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대입 비중 커진 자소서, 자신을 잘 드러내라

미국뉴스 | | 2021-06-18 11:11:24

대입비중,조소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기소개서는 학부는 물론 대학원의 입학 지원을 할 때도 꼭 필요하다.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 고교 내신성적과 표준화시험 점수, 과외활동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요즘 자기소개서는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다. 이렇게 부담스런 자기소개서지만 대학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잘 알려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오랜 기간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 작성 팁을 모아봤다.

 

다양성을 보여주면서도 간결하게 작성

사정관 눈길 잡는 스토리텔링도 효과

 

 

■ 자신을 보여주라

대학에서 알고 싶어는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다. 바로 수험생이다. 이런 점에서 자신을 제대로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쉽게 말하면 연인과의 첫 데이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 주는 것도 좋고 중요하지만 진솔한 당신의 모습과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이 더 인상적일 것이다.

단 너무 추상적인 표현만으로는 곤란하다. 예를 들어 ‘나는 모범적인 학생’ ‘아주 열정적인 성격’이라는 식 보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디테일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야 하겠다.

콜럼비아 언론 대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가족이나 학교, 재능, 열정 등에 대해 쓰도록 한다고 한다. 왜 그럴까. 대학은 학생들의 삶에서 의미가 큰 장소나 사건, 혹은 감명 깊게 읽었던 책, 만나왔던 사람들을 통해 오늘의 지원자가 만들어진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다.

 

■ 다양성을 보여주라

“자기소개서는 대학이 당신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진정한 방법이다.” 약간 과장됐다고 생각하겠지만 바로 자기소개서 전문가가 한 말이다.

그런 만큼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를 해야 한다. 대학은 당신이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왜 나의 입학을 허가해야 하는지,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라는 설명을 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덧붙여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고 성격을 형성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다.

USC의 한 관계자는 “자기 소개서를 통해 수많은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하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며 “왜냐하면 USC를 포함 주요 대학들이 자기소개서를 심사하는 중요기준의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학마다 다른 에세이를 작성하라

모든 대학은 다르다는 말은 평범하지만 자기소개서에 적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자기소개서 역시 각 대학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하나의 글로 모든 대학에 제출하려고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교 사정관들이 이를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또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 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리서치를 해야 한다. 가능하면 연구하고 싶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어떤 분야의 연구 수업을 들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게 좋다.

 

■ 간결하고 디렉션을 준수하라

대학에서 제시하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잘 살펴야 한다. 대학 사정관들의 걸리는 적신호 중 하나는 ‘단어 제한’을 지키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공들여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외면당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라고 해서 꼭 길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믿기 힘들겠지만 사실 한 페이지 혹은 그 미만으로 원하는 내용을 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런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문가들에게 에세이를 보여주고 조언을 받아본다. 또 문법을 도외시하거나 철자가 틀리는 것도 주의한다.

 

■ 이력서, 성적, 시험 점수 이상의 것

자기 소개서는 대학 지원서 상의 약점이나 장점, 예를 들면 전공을 변경한 것이나 경험 부족, 낮은 GPA 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넬대 학사와 유펜의 박사 학위를 딴 한 전문가의 경험은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다. 이 사람의 경우 완벽한 GPA, 즉 4.0이 되지 못해 은근히 걱정했다고 한다. 

그는 자기소개서에서 그 대신 그 시간에 했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학교 조정 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의 멤버로 자원봉사에 나선 것 등을 담았다. 비록 학점은 퍼펙트하지 않지만 그 시간을 소중한 것에 얼마나 헌신했는지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물론 그의 자기 소개서는 좋은 결실을 맺었다.

 

■ 스토리를 들려주라

좋은 이야기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그런 이야기가 퓰리처상을 받을 정도의 높은 수준일 필요는 없다.

한 자기소개서 전문가는 “내가 대학 입학을 위해 쓴 한 에세이는 얼마나 자주 내 인생이 영화처럼 느껴졌는지와 영화 ‘더티 댄싱’이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꿨는지에 대해서 썼었다”고 기억하며 “프린스턴에 입학한 동생은 파리 죽이기에 대해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창의적이거나 남다른 각도에서 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사정관들의 기억에 또렷이 남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대로 지원자들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 중 하나는 입학 사정관을 지루하게 하는 것이라고 귀뜸했다.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자기소개서 작성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사항도 알아두자. 우선 남의 것을 베끼거나 표절하면 안 된다. ‘설마 알겠어’라는 생각은 금물. 발각시에는 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허위나 가공의 사실도 생각조차 하지 말자. 예를 들면 받지도 않은 상이나 실제 경험해보지 못한 일, 타인의 경험을 마치 자신의 일인양 포장하는 것 등이다. 

<이해광 기자>

 

대입 비중 커진 자소서, 자신을 잘 드러내라
자기소개서는 오랜 기간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취업비자(H-1B), 고연봉자 우선 발급

DHS, 규정 변경 확정임금·경력 많을수록당첨률 4배까지 상승내년 3월부터 적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을 내년 3월부터 현행 추첨제가 아닌 고임금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지평 넓히는 K-푸드… 라면·김치 이어 과자·스낵 가세

인기 수출품 계속 다변화아이스크림·과자류 등 인기타인종·젊은층 주 수요층미, 중국 제치고 1위 시장   K-푸드가 라면과 김치에 이어 다양한 스낵제품도 주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이민 단속] 새해에도 더 공격적 단속

트럼프 행정부 확대 방침 연간 100만 명 추방 목표   지난 19일 복면을 한 이민 단속 요원들이 팜스프링스 인근 메카 지역에서 이민 단속을 펼쳐 체포된 이민자를 차량에 태우고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이민 단속] 여권 소지 시민권자들 증가

무차별 단속·체포 공포 속 합법 이민자들도 불안 가중 미국 전역에서 강화된 이민 단속이 이어지면서, 합법적 시민권자들조차 일상생활 중 여권을 소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규모 단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금값,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올해 50번째 일일 기록 은값도 고공 동반행진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불체자 자진출국하면 지원금 3배로 ‘3천불’

국토안보부가 미국을 자진해서 출국하는 불법체류 신분 이민자들에게 지급하는 ‘출국 보너스’를 3배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국토안보부는 올 연말까지 스마트폰 앱인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은·로빈후드·인공지능 주식에 집중 투자”

올해 증시 승자와 패자은값 랠리에 주가 4배까지엔비디아·하이닉스도 인기방위 산업 주식도 ‘상종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달군 화두는 은, 개인 투자 열풍, 인공지능(AI)이었다.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먹는 비만약 경쟁 치열 ‘위고비’ 미국 판매승인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22일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알약 형태의 위고비(세마글루티드 1일1회정 25㎎)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