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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운임·선적 지연·하역 적체 심화 코로나발 사상 최악 ‘물류 대란’ 현실화

미국뉴스 | | 2021-08-24 08: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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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업체들 고통, 소비자 물가 상승 부담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 물류비용이 치솟고 통관이 지연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류 대란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하역된 컨테이너들이 적체된 LA 항만의 모습.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 물류비용이 치솟고 통관이 지연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류 대란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하역된 컨테이너들이 적체된 LA 항만의 모습. [로이터]

“예측할 수 없다. 다른 대안이 없다. 악몽이다.”

 

중국과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LA 항에 도착한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1만달러에 육박한 상황을 놓고 LA 물류업계 관계자들이 내보인 반응이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운송망이 흔들리면서 촉발된 물류 대란 사태가 최근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악화되며 역대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수출 기업과 수입 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물론 물류비용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까지 높아진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LA 한인 통관 및 포워딩 등 물류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에서 LA 항까지 들어오는 컨테이너에 대한 해운 운임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해상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55.67포인트 오른 4,281.53로 13% 상승했다. 이는 SCFI를 2009년 10월부터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게다가 1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 운임도 상승하면서 최고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 서부 관문인 LA 항까지 서안 노선의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 당 5,744달러로 전주 대비 189달러 상승했으며, 미주 동안 노선도 전주 대비 285달러 오른 1만45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해운 운임 가격일 뿐, 실제 컨테이너 해운 운임 가격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게 현실이다. 컨테이너를 운반할 선박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송 공간이 물류량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 되어 버렸다는 게 한인 물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한인 포워딩 업체 관계자는 “한국서 LA 항까지 컨테이너 운임은 대략 8,000달러에서 1만달러 선에서 결정되고 있다”며 “다음달 1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업계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의 경우 중국에서 LA 항까지 컨테이너 운임을 2만달러, 한국에서 온 컨테이너 운임은 1만4,000~1만5,000달러를 지불한 사례들도 속출하고 있다.

 

해상 물동량이 폭증하고 있는 데다 수에즈 운하 사고로 물류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최대 항만 중 한 곳인 저장성 닝보 저우산항 폐쇄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LA 항 자체 하역 작업 지체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통관 절차를 마쳤지만 컨테이너가 항구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몇 일 씩 발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추가 운송 비용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

 

DK익스프레스 캐티 홍 대표는 “배들이 LA 항에 들어오기 5일 전에 통관 절차를 완료하고 있지만 하역 적체 현상으로 실제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물류 대란에 의한 해운 운임의 고공행진이 단기에 해소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한인 관련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프론티어 로지스틱스 서비스의 토미 이 부장은 “선사측에서 현재 해운 운임 상승세는 적어도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가변성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현재 물류 대란이 장기전으로 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책 강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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