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모의 젊은 여성만 살해…미국 40대 연쇄살인범에 사형 선고

미국뉴스 | | 2021-07-18 12:12:35

연쇄살인범,사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모의 젊은 여성들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 시도한 미국의 연쇄 살인범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로스앤젤레스(LA)법원은 16일 일명 '할리우드 리퍼'로 불리는 연쇄 살인범 마이클 토머스 가쥴로(45)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새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는 그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래리 폴 피들러 판사는 "가쥴로씨가 간 곳에는 어디든 죽음과 파멸이 뒤따랐다"며 가쥴로의 폭행이 "전적으로 악랄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미모의 젊은 여성만 살해…미국 40대 연쇄살인범에 사형 선고
사형이 선고된 연쇄 여성 살인범 마이클 가쥴로(45)가 16일 LA법원에 출석한 모습. [AP=연합뉴스]

 

가쥴로는 2명의 여성을 살인하고 다른 1명의 여성은 살인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8월 배심원단으로부터 3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절차상 문제 등으로 선고가 지연됐다.

검찰에 따르면 가쥴로는 LA와 그 일대 지역에서 친절한 이웃이자 물건을 잘 고치는 사람으로 행세하며 여성의 환심을 산 뒤 그들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가쥴로는 2001년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인 애슐리 엘러린(당시 22세)을 47차례나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2005년에는 네 아이의 엄마인 마리아 브루노(당시 32세)를 역시 흉기로 찔러 죽인 뒤 신체 일부를 훼손했다.

 

2008년에는 당시 26세였던 미셸 머피도 그녀의 아파트에서 살해하려 했으나 그녀는 맞서 싸웠고 결국 가쥴로는 달아났다. 이때 가쥴로가 달아나며 핏자국을 남기는 바람에 그는 결국 체포됐다.

특히 엘러린 사건은 유명 할리우드 배우 애슈턴 쿠처와 연루되며 미국에서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살해된 당일 밤 엘러린과 데이트 약속이 있었던 쿠처는 엘러린이 나타나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고, 그녀가 살해된 것을 알게 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쿠처는 재판에 나와 엘러린의 집 창문을 들여다보고 바닥에 와인이 쏟아져 있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는데 이는 사실 피해자가 흘린 피였다.

검찰은 가쥴로를 두고 "옆집에 사는 소년 살인마"라고 불렀다. 희생자들의 집 근처에 살면서 이들을 은밀히 지켜보다 살해했기 때문이다.

가쥴로는 전직 에어컨·히터 수리공이자 술집 기도, 배우 지망생이었다.

가쥴로는 이와 별개로 1993년 일리노이에서 당시 18살이었던 여성을 그녀의 집 입구에서 역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무죄를 주장해온 가쥴로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증언대에 설 기회를 변호사가 막았다고 화를 내며 항의했으나 사형 선고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미모의 젊은 여성만 살해…미국 40대 연쇄살인범에 사형 선고
연쇄 살인범 마이클 가쥴로에게 살해당하거나 살해될 뻔한 희생자들. 사진은 2019년 5월 재판에서 공개된 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