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의회 인근서 폭발물 소지 주장 남성, 경찰 대치끝 체포

미국뉴스 | | 2021-08-19 17:16:54

폭발물소동,의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5시간 대치하며 소셜미디어 중계도

아프간 철수 비난·민주당 혐오

폭발물 소지 주장한 남성이 탄 트럭 [AP=연합뉴스] 
폭발물 소지 주장한 남성이 탄 트럭 [AP=연합뉴스] 

19일 수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에서 폭발물을 소지했다고 주장하는 40대 남성이 5시간 가까이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한 남성이 번호판이 없는 검은색 픽업트럭을 몰고 와 의회도서관 앞 인도 위에 주차했다.

그는 폭탄을 가졌다고 주장하면서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기폭장치처럼 보이는 물건을 보여줬다.

 

당국이 연방수사국(FBI)까지 투입해 차량 창문을 사이에 두고 메모를 주고받는 등 설득에 나섰다. 결국 이 남성은 약 5시간 만인 오후 2시 30분께 스스로 차에서 내려 구금됐다.

 

이 남성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49세의 플로이드 레이 로즈베리라는 인물이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로즈베리는 트럭 안에서 자신의 행동을 페이스북 라이스 스트림을 통해 30분 가량 중계했다. 여기에는 무릎에 폭탄으로 보이는 물건을 올려둔 채 배터리 구동 장치를 가진 금속 용기를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는 트럭 유리창이 총알 등에 의해 파손되면 트럭이 폭발할 것이라고 위협하는가 하면, 이 지역의 다른 차에 4명의 '애국자'들이 있다면서 다른 차량이 폭발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민주당에 혐오를 드러내며 탈레반 축출을 위한 공습을 촉구했고, 민주당이 미국을 죽이고 있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로즈베리는 "오늘 여기에서 혁명이 시작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무당파라고 소개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적으로 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돼도 개의치 않는다"는 말도 했다.

그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지난해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집회에 참석한 영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베리의 전 부인은 그가 열렬한 총기 수집가라고 AP에 전했다.

이날 사건으로 인해 인근의 의회 도서관과 일부 하원 사무실, 연방대법원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연방 의회는 현재 하계 휴원 중이다.

연방 의회는 지난 1월 6일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이 난입 사태가 벌어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월엔 한 남성이 의회로 돌진하며 건물 밖의 바리케이드를 차로 들이받았고 저지하는 경찰에 의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