간 연장 등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 받아 가장 신뢰할 수 있고 치료 기준이 되는 치료법을 말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각 질환, 병기마다 가장 최선의 치료 옵션을 표준 치료로 권고하고 업데이트한다. 최근 몇 년 새 폐암의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은 새로운 치료제의 연구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폐암은 지난 10년간 부동의 암 사망률 1위다.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폐암 환자의 절반가량이 4기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 받고 늦게 진단받은 만큼 암이 상당히 진행돼 치료법도 매우 제한적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폐암 환자의 70~80%를 차지하는 유전자 변이가 없는 4기 전이성 폐암 환자의 유일한 1차 치료 옵션은 세포 독성 항암 화학요법이었다. 하지만 세포 독성 항암 화학요법은 몸의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전신 부작용을 동반해 3명 중 1명(27.1~36%)은 다음 단계 치료까지 이행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치료를 포기했다.

하지만 면역 항암제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면역 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T세포가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이다. 기존 항암 화학요법보다 치료 효과는 뛰어나고 반응이 오래 지속되면서 이상반응은 줄였다.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은 PD-L1 발현 음성을 포함한 모든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장기 추적 데이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존 항암 화학요법보다 우수한 치료 혜택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하면 기존 치료 대비 생존 기간이 2배(22개월 vs 10.6개월) 연장됐고, 치료에 반응을 보였던 환자군 중 80.4%가 2년 간 치료를 마친 뒤 4년 간 생존했다.

이는 기존 4기 전이성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 8.9% 대비 월등히 늘어난 수치로, 4기 전이성 폐암도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을 표준 치료로 사용하면 장기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을 4기 전이성 폐암의 표준 치료로,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카테고리 1’ 중에서도 선호 요법(Preferred)으로 우선 권고하고 있다.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은 임상적 유용성뿐만 아니라 반응률을 높이고 대상 환자군을 확대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면역 항암제 단독 요법은 특정 조건(PD-L1≥50%)을 만족한 환자에게만 투여할 수 있는 것이 한계였다.

하지만 병용 요법은 PD-L1 발현율이 낮거나 음성인 환자를 포함한 모든 4기 전이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가 가능해 더 많은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종양을 약물에 반응하는 종양으로 바꾸어 단독 요법의 낮은 반응률도 극복했다(44.8% vs 62.6%).

이런 병용 요법의 높은 반응률은 단독 요법 초기에 종종 발생하는 과다 진행(Hyper-progression) 위험을 낮춰 초기 질병 진행 가능성을 줄이고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내 환자의 일상생활을 하는 능력도 좋아졌다.

김혜련 원자력병원 호흡기내과 과장은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은 4기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로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였다는 점에서 기존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매우 의미 있는 표준 치료 옵션”이라고 했다.

김 과장은 “단독 요법은 일부 환자만 치료가 가능하고 반응률이 낮다는 한계는 있는 반면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은 면역 항암제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단독 요법의 한계를 극복해 연구뿐 아니라 진료 현장에서도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일지라도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을 시행하면 생존 기간이 2배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일지라도 면역 항암제 병용 요법을 시행하면 생존 기간이 2배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태어나면 시민권자” 원칙 지켰다… 한인들 안도
“미국서 태어나면 시민권자” 원칙 지켰다… 한인들 안도

■ ‘출생시민권 유지’ 판결 해설 수정헌법 14조 ‘속지주의’ “대통령도 못 바꿔” 확인 비이민 비자 한인 가정 등자녀 신분 불확실성 해소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

연방 학자금 대출제도 오늘부터 대폭 개편…상환방식 축소·대학원 대출한도 제한
연방 학자금 대출제도 오늘부터 대폭 개편…상환방식 축소·대학원 대출한도 제한

SAVE 폐지, 700만명 영향 학부모 한도도 대폭 제한 “일부 월 상환액 증가” 논란 교육부 “과도한 부채 완화” 연방 학자금 지원 공식 웹사이트.  7월1일부터 연방 학자금 대

동포 영주권·국적취득 제도 개선 머리 맞댄다

재외동포의 영주권 및 국적취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2026년 제2차 다가치포럼’이 한국시간 오는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동포 영주권 및 국적

주택시장, 가격 둔화세 지속
주택시장, 가격 둔화세 지속

전년 대비 0.8% 상승 그쳐재정부담 낮춰 시장‘호재’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전국 실질 주택가격이 1년 가까이 하락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현대차, 소아암 퇴치 위해 50만달러 기부
현대차, 소아암 퇴치 위해 50만달러 기부

현대차가 ‘레디 어린이 병원 오렌지카운티’에 소아암 연구와 치료를 위한 지원금 5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1998년 설립한 자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

기름값·보험료·할부금, 차 유지비용 역대 최고
기름값·보험료·할부금, 차 유지비용 역대 최고

규매·유지에 소득 15%신차 가격은 5만달러대대출 부실 비율도 급등 중고차 가격도 동반상승 자동차가 옵션이 아닌 필수인 미국에서 유지 비용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최

전국 노동시장 수요 여전히 견고
전국 노동시장 수요 여전히 견고

5월 구인건수 760만명2년 만에 최대치 올라건설·레저·서비스 주도 전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5월 들어 시장 예상 수준을 넘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TXT 연준, 내달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출연
TXT 연준, 내달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출연

한국 솔로 가수로는 BTS 정국 이어 두 번째TXT 연준, 내달  GMA '서머 콘서트 시리즈' 출연[GMA 서머 콘서트 시리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

트럼프,“전국 주유소들 즉시 가격 내려야”

높은 개솔린 가격 저격법무부에 관련 조사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떨어지는 상황을 부각하며 전국 주유소들에 가격을 내릴 것

금값, 3개월 하락폭 13년래 최대

4,000달러선 붕괴 임박장기적 수요·가격은 긍정 국제 금값이 최근 3개월 새 분기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