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개스값 고공행진… 당분간 더 오른다

미국뉴스 | | 2021-07-07 10:10:44

개스값,고공행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 여름 뜨거운 태양열만큼이나 개솔린 가격의 오름세도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개솔린 가격 인상 요인들이 곳곳에 산재해 지뢰밭을 형성하면서 다음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6일 뉴욕타임스(NYT)는 전국자동차협회(AAA)의 자료를 인용해 전국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8월 말까지 10센트에서 20센트까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AA에 따르면 현재 일반 개솔린의 전국 평균 가격은 갤론당 3.13달러로, 1달 전 3.05달러에 비해 0.08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갤론당 2.18달러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개솔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오히려 개솔린 가격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악재들이 산재해 있다.

 

무엇보다 개솔린의 원료인 원유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와중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감산참여국 회의가 5일 취소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1% 더 올라 배럴당 77달러를 찍었다.

 

미국 유가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일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서면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5일에도 75.5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OPEC 회의에서 원유 증산 합의 시도가 무산되면서 발생한 유가 인상은 개솔린 가격 인상 효과로 소비자들의 생활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름 시즌 내내 개솔린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이면에는 유조차 운전 기사가 부족한 현실도 자리잡고 있다.

 

1년 전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활동이 전면 ‘셧다운’되면서 개솔린 수요가 급감하자 유조차 운전 기사들은 해고되거나 은퇴해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제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개솔린 소비도 급증했지만 유조차 운전 기사가 부족해지면서 개솔린 공급 전선에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유가정보서비스(OPIS)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1일 개솔린 소비 수요는 평균 910만배럴이지만 여름 시즌인 7월과 8월에는 개솔린 소비가 더 늘어 960만밸럴에서 970만배럴에 달한다. 이를 운송할 유조차로 최소 2,600대에서 최대 3,150대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유조차 운전 기사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여름 시즌 개솔린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이 달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개솔린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유조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전용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하고 별도의 전문 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전문 교육 기관들이 아직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아 유조차 운전 기사 부족 현상이 단기간 내 해결되기에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으로 경제가 재개방되면서 개솔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유조차 운전 기사 부족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국제 유가마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솔린 가격의 상승세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남상욱 기자>

 

개스값 고공행진… 당분간 더 오른다
 개솔린 가격이 다음달까지 최고 20센트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가주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갤런 당 5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