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마스크 다시 쓰는 미국"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미국뉴스 | | 2021-08-05 09:09:49

마스크,미국,백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워싱턴DC 등 각지서 '실내 마스크' 부활…뉴욕은 외식 때 접종 증명

변이 탓 신규감염 폭증 우려…백신 접종자 79% "미접종자 탓 재확산"

 

'마스크 써주세요'

토요일인 지난달 31일 종종 가는 워싱턴DC의 동네 빵집에 이런 안내문이 붙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았으면 마스크 착용은 선택'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가 교체된 것이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내린 날이었다. 손님 대다수가 가게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쓴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불과 하루 전과는 딴판인 풍경이었다. 워싱턴DC는 지난 5월 연방당국의 권고에 맞춰 마스크 착용지침을 해제했고 식당이든 상점이든 마스크 없이 들어가는 게 아무렇지 않았다.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어서 7월에는 오히려 마스크를 쓰는 게 이상하게 보일 정도였다. 마스크를 깜빡하고 집을 나섰어도 가지러 돌아올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모든 게 달라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들 실내에서 마스크를 챙겨 쓰고 엘리베이터도 따로 타기 시작한 것이다.

3일 만난 워싱턴DC 조지타운 지역 주민 카멀라 왓슨은 "적절한 조치라고 본다. 변이가 확산한다는데 안전한 게 낫다"고 했다.

그는 "(다시) 마스크를 쓰는 게 하루 이틀은 낯설었는데 금방 적응이 됐다"며 웃었다.

자신을 태미라고 소개한 다른 주민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보호조치는 지나치다고 해도 불평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통을 터뜨리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잭이라는 이름의 주민은 "백신이 있는데도 맞지 않겠다는 사람들 때문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지침이 내려졌으니 마스크를 쓸 것"이라면서도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듀폰서클 지역에서 만난 주민 새라는 요가수업을 듣고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마스크를 쓰고 수업이 진행된 탓인지 수강생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면서 "요가원에는 타격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워싱턴DC는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진 민주당 텃밭이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은 55% 정도다. 전국 평균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접종을 하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강화한 지역은 워싱턴DC뿐만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일대, 루이지애나주 등이 속속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재도입했다.

인구 800만명이 넘는 대도시 뉴욕에서는 미국 도시 중 최초로 16일부터 식당이나 헬스장, 공연장 등에 들어가려면 최소 1회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로 일종의 계도기간을 거쳐 9월 1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미 지난달 27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연방 차원에서 권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6월 1만명대로 떨어졌던 일일 신규 감염자가 7월 하순 10만명을 넘겼고 8월 중에는 14만명에서 최대 3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미국 내 백신접종자 상당수는 재확산을 미접종자 탓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999명을 상대로 재확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복수로 꼽아보도록 한 결과 접종자들은 79%가 미접종자를 택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3%), 외국에서 온 이들(30%), 외국으로 여행하는 미국인들(25%) 순이었다.

미접종자 중에선 미접종자 때문이라는 응답이 10%밖에 안 됐다. 이들은 외국에서 온 이들(37%), 주류 언론(27%), 외국으로 여행하는 미국인들(23%), 바이든 대통령(21%)에게 재확산 책임을 돌렸다.

<연합뉴스>

마스크 다시 쓰는 미국"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3일 워싱턴DC 시내 은행 정문에 마스크를 쓰고 들어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 태어나면 시민권자” 원칙 지켰다… 한인들 안도
“미국서 태어나면 시민권자” 원칙 지켰다… 한인들 안도

■ ‘출생시민권 유지’ 판결 해설 수정헌법 14조 ‘속지주의’ “대통령도 못 바꿔” 확인 비이민 비자 한인 가정 등자녀 신분 불확실성 해소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

연방 학자금 대출제도 오늘부터 대폭 개편…상환방식 축소·대학원 대출한도 제한
연방 학자금 대출제도 오늘부터 대폭 개편…상환방식 축소·대학원 대출한도 제한

SAVE 폐지, 700만명 영향 학부모 한도도 대폭 제한 “일부 월 상환액 증가” 논란 교육부 “과도한 부채 완화” 연방 학자금 지원 공식 웹사이트.  7월1일부터 연방 학자금 대

동포 영주권·국적취득 제도 개선 머리 맞댄다

재외동포의 영주권 및 국적취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2026년 제2차 다가치포럼’이 한국시간 오는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동포 영주권 및 국적

주택시장, 가격 둔화세 지속
주택시장, 가격 둔화세 지속

전년 대비 0.8% 상승 그쳐재정부담 낮춰 시장‘호재’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전국 실질 주택가격이 1년 가까이 하락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현대차, 소아암 퇴치 위해 50만달러 기부
현대차, 소아암 퇴치 위해 50만달러 기부

현대차가 ‘레디 어린이 병원 오렌지카운티’에 소아암 연구와 치료를 위한 지원금 5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현대차는 1998년 설립한 자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

기름값·보험료·할부금, 차 유지비용 역대 최고
기름값·보험료·할부금, 차 유지비용 역대 최고

규매·유지에 소득 15%신차 가격은 5만달러대대출 부실 비율도 급등 중고차 가격도 동반상승 자동차가 옵션이 아닌 필수인 미국에서 유지 비용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최

전국 노동시장 수요 여전히 견고
전국 노동시장 수요 여전히 견고

5월 구인건수 760만명2년 만에 최대치 올라건설·레저·서비스 주도 전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5월 들어 시장 예상 수준을 넘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TXT 연준, 내달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출연
TXT 연준, 내달 '굿모닝 아메리카' 서머 콘서트 출연

한국 솔로 가수로는 BTS 정국 이어 두 번째TXT 연준, 내달  GMA '서머 콘서트 시리즈' 출연[GMA 서머 콘서트 시리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

트럼프,“전국 주유소들 즉시 가격 내려야”

높은 개솔린 가격 저격법무부에 관련 조사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떨어지는 상황을 부각하며 전국 주유소들에 가격을 내릴 것

금값, 3개월 하락폭 13년래 최대

4,000달러선 붕괴 임박장기적 수요·가격은 긍정 국제 금값이 최근 3개월 새 분기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