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부지역 상황 심각, 일부지역 병실 부족
조지아 10일 확진 4,385·사망 25·입원 210
미 전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NYT는 9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2만4,470명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 남부지역의 상황이 심각해 조지아를 비롯한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주 등에서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긴 것은 겨울철 대확산이 조금씩 누그러져 가던 올해 2월 이후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플로리다·루이지애나주에선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새 기록을 작성하는 등 미 남부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 실정이다.
NYT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1.87배로 늘어난 6만3천999명, 사망자는 2.01배로 증가한 55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망자 증가세가 확진자 증가세보다 완만한 것은 취약 계층인 65세 이상 고령자의 80%가 백신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NN은 '확산→진정→재확산'의 양상을 반복하는 것을 두고 "미국이 또다시 똑같은, 반복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교훈을 강제로 배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델타 변이는 특히 그동안 '코로나19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여겨져 온 어린이들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7월 22∼29일 기간 어린이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84% 늘었다고 5일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해 학령기 어린이들을 희생자로 만들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10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의 1만명 보다는 줄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4,385명, 사망자가 25명, 입원자는 210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7일간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17세 이하 736명, 18~29세 789명, 30~59세 1,580명, 60세 이상 492명으로 어린 학령층과 30대 이하 젊은층의 신규확진자 수가 많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지아주 보건부는 10일 오후3시 현재 조지아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18,881명, 누적 확진자가 968,167명이라고 발표했다.
조지아에서는 총 972만1,779명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아 9.7%가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인종별 확진자는 백인 454,263명, 흑인 280,913명, 미상 131,574명, 기타 77,740명, 아시안 23,677명 등이다.
각 카운티별 누적 감염자 수는 귀넷이 91,801명으로 가장 많았고, 풀턴 90,412명, 캅 66,152명, 디캡 63,333명 이다.
한편 8월 9일 기준 조지아주 백신 접종자는 501만3,900명으로 조지아 전체 인구의 47.2%가 최소 1회 이상 접종했다. 백신접종 완료자 수는 414만7,538명으로 조지아 인구의 39.1%가 접종을 완료 했다. <박선욱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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