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파월 "향후 몇달간 물가 높을 것…통화정책 바꾸려면 멀었다"

미국뉴스 | | 2021-07-14 11:11:53

물가,상승,계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은 14일 "물가상승률이 현저히 높아졌고,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 제출을 위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이 같은 서면 발언을 배포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여러 달 고공행진을 벌이다 "이후 누그러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큰 틀에서 유지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소 올해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풀이했고, AP통신은 물가상승세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크고 지속적일 것이라는 명확한 인정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파월 의장이 3주 전 하원 청문회에서 향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자신한 것과 달리 이날 서면 발언에서는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망하지 않았다고 AP는 지적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은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급등해 인플레이션 공포를 되살린 지 하루 만에 나와 더욱 주목된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병목 현상 등으로 생산이 줄어든 분야에서 강한 수요까지 나타난 것이 일부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특히 급격하게 끌어올렸다"며 몇몇 특정 분야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분의 3분의 1은 중고차 가격 급등 때문이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작과 금리인상 시점에 관해서는 "아직 '상당한 추가 진전'의 기준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경제 상황이 더 좋아져야 연준이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천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여건이 계속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고용 회복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을 보였다.

전체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파월 의장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가계, 기업, 금융기관 모두 상당히 건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편, 파월 의장의 서면 발언이 공개된 직후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7.3% 각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의 최고치다.

<연합뉴스>

파월 "향후 몇달간 물가 높을 것…통화정책 바꾸려면 멀었다"
파월 "향후 몇달간 물가 높을 것…통화정책 바꾸려면 멀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