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미 경제회복 기대 크지만 곳곳에 ‘복병’

미국뉴스 | | 2021-07-14 09:09:05

미국,경제회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물가 상승률 13년래 최고 ‘인플레’ 공포

공급 부족·구인난 연말까지 지속될 수도

 

미 경제회복 기대 크지만 곳곳에 ‘복병’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훼손과 구인난,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이 회복 속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로이터]

 

과연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대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13일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5.4%를 기록하며,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인플레이션의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의문의 제기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미국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선을 긋고 있는 것과 달리 장기적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들이 부상하면서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생산과 공급 지체 현상이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도 미국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공포가 점점 커지면서 미국 경제 회복 속도도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USA투데이는 13일 미국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추고 있는 변수들을 정리했다.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경제 개방이 되면서 ‘보복 소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생산 물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상과 인력 공급도 원활하지 못해 구인난 현상이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애초 올해 여름 시즌에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물량 공급 부족과 구인난 현상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예상이었지만 공급 부족과 구인난은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경제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4% 상승해 1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솔린 평균 가격은 12일 기준으로 갤론당 3.15달러로 이는 1년 전 2.20달러를 훨씬 넘어선 수준이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다.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생각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소비가 줄어들어 경제 회복 동인 중 하나가 힘을 잃을 수 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

코로나19 변이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다시 급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7일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일 평균 1만9,455명으로 전주 대비 47.5%나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 경제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면서 고용 성장도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애초 2024년 한 차례 인상에서 2023년 두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투자 회수와 함께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기준금리 조기 인상이 현실화되면 미국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한 추가 경기부양책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공화당 초당파 상원 의원들과 1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예산안에 합의한 바 있다. 사회기반 시설 투자와 함께 자녀 부양과 대학 학비 면제와 같은 사회 복지 예산도 포함되어 있다. 이는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2조2,500억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그렇다고 원안대로 의회를 통과하기란 쉬워 보이지 않는다. 공화당의 반대가 심해 협상 과정에서 삭감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부양 규모가 줄어들면서 경제 성장에도 마이너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